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살면서 남해에 여행오는 친구들에게 받는 질문 중 가장 어려운 질문이 있습니다.

'남해는 멸치쌈밥 말고 먹을만 한게 뭐가있어?'

뭔가 남해를 대표할 만한 특산품이 가미된 음식이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선뜻 음식점을 추천해주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요,

생각해보니 여행을 하면서 삼시세끼 무조건 남해에서 난 음식만 먹어야한다는 법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시에서는 흔하지만 남해에선 흔하지 않은 메뉴가 있는 음식점을 찾게 되었고, 그래서 이렇게 소개해 드립니다.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흔치않은 메뉴를 파는 식당은 지족에 위치한 '흔한남해' 입니다.

지족에 위치한 '흔한남해'

지족 '흔한남해'

영업시간 : 11:00 - 19:00 (매주 수요일 휴무)

주소 : 경남 남해군 삼동면 삼이로 26 (주차 3대 가능)

대표메뉴 : 모듬카츠정식 15,000원

흔치않은 메뉴를 파는 식당 이름이 '흔한남해' 인데, 메뉴는 흔하디 흔한 돈까스인데요, 그 이유가 궁금하신가요?

이유는 남해에서는 '일본식' 돈가츠를 파는 곳이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가게의 이름이 왜 흔한남해인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

'흔한남해' 메뉴판. 경양식 돈까스가 아니라 일본식 카츠랍니다!

단품메뉴와 정식메뉴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차이는 냉모밀이나 우동이 추가되는 것 같네요!

배가 고픈상태로 방문해 히레카츠 정식을 주문해 봤습니다.

치즈가 들어간 카츠류는 인기가 많아 오픈 후 금방 품절 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식당 벽에 군데군데 볼거리가 걸려있는데, 사장님께서도 이 식당이 안 흔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나봅니다.

그리고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며 소스에 넣어먹는 참깨를 가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주문한 로스카츠가 나왔습니다.

로스카츠정식은 큰 카츠 두덩이와 밥, 들깨드레싱이 얹어진 샐러드와 따뜻한 우동이 같이 나오는 구성입니다.

웬만한 성인 남성분들도 정식 하나면 충분히 배가 부를 것 같네요!

이곳은 일본인 쉐프님께서 운영하고 계셔서, 일본식 카츠를 맛보고싶다면 추천하는 곳입니다.

영업시간 등 자세한 내용은 식당의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주세요 :)

https://www.instagram.com/the_common_namhae/


미조 '안다미로'

영업시간 : 11:30 - 19:30

주소 :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로 28

이번에는 미조에 위치한 작은부엌 '안다미로' 입니다.

안다미로의 뜻을 아시나요?

안다미로는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안다미로의 메뉴들은 주로 덮밥류인데요, 남해에서는 만나기 힘든 '연어장덮밥'이 있어 한달음에 다녀왔습니다.


안다미로는 고정메뉴가 아니고, 주기적으로 변동이 있으니 방문 전 인스타그램과 네이버공지를 꼭 확인해 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andamiro_mijo/


자리에 앉아 기대에 부풀어 연어장덮밥과 소고기소보로 덮밥, 그리고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해봅니다.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고소한 기름냄새가 나더니, 식전음식으로 눈으로도 맛있는 예쁜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미조 '안다미로' 에피타이저. 튀겨낸 만두피 위에 올라간 상큼한 채소류가 입맛을 돋웁니다.

바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의 조화를 즐기고 있으니, 어느 새 본 메뉴가 나왔습니다.

좌측 상단이 소고기소보로덮밥, 우측이 연어장덮밥이고 아래사진이 함박스테이크입니다.

담음새가 예쁘니 사진으로만 봐도 그 맛이 상상이 갑니다.

덮밥류는 같이 내어주시는 돌김에 마요네즈와 와사비를 본인이 조절해가면서 싸 먹으면 되는데요,

와사비의 알싸한 맛과 녹진한 재료들의 맛이 한데어우러져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함박스테이크 또한 신선한 계란 노른자를 톡! 터트려 섞어 먹으니 훨씬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감칠맛 나는 본식 메뉴를 즐기다보면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게 되는데요,

'안다미로'의 뜻처럼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담아 주시는지 양이 꽤 많아도 그 감칠맛에 한그릇 완식을 했습니다.

서빙을 해주시는 사장님께서는 식사 속도를 체크 하시다가 센스있게 후식을 내어주십니다.

매번 바뀌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곱게 간 유자청이 올라간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유자청이 아이스크림 위에 올라가니 유자차로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남해에서는 흔하지 않은 메뉴를 선보이는 지족의 흔한남해와 미조의 안다미로를 살펴봤습니다.

도시에서는 흔한 음식일 수 있지만, 지역의 맛이 하나씩 가미된 흔치 않은 남해의 작은 가게, 한번 방문하심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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