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음성의 5월 신록 즐기는 큰산자생식물원

음성 큰산은 현재 산철쭉이 만개하고

신록이 나날이 짙어지며 울창한 숲을 이룹니다.

맑은 계곡 따라 가벼운 트레킹 즐겨요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곳곳으로 산철쭉이 만개하고 나무는 신록이 짙어지네요. 아름다운 계절을 즐기는 가벼운 나들이로 큰산 자생식물원을 추천합니다. 완만한 오르막 맑은 계곡을 따라 화사한 꽃길과 신록이 펼쳐집니다.

큰산은 보덕산이라고도 하며 음성군 원남면, 보룡리, 하당리, 덕정리에 걸쳐있는 산입니다. 반기문 생가와 평화기념관의 뒷산으로 음성의 대표적인 도보여행코스인 비채길이 관통하네요. 반기문생가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로 함께 연계해도 좋습니다. 큰산자생식물원은 하당저수지와 비채길 등산 코스 초입을 지나 도착하게 됩니다.

도로에서 산길로 접어들며 바로 관리사무소가 있고 소폭포를 시작으로 자생식물원길 소폭포, 약재원, 유아숲체험원으로 이어집니다. 계곡 건너편으로 임도도 있으나 현재 공사 중으로 출입통제됩니다. 임도를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큰산자생식물원은 계곡을 두고 좌우로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암석원 끝자락까지 가볍게 둘레길 코스로 걷게 됩니다.

5월 들어 잦은 비로 인해 계곡의 수량은 제법 풍부하네요.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는 마음까지도 상쾌해집니다. 자생식물원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는데 5월 현재는 산철쭉이 주인공이네요. 한 사람이 지날 수 있는 산책로 좌우로 영산홍 꽃길이 펼쳐집니다

각각의 식물에 대한 자세한 안내도 됩니다. 산철쭉은 함경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자라며 낙엽 활엽관목으로 4~월에 홍자색으로 꽃을 피웁니다.

큰산자생식물원은 명칭 그대로 우리 고유의 자생식물이 보존 관리됩니다. 자연 생태계를 이루는 식물군이 산책로를 따라 이어집니다. 자생초화원, 암석원, 들꽃동산으로 명명된 정원을 따라 전국에서 자생하는 꽃과 나무를 만납니다.

계곡과 산책로 사이로 영산홍이 활짝 피었고 4월 중순부터 잎을 올렸을 나무들은 연둣빛 물결을 이룹니다. 시나브로 짙어지는 5월 신록이 화려합니다. 중간중간에 위치한 벤치와 쉼터가 나타날 때면 잠시 멈춰 계곡물소리에 집중해 보세요. 아름다운 계절 5월의 싱그러움에 마음도 청량해집니다.

큰산자생식물원은 임도 아래 비탈과 계곡 맞은편 산비탈로 이어집니다. 인공을 최대한 절제한 자연적 지형으로 꽃과 나무 또한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나무와 언덕초원, 산책로, 계곡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자생식물원의 보존 관리가 되고 있는 들꽃동산의 경우 갯취, 긴산꼬리풀, 큰애기나리,금꿩의다리, 구절초 등이 자라납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울 식물이었습니다.

큰산 계곡 산책로는 유치원 등의 단체 방문객이 종종 찾아오고 가족단위로 주로 찾아오네요. 완만한 오르막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어 힐링 나들이로 최고입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게 되면 호젓하게 나만의 시간도 되어주네요.

계곡 끝자락의 암석원입니다. 크고 작은 다양한 형태의 바위 돌로 공간이 구성되고 초록빛 이끼와 다양한 자생식물이 자랍니다. 청나래고사리가 군락을 이루었고 명이라고도 불리며 5~7월에 하얀 꽃을 피우는 산마늘도 자랍니다. 이름 모를 노란 꽃이 바위에 기대어 꽃도 피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