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스며든 향기, 카유보트와의 조우를 논산에서

일상에 스며든 향기, 카유보트와의 조우를 논산의 연산문화창고 4동 다목적홀에서 만났습니다.

인상주의 화가인 카유보트를 다른 시선으로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아늑한 조명과 함께

펼쳐지는 카유보트 작품들은 마치 시간의 항기를 머금은 듯 조용하면서 섬세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밝은 작품을 좋아하는데 대표적인 '비 오는 날의 파리 거리'와 경사진 길을 함께 오르는 연인의 '오르막길' 그림이 맘에 들었습니다.

작품은 붓 터치와 은은한 색채로 파리의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상주의의 후원가'라는의 타이틀에 가려졌던

화가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작품과 조향사가 그림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조향한 향수를 그림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일상의 순간들이 향기로

스며 있었고, 빛과 그림자의 조화 속에

감정이 녹아들었습니다.

카유보트의 예술세계와 인생을 조명하는 설명도

이어졌는데 그의 내면과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ㅁ 전시 기간 : 2025. 05. 24 (토) ~ 07. 27. (일) 매주 월요일 휴관

ㅁ 전시시간 : 10 : 00 ~ 18 : 00 (입장마감 17 : 30)

ㅁ 전시장소 : 연산문화창고 4동 다목적홀

ㅁ 관람/체험 : 무료, 일부 유료

ㅁ 문의 : 041 - 730 - 2960

ㅁ 오시는 길 : 충남 논산시 연산면 선비로 231번길 28

ㅁ 체험행사 : 나만의 섬유향수 만들기, 카유보트

작품 색칠하기, 퍼즐 체험

카유보트는 단순한 화가를 넘어 인상주의 운동의 중요한 후원자이기도 했는데 모네, 르누아르,

드가 등의 작품을 사들이고 전시를 조직하며

인상주의 확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인상주의의 다채로운 스펙트럼 속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현대 도시와 개인의 내면을

동시에 담아낸 감성이 느껴진 전시였습니다.

인물이나 건축물이 표현이 너무도 정교하고

사진처럼 선명했습니다.

그림이 때론 고요하며 일상적인 모습에서 고요하고 조용함이 그림에서 전해졌습니다.

이번 전시는 '프루스트 효과'로 향기, 후각을 통한 자극으로 기억을 재생합니다.

후각과 인지할 때 더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아서 다른 감정에 비해 느낌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연산문화창고 전시를 보고 나오면서 작품 속

향기가 실제 공기 속으로 배어 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으며 단순한 시각적 감상이 아닌 시간과 감정, 향기까지 어우러진 복합적인 예술의 세계를

느낀 시간입니다.

2025년 7월 27일 일요일까지 전시하오니 논산에 오셔서 꼭 카유보트의 향기의 순간들을 만나 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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