111일 전
익산 엔틱카페 플로리안 & 갤러리빈
“오래 머무르고 싶은 익산 카페”
여름의 햇살이 유난히 뜨겁게 내리쬐는 오후에
집을 나섰다면 시원한 음료수 한잔이
금방 그리워지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음료수는 물론 카페에 오래 머무르면서 구경 할
다른 볼거리가 가득하다면 시간의 흐름을 잠시 멈춘 듯
고즈넉한 분위기까지 즐기다 갈 수 있는데요.
다른 볼거리도 즐길 수 있었던
익산 카페 두 곳,
엔틱카페 플로리안과 갤러리빈을 소개하겠습니다.
■ 문화적 아지트 같은 분위기의 엔틱카페 플로리안
익산 어양동 큰 도로 옆에 자리한 엔틱카페 플로리안은
뜨거운 열기도 수그러지게 하는 식물 화분이 즐비했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원한 공기와 함께
옛 유럽 중세 시대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그릇과
소품들이 눈에 들어와 멈칫하게 됩니다.
엔틱 가구점인데 잘못 들어왔나 싶었거든요.
그만큼 카페 플로리안의 첫인상은
‘엔틱’이라는 단어 그 자체였습니다.
카페 곳곳에는 과거 엔틱 가구점을 운영하며
직접 수집했던 커피잔, 접시, 그리고
고풍스러운 가구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찻잔의 화려한 색감, 다양한 모양, 나무 가구의
깊은 색감은 마치 수십 년의 세월을 건너온 듯
묵직한 중세 이야기를 품은 듯합니다.
판매도 하는 제품이라고 해서 살짝 만져 보았는데요.
손잡이를 살짝 쥐어보면
그 차가운 촉감 속에 묘한 따뜻함이 전해지고
오래된 서랍장 위에 놓인 작은 장식품들은
주인의 손길과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음료수를 주문하고
더 둘러보고 싶은 욕심에 메뉴를 살펴보았는데요.
커피류는 기본으로 다 있고
말차라떼, 흑임자라떼, 초코라떼, 딸기라떼도 있어서
달달한 음료수가 먹고 싶을 때 주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차 종류와 에이드 종류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플로리안의 좋은 점이었습니다.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류도 있어서 간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온 손님이 주문한
딸기에이드의 예쁜 색감에 반해서
저도 시원한 딸기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플로리안의 또 다른 매력이 숨어 있었는데요.
카페 한쪽에는 주인의 지인들이
직접 제작하거나 정성스럽게 고른
여성 의류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된 의류들은
카페의 엔틱한 부위기와 묘하게 어울려
작은 부티크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주문한 음료를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옷을 구경하다 보면
이곳은 카페를 넘어 박물관 느낌이 나는
‘문화적 아지트’임을 깨닫게 됩니다.
주문한 시원한 딸기에이드가 나왔는데요.
빨간 빛깔의 딸기 원액이
투명한 얼음과 만나며
만들어내는 색감은 무척이나 예뻤는데요.
위에 뿌려 놓은 딸기 다이스가
더 상큼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한 모금 마시자마자
새콤달콤한 맛이 혀끝을 간지럽히고
애플민트의 향과 함께 시원함이 온몸에 퍼집니다.
여름의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이 단숨에 풀리는 순간입니다.
플로리안의 매력은
단지 인테리어나 음료 맛에 그치지 않습니다.
주인의 친절함이 센스로 표현된 쿠키는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앉아 있는 동안 창밖으로 스며드는 빛이
오래된 탁자 위에 부드럽게 내려앉고
배경음악처럼 은은한 대화 소리가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주었는데요.
카메라로 찻잔을 담고 있는 손님,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손님 등
그 모든 장면이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집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젖어
가만히 앉아 있노라면 바쁜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감각들이 되살아나는데요.
엔틱카페 플로리안을 찾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예쁜 카페’가 아닌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공간이었는데요.
이곳에서의 커피 한잔은
단순한 음료가 아닌 한 편의
이야기이자 작은 여행이 되어줍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딸기에이드 한 잔을 들고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고풍스러운 가구 사이를
거닐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시원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엔틱카페 플로리안>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동서로63길 4
영업시간: 11:30~9:30 (5:30~6:30 브레이크 타임)
화요일 휴무
전화: 010-9899-0229
■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카페, 갤러리빈
익산 미륵사지를 둘러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그늘과 시원함을 찾게 되는데요.
그럴 때 발걸음을 옮기기 좋은 곳이
바로 카페 갤러리빈입니다.
미륵사지에서 차로 몇 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갈증을 해소하는 카페가 아니라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인데요.
갤러리빈의 가장 큰 매력은 ‘갤러리’라는 이름처럼
그림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개인전 형태로 전시하는데요.
방문 시기에 따라
다양한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인 역시 화가이자 그림 강사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정성껏 완성한 그림을 카페에
전시해 놓기도 합니다.
갤러리빈은 대관 해 전시회를 열 수 있어서인지
벽면에는 2025년 전시 일정이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서양화가 김미라 화가의
제2회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갤러리빈 카페 벽면에
김미라 화가의 작품들이 걸려 있었는데요.
전시는 1층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층에도 다양한 주제와
크기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새로운 그림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창가 쪽 테이블에 앉으면
한쪽에는 그림,
다른 한쪽에는 바깥 풍경이 보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화폭 속의 색채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풍경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2층은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라
책을 읽거나 스케치북을 펼치기에도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미륵사지를 산책하고 난 뒤
갤러리빈에서 여름철 특별 메뉴
팥빙수도 함께 하면 좋은데요.
망고 블루베리 빙수, 인절미 빙수,
스페셜 빙수가 있어 선택해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류도 종류도 다양하고
건강 차의 종류도 많았습니다.
수제 전통차인
쌍화차, 대추차, 오미자차는
차의 명인이 정성스럽게 24시간 달인 차라고 해요.
무척 더운 날이라
시원한 한 모금의 청량감이 절실했던 터라
스페셜 빙수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빙수가 나오기 전까지
김미라 화가의 작품을 둘러보았는데요.
포도알의 탱글탱글함이 느껴지는 작품도 있고
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꽃 그림도 있었는데
다양한 주제로 그려진 작품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빙수가 나왔는데요.
잘게 간 얼은 위에 은은한 단맛의 팥,
쫄깃한 인절미, 고소한 견과류, 2층으로 올려진
아이스크림 등이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입 안 가득 시원함과 달콤함이 느껴졌는데요.
곱게 갈린 얼음이 부드럽게 녹아들면서
더위와 피로가 사라지는 듯합니다.
팥빙수를 한 숟가락씩 떠먹으며
벽에 걸린 그림을 감상하면 이곳에서의
시간이 특별한 여름의 한 페이지로 기억됩니다.
갤러리빈은 카페지만
그림 한 점 한 점을 바라보며
작가의 마음을 상상해 보고 작품을 바라보면서
나만의 해석을 곱씹어 보면 전시장이 되는데요.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예술 전시회로 다가오는
갤러리빈은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어줍니다.
갤러리빈은
익산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카페인데요.
여름날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팥빙수와
마음을 채워주는 예술 작품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미륵사지 근처에서 한숨 돌리고 싶을 때
작은 전시회를 관람하고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이곳을
꼭 한번 찾아보시기를 권합니다.
<금마 갤러리빈>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용순길 309-71
영업시간: 화~금 11:00~19:00, 토·일 10:00~20:00
정기 휴무 매주 월요일
전화: 063) 834-8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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