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기회기자단] 도라산역에서 개성역까지 가는 그 날을 기다리며
기회기자단은 7월 1일 DMZ 평화열차도 타고 평화관광 체험도 했다. 도라산역에 도착하여 제3땅굴도 보고 전망대에 가서 망원경으로 북한도 봤다.
제3땅굴로 이동하면서 해설자의 자세한 설명도 들었다. 제3땅굴은 북한 귀순자의 첩보를 근거로 1978년 10월 17일 발견되었다. 폭 2m, 높이 2m의 아치형 구조로 한 시간당 3만 명의 병력 이동이 가능한 규모이다. 서울까지는 52km거리다.
제3땅굴에 들어가니 좁고 물이 위에서 떨어져 춥고 습했다. 이 땅굴을 침략의 도구로 생각하며 땅굴을 파는 군인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목숨까지 걸며 땅굴을 팠을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발견한 땅굴은 4개인데 해설사의 설명에 따르면 20개 정도가 더 있다고 한다.
땅굴 관람 후 기회기자단은 통일촌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하고 도라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 2층 안으로 들어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통유리 밖 북녘 풍경을 보았다.
3층 전망대에서는 DMZ와 개성공단, 개성시와 북한 선전마을 등 북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6·25 전쟁 때 북한이 도라산을 뺏기 위해서 3일 동안 맹공격을 했던 이유일 것이다. 우리에겐 너무 소중한 곳이라 생각했다.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와 대성동에 있는 태극기를 보면서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바로 눈앞에 가까이 있지만 갈 수 없는 아주 먼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곳이 내가 태어난 곳이라면 더욱더 가고 싶고 그립고 슬플 것 같다.
올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1953년 7월 27일)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DMZ평화열차를 타고 땅굴을 보고 도라전망대에 오르면서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고 헤어지는 비극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차로 5분이면 갈 곳을 못 간다는 것이 아쉽기도 했다. 도라산역에서부터 개성역까지 가는 날을 기다리며 기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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