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GM : 부산 백그라운드 뮤직

배우 한상진


부산 사람들은 종종 이 도시의 매력을 당연하게 여긴다.

매일 보는 바다, 익숙한 골목, 늘 곁에 있는 풍경들.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오히려 그 특별함을 잊고 지낼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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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삶의 터전을 꾸린지 벌써 6년 차인 배우 한상진은 그런 점을 조금 아쉬워한다.

처음에는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이제 그는 부산의 매력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었다.

부산시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 콘텐츠<해봐서 아는데> 촬영 현장에서 만난 그는 촬영이 끝난 뒤에도 부산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토박이보다 더 부산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사람.

그리고 이 도시가 앞으로 더 맣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라는 사람.

한상진에게 부산은 어떤 의미가 되었을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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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 콘텐츠 <해봐서 아는데> 촬영 현장 @샵메이커즈


한상진 Actor

1995년 데뷔 이후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해온 배우.

드라마 《이산》, 《뿌리깊은 나무》, 《솔약국집 아들들》. 《육룡이 나르샤》, 《지옥에서 온 판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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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부산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뒤에도 여전히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올해 부산시 미디어 소통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부산의 다양한 매력과 이야기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부산시 유튜브 채널과 여러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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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부산시 미디어 소통 홍보대사, 배우 한상진입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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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소통 홍보대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음...어떤 일을 한다고 특정하기에는 궁극적으로는 지금 제가 하는 일, 부산을 알리는 일인 것 같습니다. 올해 2월에 저랑 아내인 박정은 감독님이 같이 선정이 되었죠.

━━ 미디어 소통 홍보대사에 선정된 경위를 들을 수 있을까요?

부산으로 이사를 온 첫 번째 이유는 제 아내가 부산 BNK 썸 구단의 감독이라 함께 지내기 위해서였어요. 시즌 내내 부산에 있어야 했거든요. 그렇게 부산으로 이주한 지 올해로 6년 됐는데요. 같은 아파트에서 쭉 살았는데, 최근까지도 ‘진짜로 사시네요’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만큼 제가 정말로 부산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을 잘 믿지 않으셨어요. 왜냐하면 은퇴를 한 배우도 아니고 지금도 계속 활발하게 연기 하고 예능도 하고 있으니까 의아하신 것 같아요. 그냥 부산은 명목만 있고 여전히 터전이 서울이라고 생각하셨나봐요. 그런데 저는 내려올 때 정말 마음 굳게 먹고 왔거든요. 읍참마속의 마음으로! 당연히 주민등록증도 6년 전에 왔을 때 바로 옮겼어요. 정말로 모든 생활의 베이스가 부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로 설명하기보다 그냥 실제로 부산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일관성 있게 보여드렸더니, 이제는 많은 분들이 제 진정성을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평소에도 부산이 정말 살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해요. 흔히 부산을 서울 다음, 제2의 도시라고 부르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냥 제1의 도시라고 생각해요. 제일 최고다 이런 의미보다는 독보적인 도시라는 거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좋은 부산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늘 있어요. 그래서 방송에서 부산 자랑도 많이 하고, 또 부산에서의 저의 모습을 찍으러 내려오면 단골집 소개도 하고...그런 것들이 쌓여서 이렇게 미디어 소통 홍보대사도 되고 부산시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 콘텐츠인 <해봐서 아는데>도 하고 있고...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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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봐서 아는데>는 어떤 콘텐츠인가요?

<해봐서 아는데>라는 제목에 대해서 조금 말씀드리면, 제가 해봐서 안다는 뜻이 아니고,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기서 터전을 닦으신 분들의 ‘내가 부산에서 미리 해봐서 아는데 상진 씨 이렇게 하면 너무 좋아~’ 이런 말씀을 담아보자는 취지였어요. 그런 분들이 주변에 많이 계시는데 정말 위대하잖아요. 저희는 위인이라고 부르는데 부산 위인 찾기, 뭐 그런 콘텐츠도 하고 있습니다. 토크를 할 때도 있고 직접 나가서 발로 뛸 때로 있고 포맷은 열려있어요. 하고 싶은게 많아서 요즘 정말 즐거워요.

저희 부산시 미디어 홍보팀이 워낙 능력들이 좋으세요. 주무관님들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시고 출연도 직접 하시고...함께 재밌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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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촬영에 임하는 배우 한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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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처음부터 적응을 잘 하셨나요?

