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식도락 여행 :: 닭발도 먹고, 마늘호떡까지! 의성전통시장 장날투어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장은희입니다. :)

경북 의성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의성 마늘’의 고장입니다. 그 중심에 자리한 의성공설시장은 의성의 전통과 삶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마늘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농산물과 정겨운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시장입니다.

의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마늘’입니다.

하지만 직접 의성공설시장에 와보면, 마늘만큼이나 진한 사람 냄새와 맛깔나는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죠.

연탄불에 구워낸 닭발처럼 깊은 맛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그만큼 따뜻한 손맛이 전해지는 시장이 있습니다.

의성 지역은 삼한 시대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신라 통일기인 757년에는 문소군으로 불렸고, 고려 건국 당시 고려를 지지한 장군 흥술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의로운 고을’이라는 뜻의 의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의성공설시장’이라는 이름도 이러한 지역명에서 유래된 것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매월 2일, 7일은 의성 장날!

의성군에는 총 6개의 오일장이 돌아가며 열립니다.

봉양장, 단촌장, 단밀장, 옥산장, 안평장, 그리고 오늘 제가 다녀온 의성읍 장날입니다. 의성읍 장날은 매월 2일, 7일, 즉 5일 간격으로 장이 열리는 날인데요, 그중에서도 의성공설시장은 오일장과 상설시장이 함께 운영되어 평소에도 북적북적합니다.

의성공설시장은 연중 상시 운영되지만, 특히 6월 말부터 9월까지는 마늘 출하 시기에 맞춰 ‘마늘장’이 별도로 열립니다. 이 시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상인과 소비자들이 몰려들며, 시장은 활기와 열기로 가득합니다.

의성공설시장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아케이드 설치, 주차장 정비, 장옥 리모델링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2014년에는 경상북도 우수 전통시장 박람회에서 ‘우수시장’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루었습니다.

특히, 시장과 시장 주변 넉넉한 무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방문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시장에서는 마늘뿐만 아니라 생선류, 축산물 양파, 고추, 참깨, 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모종, 화분, 각종 채소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참!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류 온누리상품권은 시장 대부분 가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최근 많이 사용하는 디지털(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가맹점 등록이 된 곳에서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의성공설시장 내에도 일부 점포에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으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더 알뜰하게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