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도서관 특강

호통판사 천종호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지난 3월 1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호통판사 천종호-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특별 강연이 있었습니다.

현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에 계시는

천종호 판사님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 '대화의 희열'

SBS '학교의 눈물'에 나오신 분이랍니다.

범어도서관에서는

'10대와 만나는 정치와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범어도서관 대구 지역주민 대상 특별 강연

호통판사 천종호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강연은 예매 당일 모든 좌석이 매진이 되었고

현장등록 입장 대기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 있었어요.

거의 140석이 되는 공간이 꽉 찼답니다.

10대와 만나는 강연인 만큼

학부모님과 함께 학생들이 많이 왔는데요.

눈높이에 맞게 이론적인 것부터 말씀하셨어요.

선과 악, 옳고 그름, 적법과 불법 등등

질문을 던지면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선이 무엇이고 정의가 무엇이고

이론적으로 얘기를 하면 상당히 어려운데요.

예를 들어서 이렇게 하면 선일까요?라는 질문 등으로

알아듣기 쉽도록 강연을 진행하셨어요.

학생들이 많다 보니 처음에는

다소 수업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론적인 것부터 시작을 해서 본격적인

'학교폭력과 비행청소년'에 관한

내용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정의에 관한 내용들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를 예를 들어서 하셨답니다.

로빈슨 크루소가 표류를 하면서

원주민을 구하고 처음에는 혼자였다가

둘이 되면서 갈등이 생기고 그 갈등을 해결하고

거기에서 그들만의 법이 생기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아~ 이런 이야기로 법에 관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들으면서 상당히 신선한 접근이었습니다.

동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특별 강연인

학교폭력, 청소년 비행 등에

관한 내용으로 접어들었는데요.

비행청소년을 향한 편견을 버리고

사회가 아이들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말씀하셨어요.

나아가 소년 교정 시설을 확충하고

청소년회복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학교폭력에 해당하려면 피해자가 '학생'이어야 하고

범죄 행위는 '폭력'에 해당해야 하는데

8년 동안 소년범 판사를 지내면서

학교폭력에 해당하는 소년범죄는

5건 중 1건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나머지 80%는 학교 밖 청소년의 비행인데,

학교폭력이 아닌 청소년 비행을 엄벌하게 되면

아이를 벼랑 끝으로 몰아 오히려

다른 범죄를 저지르도록 만든다고 해요.

그렇기에 학교폭력과 비행청소년을

구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해요.

강연을 들으면서 청소년 범죄자를 무작정

엄벌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할 수 있도록

법이 가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는지 원인을 파악해서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할 거 같습니다.

상당히 색다르면서 뜻깊은 강연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특별강연이 많아져서

더 많은 분들께 좋은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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