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공연과 체험이 가득한, 2024 한국유교문화축전
한국유교문화진흥원(한유진)은 충청유학의 중심지 논산에 한국 유교문화와 충청지역 국학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세워져 2022년 10월에 정식 개원 했습니다.
한유진은 2024한국유교문화축전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한국유교문화가 전통과 현대를 잇고 세대를 잇는 K-유교문화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아름다운 한옥으로 지어져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충(忠), 효(孝), 예(禮)를 기본 이념으로 하는 유학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유교문화를 지향하며 2024 한국유교문화축전의 개막식이 한유진 뒤뜰의 특설 무대에서 열렸습니다.
식전행사의 참가자들인 학생들이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근엄하게만 여겨온 유교문화의 행사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이제는 일상적인 모습으로 재미있어 보입니다.
유교의 행사는 어른들만의 문화와 전통으로 여겨지던 행사에 젊은 세대들이 참여하게 해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어 가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세대를 잇는 K-유교문화로 젊은이들이 받아들이게 되길 기대합니다.
유교문화에 따른 전통 복장을 한 학생들이 유생의 모습을 재현하고 입장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외국인도 의미를 아는지 모르는지 흥미롭고 즐거운 모습으로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다채로운 음악과 공연 그리고 풍악의 흥겨운 가락으로 보고 듣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고 축제의 분위기에 젖어들게 해 주었습니다.
김태흠 충남 도지사가 환영사를 해 주셨습니다. 유교문화는 한국의 대표 문화이며 충남은 기호유학의 중심임이고 진일보한 유학사상으로 현실개혁을 선도해온 경험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를 토대로 한국유교의 세계화와 대중화, 그리고 현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데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백성현 논산 시장도 기념사를 통해 충청유교문화의 중심인 논산에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건립되어 자랑스럽고 기호유학의 정신적 가치로 이어져 논산에서 꽃을 피운 충,효,예의 문화를 이어가도록 한유진의 성장을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유교문화의 핵심 가치인 충(忠), 효(孝), 예(禮)를 상기시키기 위해 모두 함께 종이에 적힌 팻말을 들어 의미를 새겨봅니다.
충(忠) : 올곧은 마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친구에게 정성을 다하고 자기 자신에게 온 정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효(孝) : 부모에 대한 자식의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가족들 서로에게 사랑과 존경을 표하는 것입니다.
예(禮) :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공손도 예가 없으면 피곤이 됩니다. 신중도 예가 없으면 두려움이 됩니다. 용기도 예가 없으면 난폭함이 됩니다.
논산시 강경읍이 고향인 탤러트 강부자 씨가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진솔하고 구수하게 얘기해 줍니다.
잘 살던 어린 시절, 그리고 힘들었던 시절도 겪으며 7남매의 맏딸로 7남매의 맏아들에게 시집가서 유교문화 속에서 살아오며 탤런트 로서 유교의 전통이 몸에 익어 반듯한 모습으로 오늘까지 존경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 합창단의 청아한 목소리가 밝고 깨끗하게 들려 반가웠습니다.
논산시립합창단의 중후하고 안정된 음색의 합창으로 감동적인 노래를 들려주어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개막식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많이 있는데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고 둘러보기만 했습니다.
전통 음식과 다도를 체험하는 곳입니다. 시간에 따라 찾아오는 사람이 모이면 체험할 수 있는데 그저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눈으로만 즐겼습니다.
우리나라 양궁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인기가 많은 듯 역시 많은 사람들이 체험장에 몰려 있습니다.
윷놀이와 연만들기는 한산하게 찾아오는 손님이 없네요..
가족 사랑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4대가 모여사는 행복한 가족입니다.
'K-유교와 현대사회'라는 주제로 열린 "K-유교 국제포럼"이 열리고 있어 늦게나마 참석했습니다.
중국, 일본, 덴마크에서 참석한 유학자들이 세계 속의 한국유교 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유교에 대해 관심을 갖고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 있는 외국의 학자들이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한국의 학자들도 우리나라 유교에 대해 현재 연구의 현황을 발표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자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 한국유교가 세계 속에 나아가 유교문화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대중화하는데 중심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 생각됩니다.
2024 한국유교문화축전을 통해 시대를 아우르는 유교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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