제가 딱 코로나 막바지 시기에 부산에 내려왔어요. 그래서 오히려 적응하기 더 좋았던 것도 있었어요. 당시에는 다들 거리두기 하고 집 안에 격리 되어있고 그럴 때였는데 여기는 탁 트인 바다나 자연 풍경이 가까이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시기적으로 잘 맞았죠.

그리고 그때도 지금도 비슷한데 일 때문에 일주일에 3-4번 정도 서울이나 다른 지방으로 출퇴근을 해야했어요. 그런데 부산이 진짜 교통이 좋거든요. 전국으로 다니기 정말 좋아요. 차로도 갈 수 있고 기차도 있고 심야 고속버스도 있고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기 때문에 절대 방송이 펑크 날 일이 없거든요. 그런 부분도 부산살이 적응에 도움이 많이 되었죠.

제가 농담으로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방송국이나 촬영장은 상암 쪽이나 일산, 파주 쪽에 많이 몰려 있거든요. 그러면 제가 부산에서 비행기 타고 가거나 기차 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지하철 타는게 경기도 외곽 쪽에서 오는 시간보다 빠를 때도 있다. 차 막히는 시간에 잘못 걸리면 진짜 부산에서 가는게 더 빠르거든요. 어디 웬만한 다른 지역보다는 제가 더 빨리 도착할 수도 있다고 자주 농담처럼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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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람들과 지내는 건 어떠세요?

사실 아버지랑 친가 쪽이 다 부산이 본가셨어요. 어릴 때부터 항상 부산 사투리를 듣고 살았고 부산이 꽤 익숙해요.

지금 제가 40대가 되어서 부산에 내려와 살다 보니까 아버지 생각이 더 많이 나요.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아버지는 부산을 떠나서 서울에서 타지 생활을 하셨던 거잖아요. 아버지도 부산에서 계속 사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버지께서 항상 ‘상진아, 부산은 하나야. 부산은 한 집 건너면 다 가족이야’ 이런 말씀 많이 하셨거든요. 당시에는 그냥 재밌게 듣고 넘겼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는 그 말이 자꾸 생각나요. 그래서 부산 분들이 다 가족처럼 느껴지고 특히 아버님 또래의 어르신들 뵐 때면 말투도 그렇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요. 거칠게 말씀하시지만 그 속에 따뜻함이 느껴지잖아요. 마음이 애틋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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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부산 사람 다 됐구나' 느낄 때가 있나요?

마침 얼마 전 혼자 감동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서울에서 일을 마치고 부산역에 도착했는데, 2층 대합실에서 밖을 보면 북항과 크루즈 터미널이 보이는 풍경이 있거든요. 그걸 보니까 문득 '아, 집에 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순간 내가 진짜 부산 사람이 됐구나 싶었죠.

그리고 기차에서도 울산 통도사역 즈음 지나면 집에 다 온 것 같아서 마음이 안정되고 그런 게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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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너무 많지만 최근에 좋았던 곳 한 군데만 골라봤어요. 제가 부산MBC의 디지털 뉴스 프로그램, <화요팅>에 출연을 하고 있어요. 거기서 최근에 창사 특집으로 북항친수공원에 특설 스튜디오를 설치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거예요. 제가 계속 여기 외국 같다고 그랬어요. 특히 밤에 야경이 진짜 멋져요. 여행온 것 같은 느낌!

예전에 지나다니면서 거기 한참 공사하고 그럴 때 여기 뭐가 생기려나 했는데 다 만들어지고 보니까 우와...! 왜냐하면 저는 여기 사니까 변화가 완전 느껴지잖아요.그래서 더 크게 다가오나봐요. 북항친수공원 정말 추천드립니다. 부산역 오가실 때 꼭 시간내서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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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이트 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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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음악을 좋아하세요?

음악 취향은 넓은 편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전문적으로 장르를 나눈다기 보다는 기분에 따라서 빠르고 느린 음악을 골라듣는 편이에요. 발라드부터 댄스곡까지. 그리고 제가 96학번인데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의 세대를 겪었기 때문에 음악도 그런 식으로 옛날 노래부터 완전 최신의 음악까지 복합적으로 듣는 걸 좋아해요.

━━요즘 많이 듣는 음악 하나 추천한다면?

