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전
도서관에 오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남해도서관
4월 봄비가 온다는 소식에 걸음을 서둘러봅니다.
각자의 사정 속에서 각자의 전쟁을 치뤄내는 사월입니다.
핀 꽃들 또한 치열한 시간 이후 꽃방울을 틔워낸 것이겠지요.
생각이 복잡할 때, 나태해지고 싶지 않을 때 즐겨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도서관> !!!
남해읍에 사는 사람들은 화전도서관과 바로 맞은편 남해화전어린이도서관, 그리고 오늘 소개할 '남해도서관'을 즐겨 찾습니다.
저도 상호대차 서비스를 즐기는 덕분으로, 남해도서관을 종종 찾는답니다.
<도서관 나들이>라는 작품이 제 마음을 대신하여 전해주는 듯 합니다.
남해도서관의 시작점인 로비에는 '갤러리 꿈길' 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기획 전시가 주제를 바꾸어 반겨줍니다.
제가 도서관을 찾은 날에는 <나는 도서관에 놀러갑니다> 라는 주제로, 도서관과 책과 관련된 그림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도서관에 놀러 갑니다>
2025. 4. 8.(화) ~ 4. 27.(일)
-도서관과 책과 관련된 여러 그림 전시
-해당 작품은 다빈미술학원, 보물섬 그리다에서 도와주셨습니다^^
책을 빌리러 후닥닥 뛰어가기 전에 한숨 고르기 하듯 여유를 찾아주는 전시를 찬찬히 살펴봅니다.
고양이의 표정이 잘 살아있지요? ㅋㅋㅋㅋ
초등생과 중등생이 그린 작품이라는데 표현력이 넘 이뻐서 눈길이 머뭅니다.
눈이 즐거워지고, 마음에 불을 켠듯 환해진 상태로 2층 종합 자료실로 올라가봅니다.
도서관의 장점은 가는 길 마저도 책 이야기가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새로 들어온 책> , <사서가 추천하는 책> 등 책 소개 또한 하나의 갤러리처럼 다정하고 우아합니다.
그래서인지 검색대에 검색해보면, 곧장 '대출중'이라는 상태 메시지가 떠 있죠^^ ㅎㅎ
최근에 새로 도입된 베리어프리 대출 시스템 이용해봤는데 무지 편하더라고요. 대출증 인식도 넘 빠르구요.
2층 종합자료실 내에 비치되어 있는 방명록과 '신규회원 가입' 코너가 반갑습니다.
혹시나 아직 도서관 회원 등록이 안되어 있는 분은 회원 가입하시면 비단 남해도서관 뿐 아니라 경상남도 내 도서관의
자료들까지 여기 남해도서관으로 '상호대차' 서비스 이용하셔서 빌려보실 수 있으니, 꼭 추천드립니다^^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코너는 역시나 '신간 도서' , 여기서 마케팅 관련 책과 여행회화책을 픽 했습니다.
혹시 아셨나요?
종합자료실 안쪽에 분명 DVD자료실이었는데, 지금 가보니 <웹툰 만화 코너>로 탈바꿈 중이었어요^^
요즘 트렌드에 발 맞춘 변화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미생>도 보이네요.
<유미의 연애세포>도 무지 재밌다고 하대요. 잃어버린 줄 알았던 연애세포가 살아난다고 하던데, 시간날 때 한번 봐볼까 해요 ㅎㅎ
정말이지 도서관은 저희들에게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
"너의 꿈은 무엇이니" 하고 묻다가, "나의 꿈과 희망의 씨앗을 발견하고 소중하게 키우고자 살포자 심는 시간" 같달까요?
우리를 둘러싼 크고 작은 걱정거리와 시련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책 넘기는 소리를 사라락 들으며,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이었더라?' 하고 물어보게 되는 소중한 시간,
바로 도서관에서의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봄꽃나들이 아직 못하신 분들,
봄꽃처럼 아름답고 장한 책꽃, 가득한
남해도서관으로 나들이 어떠실까욥^^
- #보물섬남해
- #남해도서관
- #책나들이
- #꽃섬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