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울산의 유산이 세계의 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지난 7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서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되었습니다.
이로써 반구천의 암각화는 우리나라의 17번째 세계유산이 되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유산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반구천의 암각화
유산 명칭 반구천의 암각화 (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 |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산 반구천 일대에 남겨진 선사시대의 걸작입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명승으로 지정된 반구천 일대 약 3km 구간이 해당하는데요.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며,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입니다.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자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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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명 |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 ‘95. 6. 23.지정) |
위치 |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산234-1(사연댐 북쪽 4.5㎞ 지점) - 주암면 : (고도) 해발 52.998 ~ 56.712m 지점, (규모) 가로 8m, 세로 4.5m |
제작시기 |
신석기시대(7,000년 ~ 3,500년 전) |
특징 |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새겨진 고래 및 고래 사냥 그림을 통해 신석기시대 해양어로문화를 알 수 있는 탁월한 유산으로 평가 • 수량 : 총 312점(동물상 200점, 인물상 16점, 도구상 22점, 주제미상 74점) • 동물 그림 : 200점 20종 - 바다동물 : 고래 (북방긴수염고래, 혹등고래, 귀신고래 등), 상어, 거북 등 - 육지동물 : 사슴류 (붉은사슴, 대륙사슴 등), 호랑이, 표범, 여우, 늑대, 멧돼지 등 - 종 불 명 : 23점 • 인물ㆍ도구 그림 : 38점(인물상 16점, 도구상-사냥장면 22점) |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구. 천전리 각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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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명 |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국보 제147호, ‘73. 5. 4.지정) ※ ’24. 2. 28. 국보 명칭 변경(울주 천전리 각석→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
위치 |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산 210-2 (규모 : 가로 9.8m, 세로 2.7m) |
제작시기 |
선사시대 ~ 신라시대 |
특징 |
신석기~청동기시대의 동물 그림과 기하학적 문양 등을 통해 당시 생활모습과 관념을 알 수 있는 탁월한 유산임. 특히, 신라 법흥왕 대 명문은 6세기 경 신라사회 연구에 귀중한 자료임 • 수량 : 총 625점 (동물상 52, 인물상 24, 기하문 133, 문자 127 등) • 동물 그림 : 바다동물(고래 등), 육지동물(사슴, 말, 등), 상상동물(용) 등 • 인물ㆍ도구 그림 : 선사시대 사냥모습, 신라시대 기마행렬도, 배 등 • 기하문 : 마름모, 타원형, 동심원, 나선형, 지그재그 등 • 명문 : 신라 법흥왕 대 왕족의 행차기록(원명 525년, 추명 539년) |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울산시와 문화단체, 시민 모두의 뜻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2010년부터 무려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요.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린 뒤, 지난 15년간 치밀한 조사와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후 세계유산센터와 유네스코 자문·심사 기구인 이코모스(ICOMOS)의 엄격한 심사,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올해 5월 '등재 권고' 평가를 받았고 드디어 7월 최종 등재 결정이 내려진 것입니다.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는 울산시와 문화단체, 시민들의 노력과 관심이 한데 모여 이루어진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문화재를 널리 알리고 보존해야 한다는 모든 구성원들의 바람과 노력이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울산시는 대한민국의 산업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문화적 역량이 뛰어난 고장이었음을 알리게 되었는데요.
울산의 자랑이자 세계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를 품은 문화도시로써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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