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촌리 마을 책자 발간 출판기념회

송악읍 반촌센터에서 ‘반촌2리 마을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습니다.

옥녀봉 밑 장터 마을

반촌2리

국사봉을 지나 옥녀봉 밑 선적골을 넘으면

오룡산 밑 과거 면천군 승선면 소재지 승선이에 다다른다

반촌2리 마을지 표지 中

센터 앞에 따끈따끈한 마을지가 전시되어 있어 책자를 집어 들었는데요. 마을지 표지에 적힌 문구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반촌2리 마을지에는 사진으로 보는 반촌2리, 마을의 역사, 마을 행정의 조직과 변천, 민간신앙, 마을 내 지명, 유적, 유물, 고목, 가볼 만한 곳, 주민들 만나보기 등 마을의 다양한 모습과 기록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당진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센터장 이일순)의 ‘마을공동체 유산기록’ 사업으로 출간된 반촌2리의 역사와 문화, 주민의 삶을 기록한 마을지의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데요.

행사는 마을지 제작 과정을 기록한 영상 상영, 집필자 소개, 주민 소감 나눔 등으로 진행했으며,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잇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간된 마을지에는 마을의 전통과 역사, 지역 유래, 주요 인물 등 세대를 이어온 마을의 기억과 정체성을 한 권에 담았는데요. 특히 주민을 직접 만나 구술 채록해 자료를 함께 수집하고 원고를 집필하는 과정을 통해 마을 자체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주민 참여형 마을지’가 완성되어 살아 숨 쉬는 마을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성환 시장은 축사를 통해 "반촌 2리 마을지 출판 기념일 축하드리며, 한영우 이장님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당진에서는 반촌 2리가 마을지 발간의 첫 사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급변하는 세월을 살다 보니 마을의 희로애락이 담긴 기록이 별로 없습니다. 후손들한테 전해 줄 이야기가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오늘 이렇게 훌륭한 마을지를 만나서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촌2리 한용우 이장은 “반촌2리의 역사와 기록을 담은 책이 발간돼서 기쁘고 보람이 있습니다. 우리 마을 주민들은 국사봉에서 토끼를 잡고, 벚나무를 심고 오룡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거나, 둥구봉에서 콩쿠르대회를 보며 즐거워하던 추억이 많이 있습니다"라며 "이에 기억 속에만 존재하던 마을의 기록들을 남기고자 주민들과 함께 분주히 움직인 결과 당진에서 최초로 마을지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반촌 2리 마을지는 우리 마을이 걸어온 발자취이자, 앞으로의 길을 함께 만들어갈 소중한 기록입니다. 주민 모두가 함께 쌓은 이야기가 세대 간 소통과 마을의 자긍심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당진향토문화연구소 전다한 소장은 "마을은 주민들이 세세손손 거주하며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만든 배경이자 삶의 원동력입니다. 또한 마을에서 나고 자라 도시로 나가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적 바탕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마을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입니다"라며 "고령화로 인해 마을이 사라져 가고 있는 불확실한 시대에 마을의 역사를 알고 정확히 기록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반촌2리 주민들의 다양한 삶과 문화, 민속, 역사, 구술자료가 담긴 마을지가 마을의 과거와 미래를 조명하는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을지를 들고 사진을 찍는 분들의 모습이 벅차다 못해 비장해 보이는데요. 마을지를 발간하는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고, 마을이 가진 특정 부분을 잘 알고 계신 분이 작고하셔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까요. 마을 주민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협조해 주셔서 반촌2리 마을지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의 마을지가 만들어지기까지 수고한 반촌2리 주인공들과 함께 인증숏은 필수겠지요. ㅎ 유구한 역사가 살아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반촌 2리 주민들의 멋진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잔치에 음식은 필수겠죠.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푸짐한 음식도 대접받고 행복이 묻어나는 마을지 출판기념식을 마쳤습니다.

한편 반촌2리 한용우 이장은 당진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기존 농산물 판매 위주에서 벗어나 청년 판매자 참여, 수공예품·먹거리 확대, 문화 공연 등을 접목해 다채롭게 ‘반촌리 별빛 바캉스 플리마켓’을 개최했는데요.

기존 운영하던 주말장터를 전문 컨설팅을 통해 야시장 콘셉트의 복합 문화 행사로 발전시켜, 지역 주민과 청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해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합니다.

또한, 충남 탄소중립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저탄소식생활협회 김규림 대표는 반촌2리 주민들과 함께 저탄소식생활교육을 통해 탄소중립 식생활 교육 및 생활 속 실천가능한 식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하네요.

반촌2리에서 생산한 두부를 활용한 새콤달콤한 저탄소 샐러드와 두부크림은 식감과, 맛, 건강은 물론 탄소발자국까지 줄일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합니다.

주민과 지역의 공동체가 협력해 마을지 발간은 물론 지역 유대감을 강화하므로 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농촌 활력에 이바지하는 반촌2리 한용우 이장님과 주민들의 멋진 행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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