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고재석

봄기운이 물씬 나는 서이말등대 찾아보세요


1944년 첫 점화를 했다는 서이말 등대를 찾아 가는 중 입니다. 서이말이란 쥐귀의 끝모양을 닮았다고 서이말 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입춘이 지나면서 겨울과 봄의 사이에 있어서 동백꽃들이 많이 피어 있는 곳이 제법 보였습니다. 동백꽃이 질 무렵 이곳에는 봄향기가 가득할 것으로 보이며, 본 포스팅을 보실 쯤에는 집에서 가장 좋은 운동화를 챙겨서 여기를 산책해 보시면 몸과 마음을 정화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자가용으로 5~8분정도 들어 오시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봄쑥을 채취중이신 아주머니분들이 계셨는데 제법 양지바른 곳인지라 많이 채취하셨더라구요. 지금 나는 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으니 이번 주말에는 쑥캐러 가보아야 겠습니다.

왼쪽에는 외도 오른쪽은 내도가 보이고 저 멀리 명승2호 해금강이 보이고 있습니다.

열심히 쑥을 채취하고 계신 분인데 햇쑥을 많이 채취하셨습니다.

신유박해때 거제도로 온 윤사우 복자분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 곳이 거제도 천주교 순례길이기도 합니다.

아~~동백이 계절을 바꾸어 피고 지고 또 피고 있네요. 동백은 한 해에 세 번 핀다고 하지요. 한 번은 나무에서 한 번은 땅 위에서 그리고 마지막 한 번은 동백꽃을 보는 그대의 붉은 심장에서 핀다고 합니다. 2주 전 보다 거제의 동백이 더욱 많이 만개하고 있는데 거제동백은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2월말에서 3월말에 절정에 이른다고 하니 동백꽃 보시러 거제로 꼭 오세요.

붉은 동백꽃말은 "나는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요.

우리가 알고 있는 동백아가씨 노래에 나오는 애틋한 사랑이야기는 사실은 프랑스 소설가 삼총사, 몽테스쿠르백작을 쓴 알렉산드로 뒤마의 아들인 알렉산드로 뒤마피스의 최대작품 소설 동백아가씨에서 건너 온 것이며 도련님과 유럽의 기생 코르티잔인 마리뒤플렉시스와 알프레드의 이루지 못할 사랑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주세페 베르디가 동백아가씨를 주제로 한 연극을 관람하고 감동을 받아 작곡한 것이 이탈리아 국민가요 축배의 노래' 라 트라피아타' 입니다.

동백꽃을 다른 노래와 시들이 동양적인 것으로만 알고 있을 수도 있는데 벌써 유럽에서도 동백꽃을 예찬한 소설이 먼저 있었다는 사실과 '꽃의 문화사'의 저자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지만 그 분이 하신 말씀에 "동백은 향기는 나지 않지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꽃이다." 이렇게 극찬을 했다고 하니 동백이 시화인 거제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붉은 동백꽃이 손짓을 합니다. 어서 오라고 오로지 당신이 보러 와주시길 간절히 바라는 동백꽃!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어서 거제 동백꽃 보러 오십시요. '필때도 질때도 동백꽃처럼' 이란 글귀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동백꽃은 시들어서 떨어지는 꽃이 아니라 가장 아름다울때 미리 떨어저 그 고귀함이 땅 위에서 일주일 이상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한다고 하니 정말 유럽 최고의 코르티잔 마리 뒤플렉시스가 소설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꽃이 동백꽃이란 이유를 조금은 이해가 되더군요.

1944년 최초로 점등되어 1945년 폭격으로 손상되었다가 1958년 2년동안 복구작업후에 지금까지 그 모습을 유지해 오고 있는 서이말 등대 입니다.

차태현배우, 송혜교배우, 이순재배우가 나오는 파랑대문 이라는 영화를 이 곳 서이말등대에서 찍어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몇 분되지 않을 듯 합니다. 그 만큼 거제 서이말 등대를 찾는 분은 많지 않은데 봄에 꽃피고 날씨 맑은 날 오셔서 인생사진 찍어보시길 바랍니다.

너무나 조용한 서이말 등대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태풍속에서도 굳건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니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영화주인공 처럼 서이말등대에 가까이가서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점프샷도 한방에 성공을 하고 말입니다.

바다는 온통 은빛 윤슬이어라 너가 반짝여서인지 바다가 반짝여서인지 내 눈은 술에 취한듯 휘청걸린다.

서이말등대에 들어가실때 주의사항 한가지를 꼭 지켜야겠습니다. 이 곳은 차량출입금지 안내판이 세워저 있는데 절대진입하시면 안되는 곳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천주교순례길 안내판인데 여기서 공곶이까지 천주교 순례길이 연결됩니다. 다음번에는 순례길을 걸어볼 예정이랍니다.

서이말 등대를 둘러보고 나가는 길입니다. 중간에 멧돼지 출몰 안내판이 있을정도로 원시림이 살아있는 곳 입니다. 곧 봄향기로 가득 찰 이곳 서이말등대를 찾아 이웃님만의 시간을 만들어 보시어요. 분명 좋아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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