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의 명산,

순창읍 진산 금산

파노라마 뷰 맛집 금성정까지 산책

순창군은 지도에서 보면 북쪽부터 좌우로 남쪽을 향해 신들로 둘러싸였고 남쪽도 곡성군과의 경계를 호남정맥이 지나가기에 사방을 빙둘러 산으로 둘러싸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순창에는 산들이 많다고 하겠는데요, 순창의 산에서 발원한 물들도 결코 순창 밖으로 흐르지 않고 모두 순창을 돌다 섬진강으로 모이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다 보니 공기도 맑고 발효의 고장이어서 사람들도 모두 오래 사는 장수고을인데요, 올해 한 달에 한 번은 순창의 산에 오르고자 다짐하고 채계산, 용궐산, 아미산, 옥출산을 차례로 올랐는데요, 7월의 산으로 순창읍 진산이라 불리는 금산을 소개합니다.

금산 산행 출발지는 순평사인데요, 순평사 앞에 승용차 기준 3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어 주차한 뒤 잠시 순평사 무량수전을 둘러봅니다. 주차를 했으니 안전산행을 위해 잠시 고개를 숙이고 예를 갖춰보는데요, 순평사 무량수전에 봉안된 주불은 전북 유형문화유산 금동여래좌상입니다.

고려말부터 조선초기인 14~15세기 작품이라는데요, 사람과 비슷한 체구에 우아하고 귀족적 분위기로 조각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나이 지긋하고 근엄한 표정의 부처님만 보다 아주 젊은 부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금산에 오르는데요, 오늘 목적지는 금산 정상이 아니라 순창읍에서 봐도 보이는 정자까지 오를 예정입니다.

제법 가파른 경사에도 데크 계단길이 잘 조성돼서 만족스러웠던 금산 정상 높이는 432.9m로 평소 만보 걷기로 다리 근육을 단련해선지 싸목싸목 산행 난이도로 치면 "하"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계단이 길게 이어져 평소 체력 관리를 뜸하게 하신 분들은 산행 난이도 "중" 정도는 되니 산행에 참고하세요.

순창에서 유명한 산이라고 하면 강천산, 회문산, 용궐산 등 헤아릴 수 없게 많지만, 최소 2시간부터 최대 4시간은 걸리는데요, 순창 여름 산행 추천 코스로 금산은 순평사에서 정자까지 편도 1.66km로 체력 좋은 분들은 1시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오늘도 노르딕 스틱으로 열일하는 금산 산행인데요, 산길이 패이지 않게 뭉툭한 스틱 보호대는 필수랍니다. 스틱으로 하중 분산하면 산행이 훨씬 가뿐하고 산행 후에도 덜 지쳐서 꼭 챙겨 다니는데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금산 데크 계단길 산행은 가족이라도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혼산?! 이 딱입니다.

경사가 있어서 잠시 옆 사람과 담소 나누다 보면 발을 헛디딜 수가 있어서 한 줄 기차로 가야 된다는 것 명심하세요. 입구에 운동시설도 있어 산행 전 스트레칭과 산행 후 스트레칭으로 건강한 산행 예약합니다.

오르다 보니 가로등도 계속 따라오는데요, 아침 시간 산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로등 점등시간이 있습니다.

봄가을(3~5월, 9~11월) 점등시간 새벽 4시 30분~6시 30분, 여름철(6~8월) 점등시간 새벽 4시 30분~ 6시, 겨울철(12~2월) 새벽 4시 30분~7시이고 저녁시간에는 절기에 따라 17시~19시에 점등해 20시에 소등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벤치가 곳곳에 있어 고마운데요, 잠시 멍 때리면서 앉거나 누워 수목들 사이로 은은하게 떨어지는 빛내림을 감상해도 좋습니다.

시시때때로 계절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제철 꽃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역시나 금산 여름 산행의 묘미는 형형색색 여름꽃 때죽나무 하얀 꽃 그윽한 향기와 숲 식구들의 여름 간식 빨간 수리딸기, 꿀물 같은 꿀풀은 새들의 당 충전에도 딱입니다.

키다리 아저씨 소나무 숲 사이로 데크 계단 끝 지점에서 바라보는 순창골의 여름 풍경 보는 재미에 가파른 경사에도 힘든지 모르고 오르게 된다는 것 금산 여름 산행으로 확인하세요.

