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다가오지만 아직은 쌀쌀한

2월의 첫날입니다.

겨울에도 집안에 웅크리고만 있을 순 없죠.

추운 날씨에도 걷다보면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코스.

달서구에서 산책하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도심 속에서 푸른 소나무 숲

만날 수 있는 솔고개마을 송현공원.

그리고 삼필산 속에 설치된 달 조형물

볼 수 있는 월광수변공원 내

도원지 순환산책로가 그 주인공입니다.


주민들의 숲속 쉼터 송현공원

달서구 송현1동 솔고개마을의 송현공원은 인근 주민들이 자주 찾는 쉼터입니다.

올라가는 길은 꽤나 경사진 언덕이라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날 정도입니다.

서부정류장에서 월배 지역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마을로, 월배로를 기준으로 동쪽은 송현1동,

서쪽은 송현2동으로 나눠지는데요. 송현1동은 앞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서 지대가 꽤 높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달성군 성서면이었는데 1957년 대구시에 편입되었다가 1963년 달성군으로 환원되는 과정에서 월배면으로 이관되었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건너편에 송현공원이 있습니다.

체육시설이 조성되면서 더욱 쾌적해졌습니다. 공원인지 숲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도 꽤 큽니다.

솔고개마을은 마을 주위에 소나무 숲이 무성하다하여 솔개, 솔고개 또는 솔곡이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솔개는 소나무가 있는 포구란 뜻으로 바다를 기준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솔고개 또는 솔곡은 송림의 재(峙)

즉 산마루나 성(城), 읍(邑), 동(洞), 리(里), 촌(村), 실, 골의 의미로 육지를 근간으로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공원입구부터 꽤나 큰 소나무들이 공원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공기가 좋았습니다.

송현동에 이런 곳이 있다니 새삼 놀라웠습니다. 달서구민들의 숲속 쉼터로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관리가 잘된 소나무들이 아주 멋지게 뻗어있었는데요. 산허리까지 올라가도 푸른 소나무들이 꼿꼿하게 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드디어 송현공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지적측량을 위한 삼각점 표지가 보이는데요.

1908년경 대한제국 탁지부에서 토지사업을 위하여 서울과 대구지역에 설치한

총 647점의 소삼각점 중 한 점으로 현재까지 온전하게 남아있는 표석이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를 송현공원 정상에 올라서면 만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나있는 길은 송현1·2·3동까지 연결되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서부정류장 쪽으로 가는 길이라

주민들의 이동에 있어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공원 입구엔 넓은 주차공간도 있습니다.

소나무 숲이 잘 가꾸어져 있는 송현공원은 주민들의 쉼터로,

또 송현1동 도시재생사업인 ‘든들 행복빌리지 조성사업’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위 내용은 SNS기자의 개인 견해로 달서구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보름달이 뜬 도원지 순환산책로

달서구의 자랑이자 수달이 서식하는 깨끗한 환경의 월광수변공원. 사계절 어느 때 가도 기분 좋은 곳입니다.

공원 내의 각종 조형물은 밤이면 조명이 들어와 더욱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그리고 사진에 하얀 무언가가 보이죠? 앞으로 환하게 빛날 달 조형물입니다.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수달도 산다는 맑은 도원지. 도심에 이런 자연환경이 있다는 건 축복이라 할 수 있지요.

이곳에 달서구민들을 위한 테크길인 도원지 순환산책로가 조성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지난 1월에는 도원지가 내려다보이는 서편 삼필산 자락에 달 조형물도 설치되었습니다.

지름 2.5미터의 입체적인 구형으로 제작됐으며, 일몰시간부터 오후 12시까지 점등된다고 합니다.

지난달 11일 점등식도 열렸는데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며 도원지 순환산책로를 걸어봅니다.

목재테크길에는 조명이 켜져 있어 야간에도 산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곳곳에 안전을 위한 장치도 있기에 걱정 없습니다.

출렁다리를 지나 달 조형물에 가봅니다.

흰 천으로 감추어져 있네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드디어 천을 벗겨봅니다 와우~~ 환한 보름달이 나오네요.

달 속엔 두 마리의 토끼가 절구를 찧고 있네요. 달 조형물 아래에 있는 토끼들도 무척 귀엽습니다.

앞으로 월광수변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랍니다.

이날 점등식에서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달 조형물 설치로 2023년 새해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원성취를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달빛에 사랑이 가득한 곳.

월광수변공원 보름달 조형물이 생기면서 이 문구가 진정으로 완성된 것 같습니다.^^

※ 위 내용은 SNS기자의 개인 견해로 달서구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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