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여행 추천!

대구 건축문화기행 '브릭로드 걷기'

대구 중구에는 근대로의 여행의 비롯해서

걷기 좋은 코스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대구 중구 여행 코스는

바로 1900년대 붉은 벽돌건축물을 따라 걷는

'브릭로드'입니다.

도심의 골목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오래된 적벽돌 건축물들은

1900년대 서양 건축가(신부)와

화교 출신 건축 기술자가 건립한 건축물인데요.

화교협회에서 출발해서 계산성당,

선교사 주택, 계성중학교, 성유스티노신학교,

성모당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대구의 역사도 함께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브릭로드의 출발점은

대구시 중구 진골목에 위치한 화교협회입니다.

화교가 대구에 이전한 것은

1905년부터로 이들은 상업, 건축청부업,

주물업 등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대구화교협회 건물은 1929년에

지어진 붉은 벽돌의 2층 서양식 주택으로

대구 지역 부호인 서병국이 중국 건축가

모문금에게 설계와 시공을 맡겨 건립했는데요.

정방형의 평면 구조이며 현관은 화강석을 사용하여

돌출시켜 전체적으로 좌우대칭의 균형미를 이뤘고

붉은 벽돌을 쌓아 벽체를 만들고

건물 외벽 네 모서리, 외벽 상부, 창호 창,

하인방 등에 흰색 화강석을 이용하여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다음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성당인 계산성당입니다.

계산오거리에 위치한 계산성당은

범어대성당과 함께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공동 주교좌성당으로 명동성당을 건축하고

전주 전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가 맡았는데

스테인드글라스는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했다고 합니다.

원래 성공회 강화성당과 비슷한

한옥식 건물이었지만 화재로 1901에 전소되자

새로 고딕식 성당을 지었으며

경상도에서 최초로 건립된 서양식 성당으로

문화재청의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1893년부터 대구를 찾아와서

선교활동을 하던 미국인 선교사들

스윗즈, 핸드슨, 아키베드 캡벨 등이

거주했던 선교사 주택입니다.

1906~1910년경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립된 서양식 건물로 1907년(대구읍성 철거 때)에

가져온 안산암 성돌로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붉은 벽돌을 쌓은 벽돌조 2층의

한.양 절충식 건물입니다.

선교사 스윗즈주택은 1989년 6월 15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요.

1999년 10월 1일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을 맞이하여 선교박물관으로 개원하여

1층에는 각종 성경과 선교유물,

기독교 전래과정 등의 사진자료와

2층은 성막 모형 및 이스라엘 현지에서 구입한 구약,

신약 관련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023년 11월 현재는 미운영)

다음은 미국인 선교사 안의와(애덤스)가

세운 영남 지역 최초의 서양식 한교건물인

계성중학교입니다.

입구에서 50계단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학교 본관인 핸더슨관은 블레어 선교사가

1931년에 지은 건물입니다.

가운데 2개의 탑이 인상 깊은 고딕 양식 건물로

2층에는 학교의 역사에 관한 자료와

아담스관 지하공간을 재현해 놓은 박물관이 있습니다.

핸더슨관 옆에 위치한 아담스관은

계성중학교를 설립한 애덤스 선교사가

1908년에 학교에서 가장 먼저 세운 건물인데요.

이국적인 건물에 올려진 기와지붕이

묘한 매력을 주었습니다.

또 계성중학교는 뉴슨스 디토

뮤직비디오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본관 건물 뒷편의 독특한 구조와

적벽돌 건물 사이의 다양한 공간들이

사진 찍기에도 좋은 대구 중구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다음은 1914년 10월 1일 개교한

대구대교구 최초의 신학교인 성유스티노 신학교입니다.

현 대구가톨릭대의 출발점이 된 건물로

드망즈 주교가 신학교 설립을 위해 세계 각지에

원조를 구했을 때 중국 상하이에 사는

익명의 신자가 유스티노 성인을 주보성인으로

모시는 조건으로 거액을 희사해 성인의 이름을 따서

'성유스티노 신학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성유스티노 신학교는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혼합된 건물로

대지는 서상돈이 기증했고

공사는 중국인 기술자들이 담당했는데요.

김수환 추기경도 이곳에서 공부한 뒤

계산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구 중구 여행 추천

걷기 좋은 브릭로드의 마지막은 성모당입니다.

대구 천주교회 초대교구장이었던

드망즈 주교가 건축했으며 앞쪽에 넓은 마당이 있고

북향으로 세운 붉은 벽돌 구조의 건축물입니다.

성모당은 사경을 헤매는 병자도 낫게 한다는

'기적의 샘물'로 유명한 프랑스 루르드 동굴을

본떠서 세운 곳인데요.

단순 모방이 아니라 루르드 성모굴의 크기와

바위의 세부적인 면까지 거의 흡사하게 지었다고 합니다.

1900년대 대구 근대 건축묵을 따라 걷는 브릭로드.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을 만나볼 수 있으며

동서양 건축양식이 조화된 모습까지 엿볼 수 있었는데요.

걷기에도 좋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대구 중구 여행 추천 코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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