금산 산행은 순평사에서 시작해 소나무 숲 팔각정과 오솔길 삼거리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삼거리를 지나면 정자까지 계속 데크 오르막길입니다. 한 번에 오르는 사람도 있지만, 중간에 쉬어갈만한 벤치도 있어 심심하지 않게 오를 수 있는데요, 오늘따라 산행 전 허기가 져서 먹은 초콜릿으로 속이 불편해 가다 쉬다 가다 쉬다를 반복해 산행길이 배로 힘듭니다. 그래도 거리가 그리 멀지 않기에 계속 오르는데요, 데크 계단 참 잘 만들어놨습니다.

오늘따라 대게 반가운 정자입니다.

체력이 급소진돼 정자 아래서 한참을 보는데요, 금산 높이가 432.9m이지만, 정자의 고도는 382m여서 정상까지 고도는 50m 정도 차이 납니다. 정자에서 정상까지는 거의 일직선으로 능선 따라가는데요, 직선거리로 320m이니 실제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요즘 유행하는 챗 GPT에게 물어봤는데요, 이렇게 답이 옵니다.

피타고라스 정리로 실제 거리 약 323.95미터입니다. (직선거리보다 약 3.95m 더 길어집니다.)

하지만, 산은 좌우로 왔다 갔다 하고 오르내림도 있어 실제 거리는 350m는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정자에서 정상까지 다녀오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자 이름은 금성정입니다.

외부에 현판이 걸려 있지 않고 2층 천장에 금성정기가 있는데요, 올라가면 순창 읍내가 더 잘 보입니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기니 천장에 금성정기(禽鍟亭記)가 있습니다.

1995년 고향을 사랑하는 재경향우 제성환(諸鍟煥)과 강인성 순창 군수가 뜻을 모아 정자를 지었다는데요, 금산의 금(禽) 자와 제성환의 성(鍟) 자를 따서 정자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열린 순창 보도에 의하면 당시 군청 직원들이 시멘트와 기와 철근 등 자재를 3일간 옮기다가 지쳐버렸다는데요,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내던 순창 쌍치 초등학교 출신 안주섭 장군이 헬기를 지원해 자재를 쉽게 옮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금성정기를 읽어보니 금산은 순창의 진산으로 묵묵히 순창군민을 지켜주는 산으로 동으로 장덕산과 건지산이 손에 잡히고 남으로 순창읍이 한눈에 들어오고 대동산과 곡성과 경계를 이루는 옥출산이 보이며 서쪽으로 아미산이 보이는 곳이어서 예로부터 순창 읍민은 금산을 사랑해 아침저녁으로 산에 올라 호연지기를 키웠고 난세에 이르면 다시 금산에 올라 평화를 축원했다고 합니다.

저도 사방을 둘러보는데요, 정상 뒤로 북쪽만 보이지 않지 동서남이 다 보이네요.

멀이 보이는 채계산도 당겨보는데요, 출렁다리가 잘 보일 정도로 순창 전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뷰 맛집 맞습니다.

정자에서 북쪽으로는 금산 정상인데요, 정상 바로 아래 순창 CC 골프장이 있습니다.

계속 금산 정상을 거쳐 골프장을 가운데 두고 한 바퀴 빙 돌아가는 산행도 가능하겠습니다.

영천사로 하산해 순평사까지 6km에 3시간 정도 걸린다는데요, 도전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오늘 순창읍의 진산 금산에 올랐는데요, 비단 금(錦)이나 쇠 금(金)이 아닌 새 금(禽)을 사용해 금산(禽山)입니다.

조선후기 순창에서 활동하던 풍수지리가 홍성문이 지은 회문산가에 의하면 “천마는 동주(東走)하고 홍안(鴻雁)은 남비(南飛)로다. - “말은 동쪽으로 달리고 기러기는 남쪽인 순창읍 방향으로 날아간다.”라는 말로 금산은 새의 산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순창읍의 진산 금산을 오늘 소개했는데요, 순창에 오시면 순창읍은 물론 사방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금산 금성정까지 운동 삼아 꼭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순창 금산

순창군 순창읍 복실리 산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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