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걷기 좋은 전북 천리길] 완주 운문골 마실길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며
걸어 보는 산들길
완연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산들길
요즘 아름다운 봄꽃 소식들로 따뜻함이 가득 느껴지는 날씨인데요. 이번 여정은 완연한 봄이 되어 걷기에 좋은 날씨에 가볍게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전북천리길에서 소개하는 ‘완주 운문골 마실길’로 떠나봅니다.
작년부터 전북천리길의 여러 지역에 따른 장소를 달마다 1회씩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소개한 천리길의 여정 중 산들길에서는 제일 쉬운 코스로 걷기에 부담이 없는 길었답니다.
봄이 다가온 싱그러움이 담긴
‘완주 운문골 마실길’의 풍경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완주 운문골 마실길’은 경천생활체육공원에서부터 트레킹의 여정이 시작되는데요. 도착지점인 ‘완주전통문화체험장‘까지의 길에 대한 정보와 천리길 이용안내에 대한 안내판을 볼 수 있답니다.
전북천리길에서 안내하고 있는 길들은 생태계와 자연 보존을 위해 최대한 훼손시키지 않고 사람이 걸을 수 있도록 만든 길인데요. ‘완주 운문골 마실길’은 경사도가 심한 부분이 많지 않고 비교적 완만하여 느린 걸음으로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길이랍니다.
트레킹의 시작점부터 새의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오고 시원한 봄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했는데요. 안내판의 설명대로 생물들이 놀라 그 터전을 떠나지 않도록 트레킹시 큰 소리를 자제하길 당부하고 있어, 이를 참고하고 길을 걸어봅니다.
10여분 정도 걷자, 눈앞에 길게 줄지어 활짝 피어오른 ‘눈치보지마시개 길’인 벚꽃길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이 길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전북 여행지를 선정 한 곳이랍니다.
바닥이 평지로 정돈된 아스팔트 포장도로여서 유모차와 휠체어도 다니기에 편리한 길로 강아지와 함께여도 좋고 혼자 혹은 연인, 가족과 걸어도 좋은 아름다운 벚꽃길은 간단한 산책길과 동시에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벚꽃길을 지나 몇 분 채 되지 않아 경천애인활성화센터를 만나게 되는데요. ‘경천애인 농촌 사랑학교’라는 안내판으로 되어 있습니다.
경천애인권역 활성화센터와 체험휴양시설인 농촌사랑학교가 위치한 이 마을은 사서삼경 중 <서경>에 수록된 인간의 다섯 가지 복(福)을 수(壽), 부(富), 강녕(康寧), 고종명(考終命), 유호덕(攸好德)이라 하는데, 지역민의 성품이 유순하고 욕심 없이 편안히 살고 있다하여 이 다섯 가지 복을 누리는 곳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 처음 발걸음을 한 곳이지만 그 여유로움이 느껴지듯 왠지 모를 편안함이 가득 몰려오기도 했답니다.
원래 마을 가운데로 도로가 나기 전까지는 갱금마을과 하나의 마을이었고 옛 이름은 개가 앉아 있는 형상의 곳이라는 의미로 ‘개안지미’라 불려 왔다고 해요.
‘경천애인 농촌 사랑학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숙박, 체험프로그램 및 외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첨부된 주소를 참고하세요.
<< 경천애인 농촌 사랑학교
숙박, 체험프로그램 등 이용 안내 >>
경천애인권역 활성화센터 |
면사무소 이용 안내 |
숙박, 체험, 강당, 식당, 수영장, 동물농장,구룡천 돌다리, 캠핑장 이용 |
경천체육공원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족구장 이용 |
063-263-5555 |
063-290-3775 |
‘경천애인 농촌 사랑학교’를 지나 직진하여 걷다보면 우측의 에덴힐펜션을 지나고, 나무 사잇길로 오르는 포장도로를 걷게 된답니다. 이 길을 오르다보면 비포장 도로도 만나게 되는데요. 산들길을 트레킹시에는 발목 보호를 위해 경등산화를 추천합니다.
끊임없이 오르게 되는 길에서는 인적을 만날 수 없어 한적하기만 하여 아무생각 없이 걷기에 좋았는데요. 잠시 멈춰 바람에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잎은 봄이 다가온 듯 마음을 춤추게도 합니다.
