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걸어서 익산 여행, 익산 남쪽 경계에 서다.– 춘포면 춘포나루에서 구담마을까지 걷다.-
걸어서 익산 여행으로
익산시의 동서남북 경계에 서 있는 마을을 찾아 걸어 볼 요량인데,
익산시 춘포면은 익산시 남쪽 경계에서 있는 땅이다.
춘포면 춘포리 구담마을이 남쪽 경계 마을로
건너편 춘포나루에서 중촌마을을 지나 구담교로 구담마을까지 걸어 볼까 한다.
봄에는 벚나무, 가을에는 억새가 물결치는 만경강 춘포나루
춘포면 신촌마을에서 강둑으로 나란히 뻗은
강변길에 오르면 바로 춘포나루이다.
목천에서 유천을 거쳐 신촌으로 향하는 만경강은
원숙해지고 저물녘 노을은 근사하고 아름답다.
이 만경강 수로 중 하나인 춘포나루는
봄이 드나들던 나루터로 옛날엔 수많은 배가 드나들어 번창하였다.
강둑에서 멀고 깊어진 서해로 흐르는 만경강은
바라보는 풍광이 좋아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나 다 좋다.
‘노화십리(蘆花十里)’라 불리던 갈대 숲속 땅을
이해할 수 있는 풍경이 바람에 드리울 때면
그냥 그곳에 앉아 하루 저녁을 함께하고픈 마음이 든다.
춘포정, 춘포 문학마당을 지나 중촌마을 길을 따라 걷는다
춘포정 맞은 편에 있는 ‘춘포 문학마당’은
원고지 모양의 표지판이 상징처럼 서 있다.
이 춘포 문학마당엔 지역 출신
문학가 시조 시인 이병기, 시인 정양, 시인 안도현, 소설가 윤흥길의
작품을 돌에 새겨 문학비로 강변을 따라 세워 놓았다.
“눈에 뵈는 완장은 기중 벨볼일없는 하삐리들이나 차는 게여!
진짜배기 완장은 눈에 보이지도 않어.
자가는 지서장이나 면장 군수가 완장 차는 꼴 봤어!
완장 차고 다니는 사장님이나 교수님 봤어?
권력 중에서도 아무 실속 없이 넘들이 흘린
뿌시레기나 줏어먹는 핫질중에 핫질이 완장인게여!
진수성찬은 말짱 뒷전에 숨어서 눈에 뵈지 않는 완장들 차지란 말여!”
윤흥길, <완장> 중
춘포문학마당을 지나 춘포정에서 조금 걸어가면
중촌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고 골목에 대장 방앗간을 만나는데
이곳은 현재 사유지라 구경에 돈이 들어간다.
돈 쓸 필요 없이 뒤돌아 골목을 돌면
방앗간 옆 새로운 숙박 공간인 ‘노을 춘포’ 가 나오고
바로 옆 ‘카페 춘포’도 있다.
춘포교회로 나와 제방 도로 올라서 구담교로 구담마을로 향한다.
익산시 남쪽 경계인 춘포면 춘포리 구담마을은 만경강 건너편 마을로
구담마을의 이름에 서 따온 다리를 건너야 만날 수 있다.
옛날 춘포초등학교에 다니던 구담마을 학생들은
비가 와 물이 불어나면 등교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춘포와 김제를 잇는 구담교 중간쯤에 서서 만경강 풍경을 바라보면
구불구불 흘렀던 만경강 구강과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구담마을은 구담교 동편의 인도로 걸어서
만경강을 건너면 오른쪽으로 강둑길을 걸어 버스정류장을 만나면
바로 아래 예전 제방 안쪽 새로 만들어진 물길을
샛강가 다리로 연결되던 마을이 있다.
일제강점기 1917년엔 호소카와농장에서
만경강에 목교를 놓아 건너편을 오갔다고 한다.
지역을 여행하며 그 지역에 경계에 서거나
경계 마을에 닿는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익산 춘포나 만경강을 여행하는 발길이 이라면
만경강 노을을 바라보며 구담마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을 제안해 본다.
#춘포면 #만경강 #익산시경계 #구담마을 #대장촌방앗간 #춘포역 #익산도보여행 #익산경계기행 #춘포면걷기여행 #만경강풍경길
#구담마을산책 #춘포문학마당 #노을춘포 #춘포정산책 #익산로컬여행지 #2025여름산책코스 #전북만경강 #익산강변산책
#익산마을이야기 #익산중촌마을 #익산구담교 #만경강노을명소 #익산숨은명소 #춘포카페거리 #전북산책스팟 #익산테마기행
- #춘포면
- #만경강
- #익산시경계
- #구담마을
- #대장촌방앗간
- #춘포역
- #익산도보여행
- #익산경계기행
- #춘포면걷기여행
- #만경강풍경길
- #구담마을산책
- #춘포문학마당
- #노을춘포
- #춘포정산책
- #익산로컬여행지
- #2025여름산책코스
- #전북만경강
- #익산강변산책
- #익산마을이야기
- #익산중촌마을
- #익산구담교
- #만경강노을명소
- #익산숨은명소
- #춘포카페거리
- #전북산책스팟
- #익산테마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