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는 초록 속 힐링, 미르숲 황톳길 산책

​

​

​

​

​

​

​

미르309출렁다리에 오신다면 꼭 걸어보셔야 하는 미르숲 황톳길 다녀왔습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체험형 숲길로 양옆으로는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고 있으며 중간중간 휴식할 수 있는 벤치와 데크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

​

진천군이 약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누구나 자연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건강 체험형 맨발 숲길’로 이곳을 조성한 길인데요. 황토 위를 맨발로 걷는 운동은 자연 치유와 심신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고 진천군은 이를 통해 보다 건강한 산림휴양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해요.

​

​

전체 코스는 왕복 약 1.8km, 무리 없이 걷기 좋은 거리로 중간 지점에는 세족장, 황토볼 체험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볍게 들렀다 가기에도 알맞은 코스에요.

​

​

입구 쪽에는 세족장과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바닥을 정돈할 수 있는 황토 먼지떨이 등 체험 전후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어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체험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5월부터 10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기상 상황이나 특별 안내 시에는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

본 황톳길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만 이용 가능한 코스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건강 체험형 숲길입니다. 반려동물은 입장이 제한되고 신발을 신고 다녀올 수 있는 길 없어 오롯이 황톳길로만 조성되어 있어 맨발로 이용해 주셔야 해요.

​

​

숲속을 따라 이어지는 황톳길 중간에는 ‘맨발로 자연을 느껴보세요’라는 문구가 걸린 작은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숲길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환기시켜줍니다. 이 지점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황토 흙길 특유의 질감과 촉감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어 맨발 걷기 체험이 가장 집중되는 구간으로 꼽힙니다. 울창한 숲이 양옆을 감싸고 있어 햇볕이 강한 날에도 시원한 그늘이 이어지고 바닥은 습도와 질감이 적절히 유지되어 있어 걷는 내내 편안한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

황톳길 한쪽 벽면에는 방문객들이 발로 남긴 발자국과 손으로 남긴 메시지들이 가득합니다. ‘다녀갑니다’, ‘재밌어요’, ‘엄마랑 왔어요’ 같은 짧은 문구들이 황토 위에 손끝으로 적혀 있어 누구나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방문객들은 이 구간에서 황토를 직접 만져보고 남기는 경험 자체를 하나의 놀이처럼 즐기기도 합니다.

​

​

황톳길은 중반부로 접어들수록 더욱 조용하고 깊은 숲속으로 이어집니다. 오른편으로는 완만하게 구불구불 이어진 황톳길이 왼편으로는 키 큰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줘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경사가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중간중간 이어지는 나무 데크와 벤치 덕분에 천천히 쉬어가며 체험을 이어가기에 좋습니다.

​

​

황톳길의 우측엔 안전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 어린이나 어르신과 함께 걷기에도 걱정이 없으며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잘 정돈된 통행로입니다. 걷다 보면 어느새 시작점에서 꽤 멀리 와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데요. 흙과 나무, 공기, 바람을 발끝으로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이 길은 마치 짧은 명상 한 편을 끝낸 듯한 여운을 남깁니다.

​

​

진천 미르숲 황톳길은 따라 걷는 동안 머릿속이 한결 맑아진 느낌이었어요. 잠시라도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치유를 발끝으로 느끼고 싶다면 이 길을 맨발로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