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군산 3.5만세운동을 기억하다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곳곳에서 3.1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호남에서는 최초로 군산에서 3.5만세운동이 시작되었는데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마음과 마음이 모여 시작된 3.5만세운동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인데요. 군산 3.5만세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과 기획전까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

◆ 위 치 : 군산시 영명길 29 (군산 3.1운동 역사공원내)

◆ 관람시간 : 3월~10월 09:00~18:00 (입장마감시간 17:30)

11월~2월 09:00~17:00 (입장마감시간 16:30)

◆ 휴 관 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

◆주 차 : 공영주차장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을 중심으로 군산 3.1운동 역사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역사공원으로 들어가는 벽면에도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벽화들이 있어서 들어가기 전부터 벌써 숙연해졌습니다. 옛 구암교회는 3.1운동 역사영상관으로 조성돼 있었고요.

역사영상관에서 조금만 더 가면 공영주차장이 나옵니다. 공영주차장이 꽤 넓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안 하고 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면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1910년 과거 영명학교의 사진을 토대로 그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서 지어졌습니다. 현재의 위치에 있었던 영명학교 선생님과 학생이 주축이 되어서 만세운동을 주도했었다고 해요.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에 들어가기 전, 태극기를 휘날리며 만세운동을 했던 그날의 함성을 재현한 상징물이 보였는데, 이 모습을 보니까 더욱 아픔의 역사에 항거하는 민족의 염원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가기 전, 입장권은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발급받으면 됩니다. 입장료는 성인 일반 500원, 청소년 군인 300원, 어린이 200원이었어요.

군산을 여행 오시는 관광객이라면 통합권을 발급받아서 군산 근대문화권(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진포해양공원, 조선은행, 18은행)과 금강권 전시장(군산 미래체험관,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을 한 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추모 기록식 >>

독립의 빛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각 층마다 추모기록실, 역사재현실, 체험교육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층마다 테마가 있었는데요. 1층, 추모기록실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애국지사를 추모하는 공간이자 기획전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군산 3.5만세운동은 한강 이남에서는 최초로 일어난 만세운동으로 군산 영명학교를 졸업한 김병수가 1919년 2월 28일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이갑성과 만나며 200장의 독립선언문을 건네받고 군산으로 내려와 영명학교 교사, 학생, 예수병원 직원, 구암교회 교인, 시민 등 총 500여 명이 참여한 호남 최초의 만세운동입니다.

전국의 만세운동 봉기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군산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최대의 인원이 만세운동을 벌여 그 당시 1사람당 최대 5번 이상 만세운동을 벌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1900년대의 사회적 상황과 독립운동의 과정들이 생생하게 적혀있었어요. 김병수의 독립선언서 전달로 인해 1919년 3월 5일, 군산 중앙로에서 서래장터로 이어지는 독립운동이 있었고, 그로 인해 90여 명의 영명학교 교사를 비롯한 예수병원 직원들이 구속되자 3월 30일까지 공판을 앞두고, 태극기를 흔들며 야간시위를 이어갔다는 내용이 고스란히 적혀져 있었는데요. 이 내용을 읽고 나니 더더욱 우리 지역의 만세운동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1층에는 ‘독립이라는 이름의 꽃’ 기획 전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남성 중심의 사회질서 안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여성들의 이야기, 그리고 국내외 여성독립운동가와 여성 단체의 주요 활동상 등을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서 앞장서 싸운 여성들의 희생적인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듯싶고요. 이 기획전은 오는 3월 31일까지 펼쳐진다고 합니다.


<< 역사 재현실 >>

그날의 함성 속으로

2F 역사 재현실에는 100년 전, 군산 만세운동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군산 3.5만세운동으로 인해 희생됐던 영웅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100년 전, 그들을 따라 그날의 함성과 나라를 사랑했던 정신을 직접 느끼는 공간으로 하얀 두루마기를 입고 만세운동을 벌이다 희생된 민용기의 두루마기가 재현되어 있는데요. 이 두루마기를 보니까 더욱 그날의 희생이 숭고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2F의 모습도 영상으로 감상하시죠...!


<< 체험 교육실 >>

그들과의 이어짐

3F 체험교육실은 체험을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태극기 탁본체험과 게임을 통해서 만세운동을 전파해 보고, 또 자전거를 타며 일본군을 피해 독립운동을 펼쳐보는 체험도 있었습니다. 이런 체험과 게임을 통해서 우리 지역의 만세운동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에는 꼭 이곳 체험실을 들러서 체험을 통해 독립만세 운동을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3.1운동이 펼쳐진지 10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해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일대에서 기념행사가 펼쳐집니다. 3.1일 오전 9시부터는 군산 3.1운동 기념관 – 군산경찰서 – 기념관을 잇는 3.1운동 재현행사가 펼쳐지고요. 10시, 기념관 광장에서 기념식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3월 연휴를 맞아 1919년 3월 5일, 군산 영명학교로부터 터져 나온 항일과 독립에 대한 염원을 만날 수 있는 곳!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을 만나러 오시는 건 어떨까요?



글, 사진=이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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