편백숲 따라 즐기는 산책
편백숲길의 안내판을 따라 1km 남짓 오르면 ‘경천 편백숲’을 만나게 되는데요. 좌측에는 숲속 도서관 및 편의시설, 우측으로는 편백나무가 가득한 길을 걸을 수 있답니다.
편백숲길의 거리는 총 1.78km이며, 편백나무의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약 1시간 내외로 시종점이 같아 원점회귀하여 걷는 구간으로 부담없이 걷기 좋습니다.
‘경천 편백숲’ 입구인 안내판이 있는 위치가 ‘편백숲 광장’인데요. 이곳에서 숲속도서관이 위치한 편백숲을 지나 흐르는 사방댐까지의 거리는 0.6km로 산사태 피해로부터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방댐2개소와 계류보전 사방사업을 시행한 곳이라 합니다.
편백숲길에서는 인적을 찾아볼 수 없어 마스크를 잠시 벗고 걸어보았는데요. 피톤치드향이 가득해 기분이 상쾌해짐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따스한 봄살이 비춰드는 햇살 아래
편백나무로 가득한 길을 걸어볼까요?
이곳은 자연 친화적인 돌을 사용하고, 생태계와 수생동물의 통로 역할이 되도록 생태계보전에 힘썼다는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안내판 뒤편의 정자에 앉아 바라본 주위는 한적하지만 물이 맑고 깨끗해 댐 사이로 흐르는 물길의 벚꽃의 반영은 아름답기만 했는데요. 더욱 따뜻해지고 운이 좋으면 이곳을 통하는 수생동물을 만날 수도 있겠지요.
좌측의 숲속 도서관에서는 데크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책을 맘껏 읽을 수도 있는 공간으로 편백나무의 향을 한껏 맡기에 충분해, 이곳에 앉아 있노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련된 책은 방문객들을 위해 무료로 준비되어 있는데요. 선진국은 반납율이 100%라고 하니, 이처럼 마음에 풍요로움을 가득 채우는 마음으로 책을 읽으신 후에는 제자리에 넣어주어야겠지요!“
운문골 마실길에서
봄의 시작을 만나는 기쁨!
경천편백숲을 지나 운물골을 거쳐 소향교로 향하기 전까지는 오르막과 평지 하산으로 이어지는 길로 비포장도로를 만나기도 하지만 완만하게 걷기 편한 길이어서 쉬엄쉬엄, 천천히 걸으면 어렵지 않게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계절은 봄이지만 산에서는 완연한 봄을 느끼기에는 충분치 않아 다소 삭막한 분위기가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점 물들어가는 녹음지고 있는 나뭇잎들과 벚나무의 개화한 꽃들 덕에 걷는 걸음이 심심치 않아 봄을 느끼기에 충분해 걷는 길에서 즐거움은 가득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산들길에서 만난 풍경을 순서대로 담아보았는데요, 비슷하면서도 다른 풍경을 만나는 반가움은 색다른 설레임을 느끼게 해 발걸음이 많아질수록 또 어떤 곳을 마주치게 될지 궁금케도 합니다.
조금 더 시간이 흘러 다음달이면 이곳의 풍경도 더 녹음지고 파릇한 잎들과 꽃들로 가득한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주겠지요.
산길에서 내려와 만나게 되는 풍경과
운문골 마실길을 완주한 뿌듯함!
산길을 내려와 도착지점인 완주전통문화체험장까지는 일반 도로를 따라 걷게 되니, 차에 주의하며 걸어야 합니다. 길을 걷다 잠시 멈춰 뒤를 바라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시원한 산의 풍광을 만나게 되니 절로 감탄사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언제나 그러하듯 천리길을 걸으면 잠시 멈춰 걸어온 길의 뒤를 바라봐 보세요. 그러면 생각지도 못한 시각으로 담아지는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한답니다.
감탄을 한지 몇 걸음 채 되지 않아 소양교 앞에서 잠시 예쁜 벚꽃도 만나게 되는데요. 봄을 떠올리면 제일 많이 떠오르는 꽃 중 하나인 벚꽃을 해마다 만나는 기쁨은 언제나 설렘과 반가움으로 가득합니다.
