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영천 전통문화여행, 정몽주의 충절과 덕행을 기리는 임고서원
안녕하세요.
새영천알림이단 정대호입니다.
영천 암고면에는 정몽주 생가 인근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덕행을 기리는 임고서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하늘과 부래산 아래로 임란 후 지은 구서원과 소실 후 1965년에 새롭게 지은 신서원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임고서원은 다른 서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두 개의 서원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왼쪽 편의 건물들은 무엇인지 한참 찾아보았습니다.
임고서원으로 걸어가는 길에는 푸른 하늘을 이고 있는 조옹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포은 정모주 선생이 낚시를 즐겼다고 하여 조옹대라고 합니다.
혹은 정몽주 선생이 낚은 것은 물고기가 아닌 용이라고 하여 조룡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서원이나 향교의 앞에는 학문과 덕행을 상징하는 은행나무나 회화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임고서원에도 역시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가을철의 임고서원은 늘어진 은행나무와 노란색의 은행나무 잎들이 가득 쌓여 그 모습이 매우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임고서원을 상징하는 나무는 은행나무인 듯 합니다.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방문한 겨울의 임고서원은 차가움의 멋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임고서원을 오래 전에 방문했었는데, 수년만에 방문한 임고서원의 분위기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여러 건물들의 증축으로 대규모 유교문화단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유물관, 충효관, 조옹대, 용연, 연수관, 단심로 등이 임고서원과 함께 유교문화의 단지를 온전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유물관과 충효관의 유교문화 아카데미에 참여하거나 주변을 산책해려고 합니다.
임고서원
운영시간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운영안내
☎054-330-6754
임고서원은 오래됨이 있어 바라보는 맛이 있는 곳입니다.
유교문화에 크게 관심이 없는 분이라 할지라도 관광 및 산책을 하러 와 주변을 걸어보신다면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시사철의 풍경이 너무 좋아 임고서원을 항상 방문하는 편입니다.
영천여행을 오신다면 임고서원은 빼두면 안될 듯 합니다.
구서원과 신서원, 푸른 하늘이 잘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제일 왼쪽 편 건물들이 구서원이 오른쪽 건물이 신서원의 진입문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강학당, 좌우로 서재와 동재가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 철거되었다가 1965년에 재건되었는데,
역사적 의미와는 별개로 건축한 지 오래되지 않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곳에 임고서원이 들어서게 된 것은 포은 정몽주 선생의 부모님 묘가 임고서원 뒤편 부래산에 있기 때문입니다.
부래산 기슭에는 포은 선생의 아버지 ‘일성 부원권’ 운관 묘와 어머니 ‘변한국부인’ 영천 이씨의 묘가 함께 있습니다.^^
임고서원은 창건 때부터 사림 활동의 중심지로 인식됐습니다.
경상도 일원을 중심으로 초기 서원정착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건립되는 여러 지역 서원들의 본보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초기 서원 건립의 중심인물이었던 이황은 ‘봉인문’을 직접 지었으며,
왕에 하사받은 ‘성리군서’ 한 질을 임고서원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서원에서 임고서원이 가지는 위치를 능히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임고서원의 강학재 앞마당에서 저멀리 푸른 하늘을 이고 있는 조옹대의 모습이 선명하게 잘 들어옵니다.
임고서원의 내부 풍경과 외부의 경치가 산사에서의 하루라고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임고서원에서의 하루가 너무나 고즈넉해 만족스럽습니다.
임고서원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 같습니다.
몸과 마음의 평안함을 주는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사진을 찍기에 풍경이 너무 좋아, 한껏 마음이 부풀어 오릅니다.
임고서원을 영천을 대표하는 서원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학문을 닦은 후 이런 누각에 올라 임고면의 자연을 벗 삼아 식사와 차를 마셨을 선인들의 모습이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임고서원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500년이나 되는 것으로,
처음 임고서원이 있었던 부래산에서부터 서원을 이곳에 다시 지을 때 함께 옮겨 심었다고 합니다.
높이가 20m, 가슴두레가 5.95m가 되는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으며, 임고서원과 함께 나이를 먹은 나무입니다.
이 은행나무에 다시 잎이 노랗게
변할 때에 다시 임고서원을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임고서원은 포은 정몽주의
역사가 있는 뜻깊은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여행을 한다면
영천의 임고서원을 방문해보세요.
임고서원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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