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정원에서 꽃구경하고 대룡시장에서 추억을 사는 교동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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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 강화도.

강화군의 행정구역에는 강화도를 비롯해

크고 작은 15개의 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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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는 대교가 개통되어 배를 타지 않아도

이동할 수 있는 섬이 있는데

그중 부모님과 함께하면 좋을

교동도의 화개정원과 대룡시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교동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화개정원입니다.

화개정원 정상에는 저어새를 닮은 전망대가 있으며,

전망대까지 편하게 갈 수 있는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노레일 이용요금은

일반왕복 1만 2천 원,

강화군민·장애인·24개월~6세 이하 1만 원입니다.

‘나는 무릎이 아파서...’

‘나는 오래 못 걷는다’라고

하시는 부모님은 편하게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에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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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도 화개정원에는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요,

날씨도 따뜻하고 공기도 맑아 산책하기 딱 좋았습니다.

화개정원에서는 여러 개의 솥뚜껑을 만날 수 있는데,

산의 모양이 솥뚜껑을 엎어놓은 모양이라

화개산이라 이름 붙여진 까닭입니다.

화개정원은 5월 13일 정식개원하여,

5월 14일부터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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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정원 입장료는 어른 5천 원,

어린이 청소년·노인·강화군민 3천 원,

6세 이하 영유아는 무료입니다.

날씨가 화창한 날이면

화개정원 중턱에서도

저 멀리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화개정원에서 꽃구경으로 눈이 즐거웠다면,

대룡시장으로 이동해 먹거리를 즐겨볼까요?

대룡시장은 6.25 때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조국 분단으로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연백군의 연백시장을 본떠 만든 골목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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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 경제 발전의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실향민 어르신들이 대부분 돌아가시고

인구가 줄면서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유명한 시계방과 약국 등이 문을 닫았지만,

그 장소와 모습만큼은 유지하고 있으며

젊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동네에 오래 살면

모두가 이웃이고 친척 같은 관계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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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방문했을 때

한 무리의 관광객이 대룡시장을 즐기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외포리 사장님이 여긴 웬일이셔요?’라고 외치니,

‘어버이날이라 엄마 모시고 구경 왔다’라고 대답하시더라고요.

맞아요, 대룡시장은 어르신들도 좋아하실 관광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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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약과와 한과, 복분자 막걸리, 쌍화차를

어르신들만 좋아한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세요.

요즘 젊은 층에서 약과와 대룡시장에서 먹는

쌍화차가 유행이지만,

저희 아빠는 쌍화차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신답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대룡시장의 명물 강아지떡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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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을 수탈하기 위해 떡과 술을 만들지 못하게 했었는데,

굶주린 자식에게 떡을 몰래 먹이고 싶었던 주민들이

인절미를 갓난 강아지 모양으로 만들어 갓난 강아지라고 속이고

자식들에게 먹였다는 것이 강아지떡의 유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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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먹으면 그냥 인절미이지만,

그 내용을 알면 부모님의 사랑이 담긴 특별한 음식이 되더라고요.

골목골목을 탐방하고 두리번거리며 먹거리들을 구경하다 보면,

‘벌써 시장 끝이야?’라는 말이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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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맞는 카페나 음식점을 찾아들어가

대룡시장 여행을 음미하는 것도 좋은데요.

저는 독특하고 힙한 송화칩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참기름, 들기름병에 음료를, 페인트통에 감자칩, 고구마칩을 파는 곳으로

저에게는 생소하면서도 눈에 확 띄는 곳이었답니다.

아는 맛일 수도 있지만,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은 건 저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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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 파머스마켓과 플리마켓도 함께 돌아보면 좋을 장소로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몇 년 사이

이렇게 볼 게 많은 관광지가 된 교동도 출입을

더욱 간편하게 하는 QR코드 출입증 정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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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이북의 교동도를 방문할 때는

방문객 신원을 수기로 작성했었는데,

이제 QR코드로 간단히 출입증을 발급받게 되었습니다.

검문소 입구 및 인근에 설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고 검문소를 통화한 후

간략한 정보를 입력하면 전자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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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를 자주 이용하는 분이라면

1분도 안 걸릴 작업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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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먹을거리 많은 교동도.

이번 주말엔 교동도로 가족나들이 가는 건 어떨까요?

# 어서오시겨 강화

# 2023 강화관광 공식 홍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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