산을 오르며 편백숲과 벚꽃, 산의 풍광을 만나고 난 후, 드디어 종점인 완주전통문화체험장에 도착하게 되었는데요. 총 2시간 23분(휴식 미포함)의 소요 시간은 완주한 기쁨으로 인해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천리길을 완주하다보면 느끼게 되는 뿌듯함에 더해 새로운 장소에서 자연을 마주하기도 하고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도 유지시켜 주어 두루 많은 장점을 얻게 된답니다.
완주 전통문화공원 내에 전통문화체험장, 청소년한옥숙박체험관, 청소년전통문화체험관, 어린이체험관 등 여러 체험장이 있는데요.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이와 관련한 예약 및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첨부된 주소를 참고하세요.
▽▼ 완주전통문화체험장 주소 링크 ▽▼
전북천리길을 트레킹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스탬프 도장이지요. 도착지점인 완주전통문화체험장의 주차장에서 ‘전북천리길 우체국함’을 만날 수 있으니, 이곳을 완주한 기념으로 도장도 찍어 인증해봅니다.
전북천리길 인증수첩은 각 지역 관광센터에서 무료로 구입 가능한데요. 인증수첩이 부족해 구입이 불가능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완주 운문골 마실길’은 안내판에 설명된 것처럼 느린 걸음으로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떠들썩한 봄꽃 명소가 아닌 조용한 곳을 찾아 떠난 장소로 충분히 큰 어려움 없이 걷기 좋아, 더욱 부담 없이 다녀 온 천리길이었답니다.
단, 아직은 산의 나뭇잎과 꽃봉우리가 트이지 않은 곳이 많아 5월 중순 이후에 방문하면 더욱 녹음진 숲길을 만날 수 있어, 보다 아름다운 경치를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번잡한 도시 속에서 벗어나 조용함이 가득 머무는 산들길에서 자연과의 마주침은 마음에 휴식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도 하는데요. 한번쯤 숲길을 걸어보며 일상 속의 지침을 자연 속의 향기를 만나보는 시간은 어떨까요?“
※ ‘완주 운문골 마실길’을 즐기는 방법
및 유의사항
◆ 트레킹 경로 및 시간 (총 6.08km / 총 2시간 23분, 휴식 미포함)
▶ 경천생활체육공원-경천애인활성화센터-경천 편백숲-운문골-소향교-완주전통문화체험장
◆ 주차장 : 경천생활체육공원 / 완주군 경천면 경천리 680-3
◆ 화장실 위치 : 경천생활체육공원 주차장과 완주전통문화체험장 주차장에 위치
(방문 당시, 완주전통문화체험장 주차장에 위치한 화장실은 개방시간(09:30-17:00)이었으나 문이 닫혀있어 사용할 수 없었음)
※ ‘완주 운문골 마실길’을 즐기는 방법
및 유의사항
▶ 시종점의 순서대로 트레킹하는 것이 체력상 소모가 덜합니다.
▶ 간단한 먹을거리는 미리 준비해서 가길 추천합니다.
▶ 탐방 전에 소요시간, 코스 등 주변 정보를 미리 파악 후 탐방하길 바랍니다.
▶ 해가 이른 시간 지니, 오후 5시에 트레킹을 끝낼 예정으로 계획을 세우면 좋습니다.
▶ 인적이 드문 산길이고 가로수가 없으니 필히 혼자가 아닌, 동행인과 함께하는 트레킹을 하길 추천합니다.
▶트레킹 초입에서 집에서 키우는 개가 많아 짖는 소리에 놀라지 마시고, 이곳을 지날 때에는 눈을 마주치지 말고 그냥 지나치세요.
▶ 쓰레기는 주차장에 비치된 쓰레기통에 분리수거 하여 버리거나 집으로 되가져가 버려주세요.
▶ 돌길과 흙길이 있는 산들길로 경등산화를 추천합니다.
▶ 비포장 도로보다는 포장 도로가 많아 천리길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스틱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안내판이 여럿 설치되어 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안전한 길 탐방을 위해 전라북도 생태관광 홈페이지에 안내된 전북천리길 위치 정보 안내를 따라 이용 가능하니,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여 참고하세요.
* 본 기사는 2023년 04월 02일 취재로 당시의 상황을 작성한 것이며, 현재 상황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취재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담겨 있음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 전북천리길 트레킹 추천 콘텐츠 ※
완주의 아름다운 편백숲길을 만나보세요!
글, 사진=최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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