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아이·장애인·어르신 일상에 스며드는 복지 '경남형 지역사회 서비스'
📖경남공감 6월 [Vol.147]
아이의 성장과 마음 건강, 장애인·노인의 정서 회복을 돕고
이용자들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복지 서비스가 있다.
경남도의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지역 특성과 수요자인
지역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아우르면서 사회서비스 시장도 활성화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수요와 서비스 공급자원을 고려한 지자체가 직접 서비스를 개발·제공해
서비스 신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르신과 발달 장애인을 위한 텃밭 심리 처방
치유농업 서비스
발달 장애인 김현지(27) 씨는 평소 우울감과 무기력함으로 일상에 활기를 잃고 있었다. 현지 씨에게 변화가 찾아온 건, 김해 한림면 ㈜한림 알로에에서 하는 치유농업 서비스를 받으면서부터다.
엄마 이미희 씨는 “현지가 씨앗을 심고, 자라는 걸 지켜보고, 기르는 내내 행복해해요. 책임감도 생겼는지 물도 알아서 주고, 행동도 적극적으로 변하더라고요”라며 하루를 보상받는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진주시·김해시·함안군에서 시행 중인 이 서비스는 경도인지장애와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텃밭 가꾸기, 식물 재배 등 농업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신체 기능 회복을 돕는다. 특히 치매 예방, 우울증 완화, 사회성 증진 효과가 입증되면서 참여자 만족도가 높다. 단순한 여가가 아닌 ‘회복의 시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에 다가가는
아동·청소년 심리 지원 서비스
김해에 사는 초등학생 전우진 군은 어릴 적부터 틱과 충동 조절 문제로 부모의 걱정이 컸다. 정신의학과 진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했지만, 아쉬움이 남던 차에 참여하게 된 ‘아동·청소년 심리 지원 서비스’는 가족에게 전환점이 되었다. “우진이가 놀이치료를 통해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고, 예전보다 학교 가는 것도 수월해졌어요. 무엇보다 ‘마음 선생님’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고 해요.”
가델하우스가족상담연구소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미술, 놀이, 모래놀이 등을 활용한 개인·그룹상담을 통해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부모를 함께 돕는다.
박순조 대표는 “심리 문제는 단기간의 처방이 아니라 장기적인 지지와 신뢰가 중요하다”며, “이 사업은 공공이 민간과 협력해 아동의 마음 건강까지 돌보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운동 싫어하던 아이도 바뀌는 시간
바른 체형 키 성장 운동 서비스
합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성지훈 군의 어머니는 아이의 작은 키 때문에 늘 걱정이 많았다. 태권도, 줄넘기 등 키 성장에 좋다는 운동은 여러 번 시도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해 오래가지 못했다. 그러던 중 추천을 받아 참여하게 된 것이 ‘바른 체형 키 성장 운동 서비스’ 였다.
“매일 수업 끝나고 집에 와서 ‘오늘은 보수(BOSU) 위에서 점프했다’, ‘선생님이 알려준 동작 따라 해볼래’하며 스스로 운동을 하더라고요. 그렇게 운동을 싫어하던 아이였는데 말이에요.”
함안군 등 도내 8개 지역에서 시행중인 이 서비스는 주 2회 전문 운동치료사가 아동의 체형 분석 결과에 따라 맞춤형 운동을 제공한다.
성장판 자극을 위한 점핑, 유연성 향상을 위한 스트레칭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아이의 바른 자세 형성과 키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운동을 놀이처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 아이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
복지, 이제는 삶을 바꾸는 서비스로!
이처럼 꼭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지역 실정에 맞게 제공하는 경남도의 ‘지역사회 서비스’는 도민 삶의 깊은 곳까지 스며들고 있다. 2013년 최초 시행 이후 수요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면서 서비스 이용 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 만족도 또한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23년 이용자 수는 1만 2115명, 2024년에는 1만 3026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23개 사업이 874개 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와 경남도가 개발한 ▲장애인 보조기기 렌탈서비스 ▲경남형 영유아 발달지원 ▲정신건강 토탈 케어 등 8개 사업, 시군이 개발한 ▲아동노인연극교육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맞춤형 헬스케어 ▲1인 가구 사회성 향상 지원 등 15개 사업도 제공되고 있다.
경남도 김맹숙 복지정책과장은 “복지는 이제 혜택이 아니라 일상 속 변화로 다가가야 한다”며 “더 많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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