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아이와 가볼만한 곳 은점어촌체험마을 몽돌해변 놀이터

입춘이 지나니 한낮 기온이 봄이 온 듯합니다. 이제 슬슬 봄여행을 준비하셔야죠?

봄방학을 맞이한 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남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고 왔습니다. 드라이브하며 방문했던 첫 번째 장소는 남해 은점어촌체험마을입니다. 은점 어촌체험마을은 남해 독일마을과 인접해 있어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좋은 남해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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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은점 어촌체험마을은 해변과 등대가 예뻐 겨울에도 바다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번에 방문하니 도로를 따라 화사한 벽화도 그려져 있더라고요. 바다와 유채꽃 피는 봄이 생각나는 화사한 벽화 덕분에 은점어촌체험마을의 풍경이 더 화사해졌습니다. 푸른 바다와 뭉게구름이 있는 푸르른 날씨였다면 그냥 막 찍어도 인생샷 나올만한 어촌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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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점어촌체험마을에는 몽돌해변이 있습니다. 뾰족뾰족 굴껍질이 있는 바다도, 모래가 있는 해수욕장도 아닌 오직 몽돌만 있는 해변입니다. 그래서 아이와 안전하게 걷기에도 좋고, 깔끔하게 걷기에도 좋은 바닷가입니다. 이날은 연인, 부모님과 함께 가족여행 오신 여행객이 몽돌해변을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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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이란 파도나 해류 등의 영향으로 돌이 닳아서 동글동글해진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바닷가가 있는 해변이라면 몽돌은 흔할 텐데 왜 모든 바닷가 돌들이 그러하지 않은지 궁금해 한적 있으실까요? 저도 종종 이곳을 찾았지만 이번에 아이와 방문하면서 그 질문을 아이에게 해 보았는데요. 인터넷에 찾아보아도 정확히 답해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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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몽돌이 많은 곳은 파도와 해류의 차이가 다른 바닷가에 비해 크게 일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은점어촌체험마을의 몽돌해변은 물가와 도로 사이 급격한 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태풍이 한 번씩 오면 몽돌이 더 위로 몰린다고 하는데요. 바닷바람이 유난히 쎈 은점마을에 몽돌이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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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은 모두 다른 모양과 크기, 색깔,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와 예쁜 몽돌을 찾아보기도 했었는데요 개성있는 몽돌들 중에 특이한 돌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색칠을 해 놓은 듯 뚜렷한 색 구분이 있는 이 돌은 모양이 어린이 장난감 <용감한 소방차 레이- 헬리콥터 헬릭스> 캐릭터가 생각났습니다. 머리 위에 프로펠러가 달려 있다면 어떤 캐릭터일지 상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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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해변에 도착한 아이는 어쩐일인지 맨발로 걸어보겠다고 합니다. 종종 엄마와 흙길에서 맨발을 걷기는 하지만 몽돌은 처음 시도였는데요 몇 번 걸어보고서는 이내 포기했습니다. 맨발 지압을 좋아하는 저도 이날은 아이 따라 신발을 벗었지만 발이 추워서 오래 걷지 못했습니다. 맨발 지압은 따뜻해지면 다시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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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예쁜 돌이 많은 은점어촌체험마을 몽돌해변은 아이들에게는 놀거리가 많은 놀이터입니다. 몽돌해변 가면 늘 바다에 돌멩이 던지기, 돌탑쌓기로 놀다가 왔었는데요 이번에는 미술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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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펜으로 몽돌에 그림그리기를 해 보았습니다. 남해가 섬이었던 제 어릴 적 시절에는 놀거리가 도시만큼 없었기에 바닷가 돌에 그림을 그리며 놀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몽돌은 아니었지만 아담한 돌에 채색을 하고, 니스를 칠해 집안에 전시를 하곤 했었는데요 지금은 몽돌은 외부로 가져가면 안 되고, 가져가도 처치곤란이니 물에 닿으면 지워지는 펜을 사용해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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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몽돌 중에 마치 캐릭터 얼굴 같은 돌멩이에 얼굴 표정을 그려놓은 이 작품은 엄마인 저도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어쩜 이렇게 돌 모양과 표정이 어울리는지 잠시 도치맘이 되어 자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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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한 몽돌 모양에 눈사람이 떠올라 만들어 보았습니다. 돌멩이만 나란히 했을 뿐인데 완벽한 눈사람 형태가 됩니다. 몽돌해변에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돌이 많아 아이들에게는 무궁무진한 미술놀이터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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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좋은 남해 은점어촌체험마을에서 몽돌이 어떻게 생기는지 함께 이야기도 나눠보시고, 다양한 모양의 몽돌을 찾아 아이의 상상력을 깨워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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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점어촌체험마을 몽돌해변에 오면 꼭 하고 가는 돌탑쌓기도 하고 인증샷도 찍어 봅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인스타 감성사진 남길만한 바다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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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점어촌체험마을 몽돌해변은 파도가 칠때마다 몽돌이 부딪치는 소리도 아름답고, 걸을 때마다 들리는 명쾌한 소리도 인상적입니다. 모래해변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몽돌해변! 언제 와도 낭만 있는 남해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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