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특산물 친환경 채소류를 활용한 봄맞이 요리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을 지나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몸에 활력을 주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길을 나서봅니다.

광주의 역사와 생태를 느낄 수 있는 경안천 누리길을

걸어 서하리 해공 신익희 생가에 이르자 커다란 건물

서하리농산물공동직판장(서하로컬푸드)이 보입니다.

서하로컬푸드 직판장은 광주지역 친환경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 및 농산가공품을 소비자와 연결해

신선하고 안전하게 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지역 특산물인 토마토는 물론이고 수수락 딸기,

송이향 버섯, 솎음 얼갈이 등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들이당당하게 생산자 이름을 걸고 진열되어 있습니다.

새싹채소를 활용하여 간단한 봄맞이 요리를 해 볼 생각에 바이오새싹과 베이비순, 무순 등을 구입했는데요, 나중에 보니 새싹3종세트라고 해서 모둠으로 파는 것이 있네요!

광주시 초월읍과 퇴촌면, 남종면에는 새싹채소,

베이비채소, 과채류, 모둠채소 등 친환경 채소류를

재배하는 농장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판매하는

농산물의 상태가 아주 싱싱하고 좋았습니다.

새싹채소는 본 잎이 1~3개 달린 어린 채소로

싹채소 또는 싹기름채소라고도 부르며 다 자란 채소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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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싹채소는 발아한 후 1주일 만에 수확하며

노지에서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합니다.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고 주로 익히지 않고

날 것으로 바로 먹을 수 있어 샐러드나 비빔밥에

이용하거나 각종 토핑, 생채 또는

요리의 장식용으로 활용합니다.

새싹채소를 고를 때는 길이가 5Cm를 넘지 않는

어린 것이 좋으며,​ 누렇게 변색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질할 때는 순이 매우 여리기 때문에 씻을 때 주의하여야 하는데, 큰 용기에 물을 받은 후

살살 흔들어 씻거나 체에 밭쳐 씻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새싹채소를 활용한

유부롤김밥을 만들어보았는데요, 준비해야 하는 재료도

간단합니다. 구입해 온 새싹채소와 롤유부초밥을

구입할 때 내용물로 들어 있는 재래김과 초밥소스,

참깨야채 볶음, 타르타르 디핑소스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먼저 유부를 손에 쥐어짜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밥에 참깨야채 볶음 등을 넣어 잘 비벼준 후

롤유부초밥 위에 김을 올리고 밥과 새싹채소를

듬뿍 올려주고 돌돌 말아주면 됩니다.

잘 말은 새싹채소 유부롤깁밥을 그대로 먹어도 되지만

보기 좋고 먹기 좋게 잘라주었습니다.

비주얼을 좀 더 살리려면 새싹채소와 함께

주황색의 당근을 넣어 주면 색감도 좋아지고

더 건강한 음식이 만들어집니다.

재료가 남았길래 새싹채소를 활용한 새싹비빔밥도

만들어 보았는데요, 질지 않은 고슬한 밥을 지어 그릇에 담은 후 고추장, 참치와 함께 참기름으로 비벼 먹으니

그야말로 꿀 맛, 목으로 꿀꺽 꿀꺽 넘어갑니다.

먹으면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새싹채소는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데 이때 입김을 불어 넣어서 팽팽하게 묶으면 새싹채소가 눌려서 짓무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입김에 포함된

이산화탄소가 채소의 변질을 늦춰 주므로 좋습니다.

따뜻한 봄볕 아래 길을 걸으며 몸에 생기를 불어 넣고

우리 마을 농산물공동직판장에서 신선하고 건강한

친환경 채소도 구입하여 맛있는 요리를 통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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