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제천 현지인들의 벚꽃명소
현지인들의 벚꽃나들이 장소, 세명대학교.
충북 제천시 세명로 65에 위치한 세명대학교는 벚꽃이 피는 이맘때쯤 현지인들이 찾는 벚꽃명소가 된다.
외지인은 청풍문화재단지와 축제가 열리는 물태리 일원, 의림지를 많이 찾지만 세명대학교 역시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다.
정문을 지나자마자 왼쪽은 대원대학교, 오른쪽은 세명대학교로 두 학교가 붙어있다.
오른쪽 세명대학교 방향으로 들어서면 초입의 한의과대학에서부터 가장 위쪽에 있는 대학본관까지 직선으로 벚꽃길이 이어진다.
오르막길로 이어진 길은 걸어서 가도 좋고,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며 편하게 벚꽃을 즐기기에도 좋다.
유독 따뜻한 날씨에 일찍부터 개화소식이 들렸는데, 수요일부터 비가오면 많이 떨어질 것 같아 서둘러 다녀왔다.
보통은 벚꽃축제가 열리는 물태리의 벚꽃이 질 때쯤 이곳에 벚꽃이 만개한다는데, 올해는 이곳저곳 할 것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벚꽃이 만개하였다.
운동장 쪽에도 빙 둘러 벚나무가 팝콘처럼 터진 모습이 보인다.
파란 하늘과 은은한 분홍빛의 벚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깔끔한 캠퍼스로 인해 산책하기에도 좋다.
물태리와 청풍문화재단지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자 벚꽃명소이다보니 차도 막히고 사람반 벚꽃반인데, 이곳은 사람도 많지 않아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하기 너무 좋았다.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더 빼곡하게 벚꽃이 만개했다.
벚꽃 뿐만 아니라 조팝, 목련, 명자, 철쭉, 진달래 등 봄꽃들이 너도나도 화려하게 피어났다.
위쪽 건물들 앞 주차장에도 벚꽃이 가득하다.
내려가는 길, 해의 방향에 따라 그늘진 쪽은 좀 더 터널같은 느낌이 든다.
역광으로 빛을 받아 더 투명하고 하얗게 빛나는 벚꽃 사이로 걷다보니 올 봄 벚꽃구경은 다 한 기분이다.
제천 현지인이 많이 찾는 벚꽃 명소 세명대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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