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어치계곡 트레킹 (어치계곡 탐방로~구시폭포~오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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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과 초록빛 숲이 우거진

봄은 트레킹 하기 좋은 계절이죠

산 높고 물 맑은 광양은 어디를

둘러봐도 푸른 기운이 가득한데요

그렇다면 광양에서 트레킹 하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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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어치계곡 트레킹 코스는

진상면 내회교(橋)에서 시작해

1.25km의 계곡 탐방로를 따라

구시폭포와 선녀탕에서 쉬었다가

임도를 따라 0.7km를 더 올라

오로대에 도착하는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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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어치계곡 상류인데요

백운산 4대 계곡 중에서도 가장

멋진 경치를 자랑하며 계곡의

길이는 약 7km 정도이며 걷는 내내

흐르는 물소리와 기암괴석도

빼놓을 수 없는 비경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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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교 아래에는 나무꾼탕이 있는데요

예전에 나무꾼들이 나무를 하고

목욕을 했던 곳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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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청량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 소리가 하모니를 이룬

이 길이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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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과 가까이 걷는 구간이 많아

어디서든 잠깐 멈춰서 투명한 물빛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데요

얼마나 걸었을까. 구시폭포가 가까워지자

물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

우렁차게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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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치계곡 탐방로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자

구시폭포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는데요

바위 사이를 질주하듯 달리는 계곡수가

급류가 되어 쏟아져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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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소의 먹이통을 닮아

이름 붙여진 구시폭포인데요.

구시폭포는 극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전설대로

장대한 물줄기가 시원한

경관을 자아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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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폭포의 전설이에요

신들이 말을 타고 세상을 둘러보느라

천마가 지쳐버리면 매년 보름날 새벽에

이곳에서 말을 휴식시키며 시원한 물을

먹게 해서 힘을 충전시켰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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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폭포의 물소리는

물이 바위를 향해 부딪치는 소리,

떨어지는 물보라 소리,

물이 바위를 타고 흐르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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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물소리는 마치 자연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주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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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물줄기가

가슴을 시원하게 적시는 게

왠지 마음이 후련해지는 기분인데요.

그래, 바로 이런 게

계곡 트레킹의 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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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폭포 오는 길은

폭이 넓고 급경사가 없어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인데요

혼자 조용히 걷고 싶을 때,

가볍게 운동 삼아 다녀오고 싶을 때,

그리고 일상 속 작은 뿌듯함을

느끼고 싶을 때, 구시폭포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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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폭포 바로 위에 있는 선녀탕인데요

이곳 선녀탕은 여름이면 맑고 푸른

천연 풀장으로 많은 피서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피서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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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오로대까지는

크고 작은 폭포와 짙푸른 소(沼)가

연속으로 이어지고 비단결처럼

고운 암반 위로 옥구슬처럼 흐르고

있는 계곡 풍경이 천하절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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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걸터앉아 발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남자가

선녀탕에 들어가면 큰 벌을 내린다’는

전설이 생각나 포기하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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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폭포에서 임도를 따라 0.7km

정도 더 올라가면 오로대인데요

오로대 가는 길은 산세가 수려하고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트레킹부터 본격적인 산행까지

모두 가능한 코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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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물소리에 기분이 상쾌해지고

연둣빛 이파리들이 반짝이는

신록의 숲은 가히 환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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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대는 넓은 마당처럼

바위가 모여있는데요.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끼게 하는

장쾌한 물줄기가 장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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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대(五老臺)에 얽힌 전설이에요

오로대는 다섯 노인이 도를 닦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는데요

이곳 바위에 서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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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대 바위 위에 서면 지금도

‘신령한 기운’이 감돌며,

이 바위 위에서 소원을 빌면 하늘이

응답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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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시원한 계곡에서의 힐링을

꿈꾸시는 분들게 한적한 자연 속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백운산 어치계곡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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