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정림동 푸짐한 밥상 가득한 ’솔밭식당‘
정림동 푸짐한 밥상 가득한 ’솔밭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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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와 조미료 범벅인 음식들로 넘쳐나는 요즘
건강한 집밥을 먹고 싶을 때 찾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정림동! 정림동은 대전 서구 아래에 갑천과 작은 산으로 둘러싸여 위치한 작고 오래된 마을로
옛날 맛을 간직한 로컬 식당이 많이 있습니다.
식당이 대부분 프랜차이즈화 되어 맛이 표준화되어 외식을 많이 하는 분들이라면
좀 더 새로운 맛을 원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럴 땐 더 자극적인 맛보다 삼삼하고 뒷맛이 깔끔한 요리가
잃어버린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림동에 맛집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추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가본 식당 중 사장님의 인심이 넘쳐나고 건강한 식자재를 사용하는 곳인
’솔밭 식당‘이 가장 인상 깊었기에 이번 기사에서 다루고자 합니다.
정림동 푸짐한 밥상 가득한 ’솔밭식당‘
솔밭 식당은 백숙, 닭볶음탕, 제육볶음, 칼국수, 잔치국수, 비빔밥, 청국장, 된장 백반, 김치찌개, 보리밥 등 한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요즘 높은 외식 물가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지만 나오는 음식들을 보았을 때 고기와 채소가 아낌없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식당이 2인 이상 주문을 받아서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은 먹을 곳이 마땅치 않은데, 솔밭식당은 점심 시간대 가장 바쁜 11시 반에서 1시 사이를 피해서 가면 혼자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조심스레 1인이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정해져 있냐고 여쭤보았더니 그런 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니 편하게 드시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시라고 사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손님들은 비빔밥이나 칼국수를 주로 시켰지만, 저는 혼자 식당에 가면 주문하기 어려운 제육볶음을 시켰습니다.
오래 지나지 않아 동그란 양은 쟁반이 가득 차게 음식이 차려져 나왔습니다.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1인분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 만큼 아주 푸짐했습니다.
멸치, 김, 계란프라이, 묵, 어묵, 나물, 오이소박이, 물김치와 같은 밑반찬과 함께 중간에 제육볶음이 나왔는데 마치 친정집에 와서 정성스레 차려진 집밥을 먹는 것처럼 정겨웠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은 달고 짜고 맵고 짠 끈적끈적한 맛에 길든 나머지 재료 본연에서 우러나오는 삼삼한 맛을 잘 모릅니다. 각종 조미료로 장식되지 않은 맛의 여백을 느끼지 못하고 혀를 자꾸 맛으로 가득 채우려 합니다.
혀가 늘 과 부화된 상태니, 집밥을 먹으면 허한 느낌이 들어서 자꾸 중독적으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솔밭식당은 반찬 하나하나 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이어서 텁텁하지 않았습니다. 어찌 보면 삼삼할 수 있지만 이날 점심을 먹고 집에 와서 목멘다고 물을 계속 들이켜지 않은 걸 보면 오랜만에 건강하게 요리한 음식을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시민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 많아져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식당 조리실은 식사하는 사람들이라면 궁금해하는 조리 과정과 음식을 치우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만큼 열려있는 공간이었는데요, 조리실도 엄청 깨끗하고 식기류가 위생적으로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솔밭식당은 잔반도 위생적으로 폐기하는 등, 남기면 손해라는 사장님의 말씀처럼 아주 양심적이로 원칙을 지켜 영업하는 식당이었습니다.
타지에 나가서 생활하거나 계속된 외식으로 속이 든든하고 건강한 집밥이 그리워진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친절한 사장님과 인심 넘치는 음식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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