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대봉동 능소화폭포 여름에 꼭 가봐야 할 능소화 명소
대봉동 능소화폭포 여름에 꼭 가봐야 할 능소화 명소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와 기다림,
그리움인데 꽃말 그리움은
전설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6월 중순이 되면 이곳은
전국에서 능소화 꽃을
촬영하여 옵니다
대구 능소화 폭포는 대구광역시
중구 달구벌대로 440길 23 경일빌딩
(대봉동 19-16)에 있습니다
대봉동 능소화 폭포는 김광석 길과 함께
대봉동을 대표하는 명소로
정상희 여사가 1997년 이곳에
능소화 두 그루를 심은 뒤
정성으로 비료와 물을 주며
키워서 27년 후 현재 폭포 모양을
이룬 것입니다
능소화는 덩굴나무로 7~9월에 깔때기와
비슷한 종 모양의 꽃이 피는데
한 가지에 5개~15개씩 차례로 피어납니다
정상희 여사가 1997년에 시은
거대한 능소화 밑둥치 부분입니다
능소화는 우리나라의 변화무쌍한
기후에도 견딜 수 있게 적응하여
담장주변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왔습니다
견디기 어려운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광
장맛비를 이겨내고 피는 능소화의 모습,
질 때도 시들지 않고 그대로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
선비의 절개를 닮았다고 하여 양반 꽃으로
불렸고 조선에는 양반들이 주로 심었습니다
그리고 옛날 과거 시험에서 장원 급제를 하면
임금님이 관모에 길게 늘어뜨린 종이꽃을
꽂아 주었는데 그 종이꽃이 능소화를 보고
만든 것이어서 어사화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 소화의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
능소화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능소화의 다른 이름은 금등화, 자위화,
타태화, 능소화 나무, 대화능소,
뇨양화, 양반 꽃이라고도 합니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심어 기르는 덩굴나무입니다
나팔 모양의 꽃은 색상이 화려하며
점잖고 기품이 있으며
즐기는 큰키나무나 벽을 감고
올라가는 성질이 있습니다
꽃이 귀한 여름날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능소화가 우리의 눈길을 끕니다
고즈넉한 옛 시골 돌담은 물론
삭막한 도시의 시멘트 담, 붉은 벽돌담까지
담장이라면 가리지 않습니다
담쟁이덩굴처럼 빨판이 나와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달라붙어 아름다운 꽃 세상을 연출합니다
가장자리가 톱날처럼 생긴 여러 개의 잎이
한 잎자루에 달려 있는 겹잎이고
회갈색의 줄기가 길게는 10여 미터 이상씩
꿈틀꿈틀 담장을 누비고 다니는 사이사이에
아기 나팔 모양의 꽃이 얼굴을 내밉니다
다섯 개의 꽃잎이 얕게 갈라져 있어서
정면에서 보면 작은 나팔꽃 같습니다
옆에서 보면 깔때기 모양의 기다란 꽃통의
끝에 꽃잎이 붙어 있어서
짧은 트럼펫이 연상됩니다
꽃이 질 때는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져
날아가 버리는 보통의 꽃과는 달리
동백꽃처럼 통째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시골에서는 흔히 처녀 꽃이란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능소화 꽃은 감질나게 한두 개씩 피지 않고
원뿔 모양의 꽃차례에 붙어 한창 필 때는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핍니다
한번 피기 시작하면
거의 초가을까지 피고 지고를 이어갑니다
흔히 능소화 꽃가루에는
갈고리가 달려 있어서 눈에 들어가면
심지어 실명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식물의 꽃가루는 대체로
0.01~0.05밀리미터 크기의
원형이나 타원형이며
종류마다 형태가 다르고
표면에 돌기가 있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줄기, 뿌리,
잎 모두 약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처방을 보면 '몸을 푼 뒤에 깨끗지 못하고
어혈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과
자궁출혈 및 대하를 낫게 하며
혈을 보하고 안태 시키며 대소변을
잘나가게 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부인병에 널리 쓰이는 약재로
일찍부터 재배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날에는 귀한 약나무에서
관상용으로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줄 뿐입니다
능소화는 원래 남부 지방에서
주로 심던 나무입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서울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꽃이었다고 합니다
화하만필에는 '서울에 이상한 식물이
있는데, 나무는 백송이 있고 꽃에는
능소화가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옛날보다 날씨가 훨씬
따뜻해진 탓에 지금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능소화 꽃은 초가을까지 피고 지고를
이어감으로 바닥에 낙화가 많이 쌓입니다
겨울에 들어서 잎이 지고 나면
마치 가느다란 실을 세로로
덕지덕지 붙여 놓은 것 같은
회갈색의 줄기가 특별히 눈에 띕니다
줄기는 세월이 그렇게 많이 지나지 않아도
고목 줄기의 느낌을 준답니다
능소화는 겨울 줄기가 볼품없지만
앙상함이 아니라 그 나름의
기품을 잃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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