제가 런닝을 좋아해요. 음악도 런닝 할 때 많이 듣고 있어요. 요즘 뛸 때 제일 신나는 노래는 밴드 기린의 ‘점프’라는 곡이에요. 아주 신나고 기분 좋아지는 곡이라 러닝 시작할 때 꼭 한 번씩 듣는 루틴이 생겼습니다. 아, 밴드 기린은 부산 밴드인데 혹시 들어본 적 없다면 정말 추천합니다. 기분 전환에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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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상진의 BBGM

이 플레이리스트를 듣기 딱 좋은 스팟이 있어요.

달맞이길에서 청사포로 내려가는 내리막길,

거기는 제한속도 30km도로거든요.

30km로 놓고 딱 창문 열고 이걸 들으시면 돼요.

그럼 내려가면서 바다가 진짜 예쁘게 애니메이션처럼 보여요.

내려가는 시간까지 제가 디테일하게 신경썼답니다!

높은음자리 - 바다에 누워

부산 동의대학교 학생 두 명이 대학가요제에 이 노래로 출전해서 대상을 받은 곡이에요. 부산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전국에 모인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다니...너무 대단하지 않나요? 제가 막 자부심이 들어요. 노래도 아주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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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 강 같은 평화 - 부산 바캉스

제목부터 부산이잖아요. 여름의 부산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곡입니다. 이제 곧 휴가철이니까 더 많이 들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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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일 - 아름다워

이 노래는 옛날 곡이지만 정말 세련됐어요. 요즘 세대들도 좋아할만한 굉장히 힙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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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 - 꽃길만 걷게 해줄게

제가 고른 노래들이 다 부산에 대한 내 마음같거든요. 이 곡은 특히나 더 부산에 대한 제 사랑고백처럼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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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 Into the Sun

요즘 듣는 곡들 중 가장 최신곡이 아닐까 싶어요. 열정적이고 뜨거운 부산의 여름이랑 잘 어울리는 곡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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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GM 감상하기 pla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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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유튜브에서 한상진 배우가 추천한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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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부산이란?

에너지다! 왜냐하면 배우 한상진으로 데뷔한 지 올해 데뷔 30, 31년 정도 됐거든요. 서울에 그대로 있었으면 그냥 하던대로 계속 배우 일 하고 타성에 젖어서 도전 없이 살았을텐데 부산에 내려오면서 새로운 환경, 새로운 일들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정신적으로도 힘이 생기고 체력도...부산-서울 출퇴근 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니까 운동도 더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몸이 진짜 20대 때처럼 건강해졌어요. 그러니까 부산은 저에게 에너지를 주는 생명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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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는 타지에 있다가 부산에 살게 된 거잖아요. 그래서 아직도 부산이 새롭고 신기하고 너무 멋지거든요.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시민분들은 너무 익숙해져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들이 외지인들에게는 좋아보이는게 많다는 걸 꼭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 부산을 더 많이 자랑하고 다닙시다! 겸손이 미덕인건 옛날 이야기잖아요. 부산이 얼마나 살기 좋고 재밌고 할 거 많은 도시인지 알리다보면 사람들이 몰려들겠죠? 일단 사람들이 몰리면 일자리도 늘어나고 상권이 생기면서 경제 규모가 커지잖아요.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부산을 찾고, 머물고, 좋아하게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청년들의 유출도 당연히 막아야하지만 외지인 유입 쪽으로 생각을 해보는거죠. 저도 촬영하면서나 주변에, 부산에 놀러왔다가 너무 좋아서 그대로 눌러사는 분들 많이 보거든요. 다들 부산에 반해서 거주까지 하게 된 모습을 보고 느끼는게 많았어요.

지금 제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가 얼마나 살기 좋은지 알리는 일인 것 같은데, 우리 부산 시민분들도 함께 해주시면 우리 부산은 더욱 발전할 것 같습니다.


해봐서 아는데 몰아보기

부산시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에서 배우 한상진이 진행하는 로컬 탐방 콘텐츠.

한상진이 직접 발로 뛰며 부산의 숨은 매력과 사람들을 소개한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부산에 사는 사람들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부산의 다양한 모습을 진솔하게 전하는 것이 특징.

한상진은 콘텐츠를 통해 "부산은 바다만 있는 도시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 라는 메세지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새 에피소드가 업로드 되며, 수요일 저녁에는 부산튜브 라이브 방송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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