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부부의날 | 남녀 갱년기 증상, 갱년기 극복에 좋은 음식

‘건강한 가정의 핵심은 화목한 부부’라는 말이 있죠. 오는 5월 21일은 가정의 달 5월과 관련된 다양한 기념일 중 부부의 의미와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부부의 날입니다.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한 첫걸음!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텐데요. 오늘은 부부의 날을 앞두고 중년 부부를 위한 갱년기 증상과 갱년기 극복에 좋은 음식을 알아보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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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란 인체가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신체 기능이 저하되며 급격한 신체적·정서적 변화를 겪는 시기를 말합니다. 갱년기는 주로 중년 여성에게서만 나타난다고 여겨 왔는데요. 젊은 나이라도 난소 등의 생식기관을 적출 받았거나 장기간 항암 치료를 받은 여성들에게서도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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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갱년기는 남성들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들은 대개 무기력증이나 감정 기복, 근육량 저하 등의 갱년기 증상을 보이곤 합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남녀의 갱년기 증상을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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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의 핵심은 폐경을 기점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여성 갱년기 증상은 월경이 종료하는 완경 후 약 1년까지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데요. 대개 40~50살 사이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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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의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진다는 점입니다. 또 여성 호르몬 결핍으로 인해 몸에 열이 나며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 자고 일어나면 몸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거나, 열이 나는 발한 증상, 빈 맥(심장 박동 수가 분당 100회 이상으로 빨라지는 것), 건망증(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등의 신체적 겪기도 합니다. 또 갱년기 이후 골밀도가 떨어지면서 뼈가 약해지고 키가 줄어드는 증상과 함께 골다공증이 발생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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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인 변화로는 피로감, 우울함, 무기력증, 감정 기복 등을 보이는데요. 감정 기복이 심해지며 다소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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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갱년기 역시 남성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남성 갱년기 주요 증상으로는 성욕 감퇴, 발기부전, 근육량 감소, 체력 저하, 관절통, 오한과 피로 등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여성의 갱년기 증상과 마찬가지로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이 동반되고 추위에 약해지는데요. 정서적으로 남성들도 감정 기복과 무기력증, 심한 감정 기복 등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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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는 30대 이후로 해마다 1%씩 느리고 천천히 줄어들며 갱년기가 진행되는데요.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42~53세 사이입니다. 여성 갱년기에 비해 남성 갱년기는 상대적으로 증상이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을 못하는 분들이 많고, 눈에 띄지 않는 편입니다. 남성 갱년기를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서는 호르몬 수치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질병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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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에 좋은 음식으로는 석류와 칡즙이 있습니다. 석류와 칡즙은 화학구조가 에스트로겐과 비슷해 체내에서 유사한 작용을 하는데요. 특히 석류의 껍질과 씨앗에 에스트로겐이 많습니다. 칡즙은 석류보다 더 많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품고 있는데 특히 골다공증, 유방암, 자궁내막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갱년기 여성들이 먹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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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콩류(대두, 강낭콩, 완두콩, 검은콩 등)와 콩나물, 비지 등 콩으로 만든 음식에도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 있어 갱년기 증상이 있을 때 섭취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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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호르몬은 자궁근종, 내막증식증, 유방선유선종 등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또 여성호르몬을 보충해도 열감이나 발한 등의 증상을 제외한 나머지 증상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갱년기 증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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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영양소인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아연은 굴, 게, 새우와 같은 해산물에 풍부하고 콩, 깨, 호박씨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들 식품을 섭취하면 남성 호르몬 수치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아연 외에도 마늘, 부추, 토마토, 브로콜리,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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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남성 갱년기 극복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카페인, 포화지방산, 과음(알코올)은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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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는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당연한 노화라기 보다 가족들과 함께 관심 갖고 극복해야 할 질병입니다. 일 년에 단 한 번뿐인 부부의 날. 다가오는 5월 21일 부부의 날에는 내 배우자, 혹은 우리 부모님의 건강은 괜찮으신지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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