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창원시 블로그 기자단 조신정 기자입니다.

창원특례시에는 문화재를 포함한 기념탑, 기념동상들이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마산합포구에 위치하고 있는 3.15의거 기념탑을 취재하고 왔습니다.

3.15의거 기념탑은 창원시 근대건조물로 등록되어 있는 기념탑입니다.

1960년 3.15 부정선거 당시 마산시민들이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민주화의 깃발을 내걸었던 것을 기념해 세운 기념탑이 바로 3.15의거 기념탑입니다.

1960년 3월 15일 실시된 정.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은 장기집권을 꾀하기 위해 온갖 부정선거를 획책하자 이에 분개한 시민과 학생들이 항거해 싸웠습니다. 3월 15일 1차의거, 4월 11일 2차의거에서 12명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700여 명이 체포 구금되어 많은 고문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는 곧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어 4월 26일 이승만 정권은 국민 앞에 무릎을 꿇었고, 그 날 가장 치열했던 투쟁 현장에 탑을 세워 마산 시민들이 기개와 3.15의거 정신을 기리고자 세운 탑이 바로 3.15기념 의거탑입니다.

해가 뜨고 있는 오전시간에 기서 사진 촬영을 했는데 3.15의거 기념탑에 있는 시민과 학생들 동상위로 해가 떠 있는 모습이 그림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 상징적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3.15의거 기념탑 탑문에는

"저마다 뜨거운 가슴으로 민주의 깃발을 올리던 그 날, 1960년 3월 15일! 더러는 독재의 총알에 꽃이슬이 되고 더러는 불구의 몸이 되었으나 우리들은 다하여 싸웠고 또한 싸워서 이겼다. 보라, 우리 모두 손잡고 외치던 의거의 거리에 우뚝 솟은 마산의 얼을. 이 고장 삼월에 빗발친 자유와 민권의 존엄이 여기 영글었도다." 라는 글이 새겨져있었습니다.

높이 12m, 둘레 10.8m이며, 형태는 삼각 석탑으로 높이와 둘레의 규모가 있는 기념탑입니다.

설계는 반도건축기술연구소에서 했고, 조각은 김찬식이 맡았고, 탑문의 글은 이광석이 썼다고 합니다.

원래는 탑을 포함한 전체 면적이 42평 밖에 되지 않고,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심가에 있으면서도 교통량이 많아 시민들에게 뚜렷한 인식을 주지 못함에 따라 1999년 사업비 14억 원을 들여 다시 공원으로 단장했습니다.

기념탑 바로 뒤편에 있는 분수와 인공폭포를 가진 공원입니다.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앞서 움직였던 시민들과 학생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민주주의도 없었겠죠?

무더운 여름 시원한 분수가 있는 공원에서 휴식도 즐기고, 3.15의거 기념탑 탑문에 적힌 글도 읽어보며, 자유와 민권을 위해 힘쓴 당시의 민주화운동을 마음에 조금이나마 새기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315의거기념탑 #315의거 #창원가볼만한곳 #민주화운동 #창원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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