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삼거리에서 화암사거리 옛길, 십 리 환상의 벚꽃길을 걸어봅니다.

4차선으로 바뀌면서 옛길이 되어 버린 벚꽃길 한적한 시골길의 향수를 느껴봅니다.

고령군 운수면 월산리에서 화암리로 가는 도로의 가로수가 벚나무입니다.

봄이 되면 잎보다 먼저 꽃망울을 터뜨려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월산삼거리 옛길 입구입니다.

맞은편에 12지 형상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왼쪽은 이름 모를 산이, 오른쪽에는 마늘 싹이 파릇파릇 돋아나 조용한 들에 생기를 불어 넣어줍니다.

자박자박 걸으며 눈으로 벚꽃을 탐색하다 보면 어느새 가든 길 멈추고 벚꽃과 함께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본격적이 꽃의 향연을 펼쳤지고 있습니다.

팝콘처럼 팡팡 터지는 벚꽃을 카메라에 담아 고즈넉한 풍경과 따뜻한 햇살과 함께 해 봅니다.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키가 훌쩍 커버린 벚나무를 올려다봅니다.

새하얀 꽃망울은 몽글몽글 피어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서로 어깨동무하며 나들이 객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건네고 있습니다.

곧게 자란 나무들이 하늘에 맞닿아 우리들에게 벚꽃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잎이 아닌 꽃잎이 그늘을 만들 준 이 아름다운 광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산책하기 좋은 전국의 거리는 온통 화려한 벚꽃들로 여행객들에게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봄이 성큼 다가온 파란 하늘과 하얀 벚꽃이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벚꽃은 휘날리고 이 거리를 걷고 또 걸었습니다.​

세월의 무게처럼 위에만 꽃이 피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내 눈높이에 피어있는 이 꽃이 가장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꽃도 자꾸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시의 한 구절이 생각나게 합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길에 새하얀 벚꽃들로 둘러싸고 있는 모습은

정말 자연이 그려낸 작품 중에 작품으로 즐거움을 가득 선사해 주었습니다.

봄의 향기를 담아 가 두고두고 보며 힐링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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