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서포터즈로 울진 방문은

누군가와 동행이 아닌,

혼자서 울진을 다녀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계속 꿈꿔왔던 혼자 여행인데요,

막상 가기 전날이 되니

잠도 잘 안오고 혼자 잘 다닐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울진으로 가는 차 안에서는

신나서 혼자 노래도 부르고

국도에서 음악도 들으며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서울에서 일찍 출발하여

울진에 도착하니 딱 점심시간이 되어

너무 배가 고프더라고요.

처음에는 바지게시장에서

저녁거리를 사려고 먼저 장을 보려고 했는데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울진 현지인 맛집 '칼국수식당'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울진 현지인 맛집 칼국수식당은

외관만 보아도 굉장히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런 곳이 항상 맛있는 곳이니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식당들이

저는 너무 정겹고 좋더라고요.

마치 시골 할머니댁에 온 느낌이라

할머니가 해주셨던 칼국수 생각이 났는데

왠지 그만큼 맛있을 것 같은..!

모르고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생활의 달인,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에도 나온

찐 울진 현지인 맛집이었네요!

메뉴는 칼국수, 잔치국수, 비빔국수,

회국수, 회밥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수 메뉴 말고도

회까지 팔고 있더라고요.

칼국수 집에 회라니 뭔가 신선하네요!

옆에는 울진 지도도 붙어있었는데

사장님의 울진 사랑이 느껴집니다. ㅎㅎ

메뉴를 고민하다가 저는 회국수로 결정!

밑반찬이 먼저 나와서 먹어봤는데

밑반찬이 맛있으면

그 집 음식 무조건 맛있는거 다들 아시죠?

단무지랑 김치 정말 간단한 반찬인데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회국수가 나왔습니다!

회도 한 종류만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여러종류가 들어있고

같이 있는 야채들도 굉장히 신선한게 느껴집니다.

비빔장을 같이 주셨는데

젓가락으로 한 입 콕 찍어 먹어보니

단짠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저렴하게

회국수를 먹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한데

칼국수도 조금 맛보라고 하시면서

작은 그릇에 갖다주셨습니다.

사장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한입 맛보니 칼국수식당 이름답게

칼국수가 역시나 너무 맛있네요.

다음엔 그냥 칼국수 먹으러도 와봐야 겠어요.

회국수에 양념장을 투하하고 막 비볐습니다.

지금 봐도 너무 군침이 도네요..

푸짐한 양에 한 번 놀라고

신선한 냄새에 두 번 놀랐습니다.

역시 여행을 다녀가면

남는건 사진 뿐이니 찰칵찰칵 했습니다.

혼자 여행이라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조금 어색했지만

식당 안에 사람도 저 뿐이고 해서

그냥 여러장 막 찍었습니다. ㅎㅎ

드디어 한 입 먹어봤는데

와.. 진짜 이런 회국수 맛은 처음이었습니다.

비빔국수에 회 넣은거랑 비슷한데

제가 느꼈을 때는

양념장이 다른 곳과 차별화 돼있어서

새콤달콤 하면서도 달고 짠 그 맛이 일품이었고

중간 중간에 씹히는 회의 식감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여행 첫날인데 서울로 돌아가면

이 맛을 느낄 수가 없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아쉬웠네요..

먹으면 먹을수록 8천 원이라는게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회도 정말 꽤 많이 들어있어서

사장님 남는 게 있으신건지

제가 괜히 걱정을 하고 있더라고요..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 생각을 안 하네요.

저는 사실 회국수 먹고 배가 안 차면

다른 거 하나 더 시켜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성인 남자 혼자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먹다가 배불러서 좀 남길까 했는데

결국 그릇 싹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여행 첫 스타트를 맛있는 음식 먹고

배부르게 시작하니 너무 행복했네요.

나와서 또 인증샷 찍고

식당 주변 골목 구경도 열심히 했습니다.

항상 울진에 오면

현대적이고 유명한 맛집만 찾아갔던 것 같은데

이렇게 울진 현지인 맛집으로

오랜 세월의 내공이 느껴지는

칼국수식당을 다녀와보니

역시 이런게 진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히 울진 현지인 맛집 칼국수식당

주변을 둘러보고 산책을 하다가

드디어 원래의 행선지였던

울진바지게시장으로 출발!!

참고로 저는 산불 피해가 나기 전에

울진에 다녀왔는데요,

많은 상처로 아파하는 울진군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산불 이후로 관광객들도 많이 줄어

안 그래도 어려운 지역경제가

현재 더욱 힘들다고 하는데

응원의 마음으로 울진을 방문하면

지역경제에 활기가 돌고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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