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들어가 더 맛있는

착한가게 산수유


익산역에서 시청 방향으로 큰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정겨운 이름의 전통찻집 산수유가 보입니다.

이른 봄 긴긴 겨울의 메마른 나뭇가지의 쓸쓸함이 체 가시기 전, 그래서 더 삭막하고 움츠러들 때,

작고 선명한 노란 산수유꽃이 밝고 작은 솜사탕처럼 꽃망울을 터트리며 곧 봄이 온다는 희망을 안겨줍니다.

산수유나무는 봄을 알리며 작고 귀여운 꽃송이를 가득 피워 작은 꽃다발처럼 화사하게 피어

꽃이 핀 자리는 타원형의 붉은 산수유 열매로 주렁주렁 매달립니다.

재미있는 건 꽃이 피는 시기부터 열매가 맺는 기간은 꽤 시간이 걸리죠.

요즘 길거리에 또는 아파트 단지 화단이나 산에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요,

아직 작은 새들이 길고 작은 열매를 채 먹지 못해 꽃과 열매가 함께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봄에는 상큼한 꽃부케로 겨울에는 작은 새들의 먹이로

자신을 오롯이 내주는 진정한 의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입니다.

전부를 내주는 산수유, 그 이름을 가진 전통찻집은 본질이 닮은 듯합니다.

찻집 입구에 부착된 착한 가게 현판에 찻집을 들어서기 전 따뜻함이 마음으로 전해지는 듯합니다.

착한 가게는 매월 최소 3만 원 이상, 매출의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가게로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 또는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등 어떠한 업종의 가게도 참여 가능합니다.

여러 가게가 모여 착한 거리, 착한 프랜차이즈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도 나눔에 동참하며

개인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착한 가게 홈페이지 발취>

선한 영향력을 주는 착한 가게 산수유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늑하고 따사로운 분위기가 맞이해 줍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고루 갖춰져 남녀노소 편안하게 문을 열고 들어가기 어색하지 않아요.

산수유전통찻집이면서 산수유을 활용한 국수 한방 닭백숙, 한방 문어 닭백숙의 식사도 가능한데요,

점심만 가능한 메뉴라 전통차를 주문하기 위해 메뉴를 둘러보다 대표님에게 추천 메뉴를 물어봤어요.

차 종류는 쌍화차부터 커피까지 다양한 메뉴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전통차는 산수유 대표님이 재료부터 준비해 손수 수작업을 해 손님들에게 내어 준다고 합니다.

쌍화차와 대추차는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알고 있는 쌍화차는 건강원에서 내리고 대추차는 직접 다린다고 합니다.

쌍화차의 경우 정읍 쌍화차가 유명하지만 대표님이 원하는 쌍화차가 아니라

십전대보탕의 약재를 더 넣은 산수유의 쌍화차는 대표님의 정성이 들어 있네요.

일반 쌍화차에 비해 재료가 비싼 편이지만 차를 마시는 사람에게 좋을 차를 내기 위해

재료를 아끼지 않는 산수유의 쌍화차라 그런지 맛이 깊고 몸이 따뜻해지는 기운이 느껴지네요.

대추차는 재료부터 다리는 것까지 전과정을 손수 하시는데 장은 직접 담지만 전통차는 처음이라 노력에 정성을 더해 산수유의 전통차를 만들어 내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주문했습니다.

꾸밈 업는 모습의 이웃 같은 분위기의 대표님은 어떤 사람일까?

착한가게를 시작한 동기는 무엇일까 궁금해져 차를 내어 주실 때를 기회 삼아 이야기를 시작해 봤습니다.

봉사활동은 익산으로 시집와서 30년 정도 계속 진행하고 계시는데 불우이웃, 학생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도와줘야겠다고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 쌀, 라면 등의 먹거리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합니다.

산수유 외에도 가지고 있는 가게 있어 생기는 이익금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대표님은

건강을 유지하고 조금이라도 벌어서 남을 도와려주려고 하고 그런 일이 즐겁고 행복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도움 받은 학생들이 좋은 회사에서 자리를 잡고 현재도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착한 가게를 등록하게 된 계기는 3만 원씩 후원하는 거라 하게 되었는데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기존의 봉사와 더불어 4월 전부터 시작하게 되었다는 대표님의 얼굴엔

행복함이 가득 묻어납니다.

차 한잔에도 담백한 마음을 담아 정성과 고소함을 담은 달걀후라이를 곁들여 주시는 세심함의 대표님은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들은 힘이 닿는 데까지 돕고 싶다는 대표님은

어릴 적 말을 못하는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런 과거가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신 분이었습니다.

아픔을 가지고 살았기에 다른 이들의 불편함 아픔에

봉사가 자연스럽게 시작된 것 같다고 하는 대표님의 모습에 있는 힘껏 응원을 보냅니다.


글, 사진 = 최창임 기자

익산이 더 궁금하다면 Click↘↙

#익산여행 #익산맛집 #익산카페 #익산카페추천 #익산산수유 #익산전통카페 #익산찻집 #전통찻집산수유 #2023익산방문의해 #착한가게 #익산착한가게

{"title":"봉사의 실천이 일상이 된 착한가게 산수유","source":"https://blog.naver.com/hiksanin/223061186077","blogName":"익산시 공..","blogId":"hiksanin","domainIdOrBlogId":"hiksanin","logNo":223061186077,"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