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유성다과상 과학캠프 '루미(LUMI)'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온이 느껴지는 요즘, 활동하기 좋은 절기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유성구에서는 찾아가는 과학수업 '유성다과상'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유성다과상은 '다함께 과학을 상상하다'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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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과학캠프의 주제는 '루미(LUMI)'입니다. luminous(빛나는)에서 따온 것으로써 빛을 테마로 삼았습니다. 참여 학생이 과학키트를 활용하여 직접 실험 및 체험하면서 과학의 원리를 흥미롭게 깨우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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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성다과상 홈페이지(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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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과학캠프는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의 지원 아래 세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 행사로 저는 첫째날인 8월 12일 죽동문화센터 3층 별똥별과학마당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이날은 세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먼저 공부했는데요, 아이들이 선생님이 준비해 온 자료와 화면을 보면서 질문하고, 듣고, 빈 칸에 답을 적으며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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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에서 나오신 선생님은 "코르크마개를 어디서 봤을까요?" 질문을 하면서 "와인이요"라는 학생의 답을 들은 뒤, 세포발견에 대한 수업을 이끌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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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훅은 직접 만든 현미경으로 코르크 조각을 관찰하다가 벌집과 같은 수많은 작은 방들을 발견했습니다. 이 작은 방들이 마치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거주하는 작은 방(라틴어로 'cella')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이들을 'cell'이라고 명명했답니다. 훅이 관찰한 것은 사실 살아있는 세포가 아니라 죽은 식물 세포의 세포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발견은 생명체의 기본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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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의 발견과정과 이름의 유래, 세포의 크기들, 동물세포와 식물세포의 공통점과 차이점까지 그림과 함께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나노미터, 마이크로미터와 광학현미경 등의 용어설명을 학생들이 열심히 듣고 대답하며 빈칸에 답을 적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의 답변을 들으며, 사전지식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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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수업을 한 뒤에는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을 살펴보았습니다. 자신이 색칠한 세포 화면에 핸드폰 화면을 비추면 색칠세포 위에 물음표가 뜹니다. 터치하면 나오는 설명으로 수업했던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또 질문도 하면서 수업과정에 더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신기해하는 표정을 보니 수업의 유익함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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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세포티코스터 만들기를 했답니다. '세포티코스터'는 '세포(Cell)'와 '티코스터(Tea Coaster)' 두 단어가 합쳐진 교육용 과학 키트입니다. 동물세포와 식물세포의 구조를 직접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컵받침(티코스터)을 만들어보며 수업한 내용을 더 확실히 다지는 재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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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과학캠프 수업에 참여해보니 유성구의 교육 프로그램에 큰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학생들의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서 과학캠프가 열리므로 접근성이 좋을 뿐더러 수준높은 과학수업에 참여하여 기초과학지식과 경험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런 교육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면서 앞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과학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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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기 유성구 블로그 기자단 '김현숙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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