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순흥초군청 성하·성북 줄다리기_정월대보름 행사
지난 2월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순흥초군청 민속문화제가
개최되었어요!
그중 첫 번째 행사인
성하·성북 줄다리기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문화행사가 아니라고 해서
꼭 보고 싶던 행사였어요!
경북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 광장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습니다.
선비촌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마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성황제를 시작으로
성하·성북 줄다리기,
달집태우기,
정월대보름 행사와
떡메치기, 소원지 쓰기 및
다양한 민속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더 설렜습니다.
창과 풍물단의
흥겨운 오프닝 공연이
있었는데요,
풍물이 이렇게 흥겹고
아름다운 공연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특히
공연을 하시는 분들이
스스로 즐기며
하는 모습은
보는 저도
함께 들썩거리게 만들어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매화 그리기
퍼포먼스도 있었습니다.
뭉툭한 붓 끝에서
한 송이 한 송이
붉은 매화꽃이 피어나고
곧이어
굵고 튼튼한
매화 가지에
붉은 꽃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는
장면을 본 것은
신기하고 아름다운
경험이었습니다.
소원지 쓰기
달집을 만들어
소원지를 다는
행사도 있었는데요
저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아들,
해외에서 열심히 즐기며
지내고 있는
딸의 건강과
탄탄대로의 앞길을
기원하며
소원지를 써서
달집에 매달았지요.
역시 엄마 자신은
뒤로 밀려나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나를 위한 소원은 없었네요.
가족의 건강으로
마음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소원지를 다는
모습과 손길이
참 경건하고 성스럽다고
느껴졌습니다.
달집에 달린
모든 소원들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점심으로 떡국을
큰 솥에 끓여서
관광객들에게
한 그릇씩 주었습니다.
정성스럽게
고명이 올라간
떡국을 보니
저절로 침이
꿀꺽 삼켜졌습니다.
그뿐 아니라 곳곳에서
사과와 사과주스, 떡 등
다양한 음식들도
나눠주고 있었는데요
영주의 넉넉한 인심을
보는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성하·성북 줄다리기
드디어
보고 싶던
성하·성북 줄다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1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온
순흥지역의
특별한 민속행사로
꼽힌다고 합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순흥지역에 전해오는
고유 민속놀이입니다.
이 민속놀이는
마을끼리
성하와 성북으로 나누어
줄다리기로
힘을 겨루면서
마을의 대동단결과
풍년을 기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풍물단의
흥겨운 놀이에 맞춰
각 팀이 입장합니다.
새끼를 꽈서 만든
커다란 줄을
여러 사람이 둘러메고
그 위에는
그 팀의 대표가 올라서서
팀을 지휘합니다.
지휘자가
전진을 호령하면 전진을,
후퇴를 호령하면
후퇴를 하는데
대표와 줄을 잡은 팀이
한마음으로
줄다리기를 하며
이긴 팀과 진 팀이
결정됩니다.
이긴 팀은
논농사가 풍년이고
진 팀은
밭농사가 풍년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누가 이기고 진 것이 아닌
마을이 단합하는 의미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승부를 떠나
서로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진 팀은 기꺼이
이긴 팀에게
축하를 해주었는데요
풍물단이 나와서
이긴 팀에게는
축하의 공연을,
진 팀에게는
위로의 공연을 펼치는데
풍물단원과 관광객이 어울려
신명나게 노는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매년 정월대보름,
영주 선비촌에서
성하·성북 줄다리기가
개최된다고 하니
잊지 않고 와서
민속체험과
순흥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풍물단의 사물놀이에
마음이 아직도 쿵쾅댑니다.
달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지는 태양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던
정월대보름
행사였습니다.
본 내용은
영주시 SNS 홍보단의
취재에 의하여
작성되었으며,
영주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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