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많은 해변 중에

나만 알고 싶은 시크릿해변,

모상개 해수욕장~!

남해의 바다는 이미 아름답기로 유명해 어디를 가도 참 좋습니다.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좋고, 다른 계절에는 그냥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오늘은 남해의 여러 해수욕장 중에 여름의 끝자락에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작지만 조용하고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남해의 모상개 해수욕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네비게이션에 모상개 해수욕장을 검색하고 안내받은 길로 가다보면 이 길이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끝까지 믿고 조금 험난한 듯한 좁은 산길을 조심히 가다보면 길이 끝나는 곳에서 바다를 만나게 됩니다.

바다와 함께 처음으로 보이는 곳은 바로 펜션입니다. 차 한 대가 다닐 수 있는 좁은 길을 따라 가며 주차할 곳을 찾아봅니다.

펜션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서 조금 지나가면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조금 있네요.

잠시 차를 세우고 길을 걸어봅니다. 이미 해수욕 시즌이 끝나고 사람이 없는 이 아담한 해수욕장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을 하며 걷다가 옆으로 보이는 바다의 색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제 자신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찌나 투명하고 파랗던지 올 여름 모상개 해수욕장으로 수영하러 올 걸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알고보니 이 곳을 아는 분들은 올 여름 이 곳에서 카약, 보트, 스토클링, 수영까지 즐기고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번 여름은 놓쳤지만, 다음 여름은 꼭 이 곳에 오리라 다짐해봅니다.

모상개 해수욕장 끝으로는 남해에서 유명한 골프장인 사우스케이프CC가 보입니다.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도 이 바다를 보면서 골프를 치시면 정말 행복할 것 같더라구요.

모상개 해수욕장의 전체 모습은 한 눈에 들어올 만큼 아담합니다. 그만큼 방문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생각이 많아질 때 잠시 와서 앉아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 질 것 같은 분위기가 참 매력적인 곳입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 시선 끝에 크고 작은 여러 섬들이 보입니다. 섬이 많은 남해 바다의 매력이 모상개 해수욕장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모상개 해수욕장에서 가깝게 보이는 섬을 바라보며 잠시 앉아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문득 섬이름이 궁금해져 지도를 찾아보니 모섬이라고 하네요.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가 뒤늦게 해변 끝에 계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찾아보니 바래길 코스인 것 같네요. 바래길 코스는 남해의 아름다운 구석구석을 지나 가는 것 같아 날이 선선해지면 바래길 트래킹을 하기로 마음먹어 봅니다.

모상개 해수욕장은 들어가는 길도 조금 험하고 규모가 작아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편의시설은 찾을 수가 없네요. 혹시라도 이런 시크릿한 곳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모상개 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펜션을 이용하시거나 미리 간식거리를 준비하고 가시는 게 좋겠어요. 저는 곧 가족들과 이 곳 펜션을 방문해 이 해변을 전세낸 듯 즐길 예정입니다. 사람이 드문 한적한 바다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이 곳 모상개 해수욕장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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