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이응노의 삶과 예술 활동을 알 수 있는 이응노 미술관
이응노의 삶과 예술 활동을 알 수 있는 이응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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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 서구에는 대전 시립미술관뿐만 아니라
역사와 예술을 담은 화가, 이응노 화가의 미술관도 있는데요,
이응노의 삶과 예술 활동을 알 수 있는 이응노 미술관을 소개합니다.
이응노의 삶과 예술 활동을 알 수 있는 이응노 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외형이 무척 독특하여 건축미가 돋보이는데요, 처음 외형을 마주할 땐 단층으로 한 칸씩으로 계속 늘려나간 조선 왕조를 모시는 종묘의 외형 이미지와 겹쳐 보였습니다.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가 건물의 설계를 담당했는데요, 고암 이응노의 작품 수(壽)에 내재된 ‘조형적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속 드로잉 적 요소를 구조로 전환하여 고암의 문자 추상을 건축적으로 해석하고 상징화시켜 설계했다고 합니다.
입구 쪽에도 소나무가 한 그루 심어져 있습니다. 건물의 독특한 구조 때문에 들어오는 햇빛마저 특별하게 보입니다. 하얀 건축물과 한 그루의 소나무가 잘 어우러져 전시회를 보기 전에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8월 13일까지 이응노 미술관에서 열리는 <70년 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전시회가 종료되기 전에 방문하여 관람해 보았습니다. 이응노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니, 확인하셔서 대전 서구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각 화가마다 관람할 수 있는 전시실이 다르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옥천 출신 한국 화가 심향 박승무의 작품은 제1, 제2 전시실에서 시기별로 나누어 전시됐어요. 현재 이응노 작품은 제3, 제4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어요.
미술관에 자연채광이 들어오도록 하여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작품들을 볼 수 있었어요. 표구된 작품뿐만 아니라 동영상 화면으로 움직이는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즐거움이었어요.
위층과 아래층을 잇는 복도 밖 창 너머로 대나무 숲을 볼 수 있어요.
70년 만의 해후 고암 이응노와 심향 박승무 두 거장의 붓을 쥔 흑백 사진이 복도 한 면에 전시되어 관람을 마치며 가는 이에게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어요. 전시는 월요일 휴무이며 8월 13일(일)까지 해요.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요즘, 피서도 하면서 색다른 여름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전시를 관람한 뒤, 미술관에서 나와 그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산책을 주제로 설계한 박물관이기 때문에 주위에 소나무, 대나무 숲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어 주위를 산책해 보는 것도 미술관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여러 조각상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고암이 그린 <군상(群像)> 작품을 확대하여 제작한 종이 찰흙 조각상이에요. 수묵화, 평면으로 본 군상 속 추상화된 사람 형상을 입체적 조각으로 나타낸 작품입니다. 하나의 작품을 또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고암의 <군상>은 일반적인 인물화와 달리 사람을 몇 개의 간략한 선으로만 그리며 표정이나 입체감은 생략시켰어요. 대신, 흰 바탕 종이 위에 얽매임 없는 자유로운 몸짓을 역동적으로 채워 넣었지요.
후반으로 들어오면서 군상은 작고 반복적으로 단순화되다가 다양한 몸짓을 하는 사람으로 표현해 추상에서 구상으로 나타나 화면 전체를 덮어 나갔어요.
이러한 독특한 그림이 나오는 데에는 굴곡진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깔려 있습니다. 이응노의 작품이 더욱 의미가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향수를 표현한 돌조각상도 있어요. 저는 노재석의 생성이 이채롭게 다가왔어요. 고암의 단순화시킨 군상의 실루엣과 닮게 느껴져서였을까요?
이응노미술관 옆 엑스포 시민광장 쪽으로 나가면 대전과 호주 브리즈번이 자매도시를 맺은 10주년 기념으로 2012년에 10월 26일에 세운 독특한 조형물("The Study Tree")이 있어요. 데이비드 기본은 호주의 브리즈번 강줄기를 연상해 작품을 만들었으며 두 도시의 소중한 결연이 자카란다 나무처럼 끝없이 자라기를 바랐어요.
이응노 미술관 주위에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여러 곳도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엑스포 시민광장 분수대에 붙어 있는 홍보물은 에바 알머슨 포스터인데요, 보이지 않는 행복을 그리는 스페인 화가입니다. 엑스포 시민광장 아트센터에서 8월 27일까지 연장 전시한다고 하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근처의 한밭수목원에서도 23시까지 야간 연장을 하고 있어요. 이응노미술관, 예술의 전당 조각 공원과 광장에서 여름밤,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기회가 되면 볼거리 많은 서구에서 여름밤, 즐겨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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