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정원, 강릉 솔향수목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정원,
강릉 솔향수목원
강릉에는 강릉시민들 뿐만 아니라 강릉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정원, 솔향수목원이 있답니다.
다양한 테마 아래 1,127종 22만 본의 식물들을 식재하여 조성했다는 강릉수목원은 지도에서 살펴보기도 해도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솔향수목원에는 무장애 순환 산책로가 있는데요. 하늘정원길 코스와 전시온실길 코스는 각각 왕복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가벼운 산책코스입니다.
어린 아이들과 들러보기 좋은 전시온실길도 좋고요. 숲의 정상에서 강릉시내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멋진 하늘정원길 코스는 평상시 솔향수목원 산책길에 늘상 들르게 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솔향수목원은 매주 월요일 휴원하고 주차료, 입장료는 모두 무료입니다.
동절기 (11월~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4시까지입니다.
강릉 솔향수목원에는 숲해설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숲의 가치와 기능을 이해하고, 숲의 곳곳을 관찰하고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예약을 하거나 입구쪽 안내센터에서 문의하실 수 있어요. (033-660-2322)
가을 볕이 아름다운 주말의 이른 아침에 방문했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했을때는 강릉솔향수목원에서 운영하는 귀여운 꼬꼬마 모양의 셔틀버스도 만났습니다.
저는 차량을 가져갔었는데, 기회가 되면 귀여운 셔틀버스도 이용해보고 싶더라구요.
솔향수목원의 가을 정취는 들어가는 초입에서부터 맘껏 느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높은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울긋불긋 가을산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나뭇잎 색들이 이쁘게 보이더라구요.
무엇보다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던 것은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식재한 국화꽃정원이었어요. 들어가는 길 따라 양쪽으로 가을국화꽃들이 활짝 피어나 인사해주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고 행복해지던지요. 예상치 않고 들러서인지 정말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쪽에는 아직 피어나지 않은 국화꽃들도 만발합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국화꽃들을 실컷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제나처럼 변함없는 모습으로 낚시하는 소년도 만나볼 수 있고요. 물 위에 떨어진 낙엽들을 보니 이 계절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크게 들이쉬니 시원하고 맑은 공기가 가슴속 깊이 들어와 행복한 인사를 건네줍니다.
시내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만끽할 수 있도록 사시사철 멋진 정원을 조성해주는 강릉시에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계절별로 피어나는 꽃들은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줍니다. 곳곳에 피어난 야생화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 치유가 되는 느낌입니다.
이 날은 배롱나무쉼터가 있는 코스로 걸었습니다. 산책로를 중심으로 흐르는 계곡물소리는 언제나 경쾌합니다. 졸졸졸 흐르는 자연의 노래소리와 함께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낙엽들이 떨어져 함께 합주하는 느낌이더라구요. 가을 낙엽들이 이제 막 떨어지기 시작했나봐요.
누구나 걷기 좋은 솔향수목원의 산책로는 여유를 갖고 둘러보다 보면 더욱 아름다운 자연들과 함께 호흡하며 건강해지는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곳곳에 조성된 꽃들은 보는 이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게 합니다. 어린 아이들도 쉽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코스라서 많은 가정에서 방문하는 시민의 정원이기도 합니다.
향기로운 꽃향기가 문득 느껴져서 발길을 옮기다 보니 장미꽃 무리들이 심어져 있는 곳이 보였습니다. 어머나 아직도 장미꽃들이 피어있구나 했는데요. 핑크빛 장미가 어찌나 이쁘던지! 코를 맞대어 향기를 들이키니 행복에너지가 만땅 솟아나는 느낌!
배롱나무쉼터를 지나 숲생태관찰로를 지나 걸어갔는데, 어쩐 일인지 산책로가 일부 막혀있어 이번에는 산림욕장을 통과하여 천년숨결치유의길 쪽으로 돌아 올라갔습니다.
뭐 어떤 길이든 올라가기만 하면 되지요. ㅎㅎ 천년숨결치유의 길은 양쪽으로 주목나무들과 측백나무들이 빽빽하게 조성되어 있어 너무나 멋있는 공간입니다.
하늘정원 꼭대기에 올라 멀리 보이는 강릉시내를 내려다봅니다. 날씨가 맑아서 정말 잘 보이더라구요.
잠시 멈춰서서 기지개도 피고 가벼운 힐링체조도 하고 가져간 물도 마시며 잠시 쉬어가며 담소도 나누었습니다.
산 정상에서 느껴지는 공기는 정말 상쾌하고 맑아 온 정신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왕복 40분 정도의 산책로이지만 그 짧은 시간에 최고로 건강한 공기를 마시고 돌아오게 되는 코스인 것 같습니다.
솔향수목원 하늘정원 정상에는 많은 금강소나무들이 있습니다. 기상과 자태가 뛰어난 금강소나무는 백두대간 쪽빛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곳에서 자생한다고 합니다. 피톤치드 한가득 마시며 스트레스도 풀고 거기다 심폐기능도 좋아진다고 하니 소나무를 바라보면서 행복한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내려가는 길에 만난 솔숲잔디광장의 동물들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씩 찍어도 좋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가을의 정취를 맛보고 왔었는데요. 강릉 솔향수목원은 꽃과 나무가 함께 조성되어 있고 어린아이들도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강릉의 정원 산책로 입니다. 솔향이라는 이름에 맞게 짙은 솔향기 내음도 맡고 더욱 짙어지고 있는 가을 나뭇잎들까지 구경하시고 싶다면 강릉솔향수목원으로 놀러오세요!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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