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꽃이 만개한 보강천 미루나무숲 걸어보세요."

충북 증평의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이 숲은 생태와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쉼터이자 공원인데요. 도심 안에 이런 숲이 있다는 게 참 놀랍고 반가운 일입니다.

충북 증평의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지금 딱 싱그러운 여름을 맞이하기 전 꽃구경하러 가기 좋은 곳입니다.

처음엔 그냥 산책로나 강변 공원 정도겠거니 하고 갔는데 막상 직접 걸어보니 그 느낌이 전혀 다르더라고요.

미루나무 100여 그루가 길게 늘어선 이 숲길은 증평군이 하천 생태 복원과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 공간입니다.

보강천을 따라 펼쳐진 이 숲은 약 5만㎡의 면적을 자랑하고 나무 높이도 40~50m에 달해서 걷다 보면 어느새 초록 터널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5월 21일 평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미루나무 잎은 이미 완전히 우거져 숲이 제 모습을 다 갖춘 상태였고, 길가엔 계절 꽃들이 여기저기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특히 꽃들은 현재 약 80% 정도 개화된 상태였고 일부 구간은 꽃망울 상태였거나 식재 후 정리 중이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예쁘지만 아마 5월 말에서 6월 초가 되면 이 숲의 초록과 꽃들이 가장 풍성한 시기를 맞이할 것 같아요.

날씨나 비의 영향은 조금 있겠지만 적어도 6월 둘째 주까지는 화사한 풍경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어 주말 아이들과 연인과 나들이하시는 곳을 찾으신다면 바로 여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날은 평일 오후였는데도 산책하는 어르신들과 자전거 타는 아이들, 벤치에서 책 읽는 청년들까지 여유롭게 이 숲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저도 잠시 벤치에 앉아 한참을 머물렀는데 꽃도 꽃이지만 그 공기와 소리, 햇살의 느낌까지 전부 힐링의 순간이 가득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두 눈 가득 꽃이 담기는 걸 보니 '아 내가 꽃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었구나' 새삼 깨닫기도 했어요.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해 다가오는 가을도 겨울도 기대되는 곳입니다.

여름엔 메리골드와 페튜니아 등 8만 본이 넘는 꽃들이, 가을엔 국화 화분 300개와 해바라기들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같은 장소라도 매번 새롭고 사계절 내내 이유를 만들어 다시 찾게 되는 보강천 미루나무숲입니다.

또 밤이 되면 조명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감성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으로 키 큰 나무 사이와 만개한 형형색색 꽃들의 산책로에 곳곳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숲에 불을 밝혀주어 시원한 여름밤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가장 큰 매력인 곳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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