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도시바람길 따라 가볍게 산책하기 (물금 신도시편)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늘 그늘이 절로 생각나는데요. 오늘은 물금 신도시에 있는 "도시바람길 숲 황산로"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도시바람길 숲 황산로는 양산워터파크부터 물금읍 행정복지센터까지 이어지는 길인데요. 저는 양산부산대병원 주변과 물금읍 행정복지센터 부근에 있는도시바람길 황산로와 증산역 인근에 있는 벚꽃바람길을 방문했습니다.
직접 걸어보니 도심속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도 정말 시원헸고, 나무들이 주는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 단순히 이동중이라는 생각보단 산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시간이 조금더 지나 나무들이 자라면 지금보다 더 큰 그늘을 만들어 많은 분들에게 시원한 산책길을 선물해 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벌써부터 설렜습니다.
양산시의 지형은 대부분 분지지형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산지으로 둘러 싸여있는 분지의 지형적인 특성상 대기오염물질을 외부로 배출하기 어려운 구조이기때문에 미세먼지와 악취등의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이 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거공간과 공업지역 개발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건물이 많아지면서 녹지공간이 상대적으로 줄기 시작하였고, 이로인해 도심지의 기온이 일반적인 지역의 기온보다 높아지는 열섬효과도 해마다 심해 지고 있어요.
따라서 양산시는 '도시바람숲길'을 곳곳에 조성한다면 도시외곽의 산림과 도심내의 숲을 연계해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열섬효과의 저감은 물론 미세먼지의 차단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기에 2021년 물금 신도시권역을 시작으로 중앙▪삼성▪강서 권역과 웅상권역에도 도시바람길숲을 차례로 조성했답니다. 2021년도부터 약 2년간 국·도비 120억원을 포함한 183억의 예산으로 약 100만그루에 해당하는 나무를 식재해 도시바람길숲 조성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북정동 산27번지 일원(남양매직-성락사)에 총 사업비 5억원(2022년도 국·도비 3억2500만원)을 들여서 나무 3만 2574주를 식재했고, 웅상권역은 동·서 지역으로 나눠 총 사업비 68억원을 투자해 10.3km 구간에 55만 9000그루, 3.4km 구간에는 3만9000그루의 꽃과 나무를 심어 '계절과 녹음의 바람길 숲'이라는 주제로 주거 지역내의 녹지공간을 확충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새롭게 조성된 다른권역 도시바람길에도 방문해 도시바람길의 주제를 비교해 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시바람숲길이 조성된지 그리 오래 되지않아 아직 큰 나무들보다 작은 나무들이 많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작았던 나무들이 풍성하게 자라면 주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들이 많아지겠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도심속 힐링'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양산이 될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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