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김은혜

경남 진주시 월아산 자락에 천년고찰 청곡사가 있다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준비되어있으며 길이 2군데로 나뉘는데 차를 끌고 사찰로 바로 갈 수 있는 길과 매점 옆 시계탑 오른쪽으로 흙길을 걸어서 가는 길이 있습니다.

흙길을 걷다 보면 저수지에 긴 줄이 걸려있는데 청곡사에서 매년 낙화 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지난 5월31일에 낙화 축제가 열렸다고 하네요.

일주문

사찰에 들어갈 때 제일 처음 만나는 문으로 기둥이 한 줄로 늘어서 있다고 하여 일주문이라고 부른다.

낙화 축제를 잘 보기 위에 저수지 주변을 정비해놓은 모습이 보이며 저수지 안에 작은 섬 같은 곳에 의자를 보니 신선이 잠시 내려와 쉬는 느낌도 듭니다.

부도전 : 고승의 사리를 모신 묘탑입니다.

부도와 탑은 둘 다 사리를 봉안하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 모습은 다르다고 합니다. 위치 또한 탑은 사찰의 중심인 법당 앞에 세우는 반해 부도는 사찰 경내 주변이나 외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도를 모신 곳을 부도 전이라고 합니다.

부도전을 지나면 사찰로 들어가는 길과 산으로 갈 수 있는 길로 나누어집니다. 진주시 금산면에 위치한 월아산은 진주시민들이 자주 찾는 쉼터입니다. 시내에서 10여 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이고, 높이가 482m밖에 되지 않아 한나절 산행으로 알맞은 곳입니다.

청곡사는 신라 49대 헌강왕 5년(879)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사찰을 창건하게 된 동기는 남강변에서 청학이 날아와 서기가 충만함을 보고 절터로 정하였다고 전하여 내려오고 있습니다.

천왕문

불교를 수호하는 선신, 호법선신인 사천왕을 모시는 곳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천왕상을 볼 수가 없네요. 안타깝게도 수십 년 전 도난당하여 지금은 시절 인연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애완동물 동반은 가능하나 천왕문 넘어서는 애완동물을 안고 입장하셔야 합니다.

대웅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세월을 이겨내며 버틴 아우라는 참 멋진 것 같습니다.

대웅전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신 법당입니다. 사찰의 중심이 되는 전각으로 석가모니불의 좌우 문수보살(지혜)과 보현보살(행) 또는 십대제자 중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모십니다.

석가모니불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봉안하기도 하며 이럴 때는 격을 높여 대웅보전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청곡사는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선조, 광해년간에 복원했으며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서별전과 관세음보살

조선조 태조 왕비였던 진주강씨인 신덕황후의 위패를 모셨던 전입니다. 임진왜란을 걸치며 소실 되었던 전각으로 최근 복원, 창건주이신 신라 도선국사님 위패와 신덕황후의 위패 그리고 임란 때 월아산성을 쌓고 왜적들과 싸우시던 충장공 김덕령 장군을 위패를 모시고 2024년 3월 24일 주지 승찬 스님께서 서별전으로 새로 단장 아미타불을 모시고 영구 위패를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사찰에는 남자 산신을 많이 모시는데 청곡사는 특이하게 여자 산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창건 당시 주지 스님의 현몽으로 할매산신을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연유로 이 고장에서 왕비와 고관대작의 부인 및 딸이 많이 태어난다고 하며할매(할머니)산신과 할아버지 산신을 동시에 모신 유일한 산신 기도처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국보 302호인 괘불탱화

영상회상 괘불탱화(국보 302호)는 금어(金魚) 의겸스님에 의하여 조선조 경종 2년(1722)에 높이 10.40m 폭 6.40m 크기로 보는 순간 위압감을 느꼈습니다.

통일신라 시대 석탑의 일반적 양식을 따르는 고려 시대 전기에 세운 3층 석탑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호입니다

보통 사찰에서는 지장전, 명부전이라고 하는데 청곡사는 특이하게 업경전(業鏡殿)이란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업경"은 죽은 이의 죄를 살피는 거울을 말하는데 업경전에 들어서면 모든 중생을 구하기 위해 부처가 되기를 포기한 지장보살 좌우로 시왕(十王, 염라대왕도 시왕 중 하나다)이 부리부리한 눈을 부릅뜨고 도열해 있어요.

범종각

대웅전을 마주 보고 있는 누각으로 차를 마사며 쉬는 공간으로 누구나 자유롭고 부담 없이 차를 마실 수 있는 무료공간으로 운영 중입니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청곡사는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아름다운 사찰이었습니다. 화려함보다 소박함 속에 우아함을 간직하며 시간을 통해 자연과 함께 산사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종교를 떠나 누구나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진주 청곡사

✅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월아산로 1440번길 138 청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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