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 활짝 핀 당진 가볼 만한 곳 우강평야 팽나무

무궁화꽃 활짝 핀 당진 가볼 만한 곳 우강평야 팽나무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에 위치한 우강평야에는 나 홀로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우강평야 팽나무로 불리는 이곳은 논밭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이색적인 곳인데요.

4계절 내내 많은 사진가들에게 사랑받는 우강평야 팽나무는 분명 홀로 서 있지만, 찾는 이들로 하여금 외롭지 않은 팽나무랍니다. sns에서 유명한 우강평야 팽나무를 처음 촬영해 보았는데요.

계절이 가을로 향하는 9월 초, 아직은 초록초록한 들판과 함께한 우강평야 팽나무 소개합니다.

우강평야 팽나무는 논 사이에 홀로 위치한 팽나무로, 계절의 변화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봄철에는 특히 모내기를 위해 받아놓은 물 사이로 반영이 일어 일출, 일몰시간 이곳을 찾는 사진작가들을 여럿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름철에는 초록색 벼가, 가을에는 노랗게 익어가는 벼와 함께하는 모습 그리고 흰 눈 내리는 겨울에는 우강평야를 하얗게 덮은 풍경 사이로 나무 한그루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찾아간 달은 9월이지만 아직은 가을이라기 보다 여름의 흔적이 더욱 짙은 풍경인데요. 곧 있으면 이 초록초록한 들판이 노랗게 익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리라 봅니다.

이러한 우강평야 나홀로 나무 앞에 무궁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 무궁화는 여름철에 피는 이 여름꽃 중 하나입니다. 무궁화의 개화시기는 7월~10월로 여름 내내 꽃을 피우는데요.

'무궁화'라는 이름처럼 끊임없이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입니다. 추위와 공해,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에 한국 기후에도 적합한데요.

끊임없이 피고 지는 특성 때문에 '끈기와 인내', '영원함'을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국화입니다. 이러한 무궁화가 우강평야 앞 도로변에 심어져 있어 나홀로나무와 절친한 친구가 되어주는 모습입니다.

우강평야의 논밭은 멀리서 보면 초록색이나, 가까이서 보면 벼가 익어가 노란색을 띠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계절이 가을로 짙어질수록, 이 벼의 색이 더욱 노란색을 뜰 텐데요.

추석인 10월이 오면 온 세상이 황금색 들판으로 물들고, 햅쌀을 만날 생각을 하니 살림하는 주부 입장에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당진 가볼 만한 곳 우강 평야를 가실 분들은 꼭 하늘이 맑은 날 가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늘에 구름이 예쁘면 우강 평야의 논밭과 함께 더욱 드라마틱한 사진을 담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찾아간 날도 우강평야의 하늘은 마치 솜사탕을 흩뿌려 놓은 듯 하얀 구름들이 인상적으로 펼쳐져 있었습니다.

우강평야는 말 그대로 논밭이기 때문에 벼를 키우기 위해 물을 받아놓았는데, 별안간 아이에게 생태 체험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개구리와 작은 물고기 떼를 보며 신기해하던 모습이 여간 귀여운 게 아닌데요.

제가 어렸을 때에는 집에서 조금만 나가도 이러한 논밭이 많아 논에 들어가 미꾸라지와 작은 물고기를 잡으며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아이는 이런 논밭에 물고기가 신기한 모양입니다.

도시에서만 자라는 아이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아이와 함께 방문해서 작은 물고기와 개구리도 보고, 어릴 적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강평야의 팽나무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아이의 모습입니다. 팽나무는 한국 농촌 풍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나무인데요. 시골 마을 어귀나 당산나무로 많이 심어져 친숙한 나무입니다.

팽나무는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는데, 옛날부터 마을 어귀, 제방, 들판 한가운데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당산나무로 모셔진 팽나무는 마을 사람들이 제를 지내며 풍년과 평안을 기원했는데요. 아마도 이러한 연유로 우강평야에도 팽나무가 심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팽나무는 특히 그늘이 넓어 여름철 쉼터로 활용하기에도 좋은데요. 열매는 식용이 가능하며, '장수, 보호, 평화'의 상징을 지니고 마을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찾아간 날 우강평야의 드론 풍경을 찍기 위해 드론을 띄웠으나, 강풍경보로 인해 드론 풍경은 담지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로 담은 우강평야와 팽나무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하늘 좋은 날 찾아가 보세요. 색이 진한 옷을 입고 가신다면 잊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을 담으실 수 있을 거예요.

당진 우강평야 팽나무

주소: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대포리 36-2

근처가볼만한곳:신리성지, 삽교호 관광지, 아미산-다불산 트레킹 코스 등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