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은 나라, 되찾은 한글 <김해 한글박물관>

안녕하세요. 오늘은 김해에 있는 한글 박물관에 방문하였습니다. 김해 한글 박물관은 국내 최초 공립 한글 박물관입니다. 역사적 의미와 활기찬 전통으로 유명한 도시 김해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한글의 보존과 기념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박물관은 교육적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한글의 역사, 진화, 예술성에 몰입할 수 있는 문화 허브 역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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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이 한국의 언어적,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김해는 고대 가야연맹의 수도였으며, 고고학 유적지와 유물로 유명합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풍부한 지역에 한글 박물관이 건립된 것은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문화적 상징으로서 한글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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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주요 전시는 세종대왕과 그의 학자들의 한글 창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도 계셔서 한글이 지나온 순간을 이야기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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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한글 보급에 직면했던 어려움과 한문 사용을 선호했던 지배층의 저항을 엿볼 수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한 보이는 수장고로 이동해보았습니다. 이 전시에는 한글의 초기 사용을 보여주는 고대 사본과 문서의 복제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유물들은 당시의 언어 혁신과 한글이 한국 사회에 끼친 심오한 영향을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조선어사전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전시실 한쪽 벽면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조선말 큰 사전입니다. 직접 손으로 책장을 넘겨보면서 사전을 느껴볼 수 있는 상호교류형 전시입니다. 조선어학회에서 13년간 작성한 원고를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일본 경찰이 압수하였다가 1945년 경성역 창고에서 원고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총 2권으로 1947년 한글날에 편찬되었습니다.

3층에 위치한 국어학자 허웅 선생님의 집필실을 재현한 공간으로 이동해보았습니다.

선조국문유서는 임진왜란 당시 백성들이 널리 읽을 수 있도록 순 한글로 작성된 공문서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왕실에서 사용된 한글문화유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옆에는 '용비어천가'라는 공간이 있어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한글로 쓴 첫 노래인 용비어천가는 10권 5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선 세종 때 선조인 목조에서 태종에 이르는 여섯 대의 행적을 노래한 서사시입니다.

마침 행사 '되찾은 나라, 되찾은 한글' 운영기간에 방문을 하여서 바람개비 태극기와 한글 삼행시 짓기 체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1층 체험실에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만들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태극기 바람개비 만드는 법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어서 아이들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이름과 나의 바람을 쓸 수 있어서 간단하게 소망을 적어보았습니다.

​이렇게 한글 박물관 관람을 마쳤습니다. 급속히 세계화되는 세계에서 언어적,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한글박물관은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언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함께하고, 전통과 혁신이 만나는 곳, 방문객들은 한국어와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한국어의 역할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글 박물관에서 한글의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