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보통의 일(1)상, 사(4)계절을 담다’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개관 14주년 행사
과천시 대표 장애인 복지시설인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이 14살이 되었습니다.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개관 14주년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8일, 복지관 일대서 개관 14주년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행사는 ‘보통의 일(1)상, 사(4)계절을 담다’라는 주제로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로 콘텐츠를 구성해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다누리센터 이용인들의 작품 전시
봄은 다누리센터의 작품 전시와 존중 캠페인 그리고 책갈피 만들기로 구성했습니다.
작품 전시는 다누리센터 이용인들이 계절을 주제로 다양한 기법들을 활용해 만든 작품들이었습니다.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다누리센터는 과천시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주간보호시설로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입니다.
문화 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고 있지요.
그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존중 캠페인 '함께해서 행복해’
존중 캠페인 ‘함께해서 행복해’는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이 개관 14주년을 맞이해 새로 펼친 캠페인이었습니다.
지역 주민 간 서로에 대한 공감과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했습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은 각자 메시지를 적어 판넬에 붙였습니다.
“우리 서로 사랑하며 지내요”
“복지관 직원분들 열정에 늘 감사드려요”
캠페인 참여한 분들에게는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를 전달했습니다.
책갈피 만들기
캠페인 부스 옆에서는 본인 생일에 맞는 탄생화를 알아보고 압화 꽃으로 나만의 책갈피를 만들었습니다.
여름은 복지관 1층 나무그늘 카페와 지하 1층 체육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여름 콘셉트로 꾸민 나무그늘 카페
특별 메뉴로 판매된 컵 빙수
나무그늘 카페에서는 올해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컵 빙수를 판매했습니다.
개관 행사에 맞춰 특별히 마련된 컵 빙수를 1,00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수많은 시민들이 찾았습니다.
이날 한 손에 컵 빙수를 들고 다니는 시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죠.
카페는 컵 빙수 판매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표현하고자 바캉스 스타일로 꾸몄고
직원들도 해변에서 볼 법한 시원한 복장으로 준비해 시민들을 맞이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 지하 1층 체육관
지하 1층 체육관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졌습니다. 로봇 물고기 잡기, 네일아트, 미니 바자회 등이 운영됐습니다.
이중 네일아트는 해피네일아트봉사단이 개관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시원한 여름 컬러로 칠하면서 네일 스티커 등 알록달록한 네일로 꾸며 시민들을 만족시켰습니다.
해피네일아트봉사단이 참여한 네일 아트
미니 바자회
생활용품과 완구품이 주를 이룬 미니 바자회는 저렴한 가격에 한 보따리 이상 구매하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바자회를 통해 창출된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복지를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작은 음악회
가을은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구성됐습니다.
지하 1층에서 진행된 작은 음악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나와 솜씨를 발휘했습니다.
발달장애 음악인 이재용 씨의 클라리넷 연주를 시작으로 안희승 외 2명 앙상블 연주, 복지관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합창 공연, 성악 공연,
과천시 오카리나 동호회인 ‘소리벼리’ 연주, 탈북가수 최금실 씨 공연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스누젤렌을 활용한 가을 프로그램
축하 카드를 작성하는 시민
지하 1층 강당에서는 스누젤렌 관련 콘텐츠를 펼쳤습니다.
‘스누젤렌, 가을을 담다’라는 이름으로 꾸민 이 공간은 캠핑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시각적인 연출, 개관 14주년을 축하하는 카드 작성 등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감각들을 활용하며 진행됐습니다.
‘꾸벅꾸벅 졸다’라는 뜻을 지닌 스누젤렌(Snoezelen)은
조명, 음악, 촉각 도구, 영상 등을 통해 다양한 감각들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어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치유를 이끌어내는 방법입니다.
편안한 상태에서 감각적인 경험에 집중하게 해 모든 감각을 이완시켜 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들
우리나라에 장애인 치료로 스누젤렌 치료법이 부각된 최근 흐름을 반영하여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이 개관 행사에 선보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마지막 겨울은 지하 1층 체육관에서 진행된 컬링과 복지관 곳곳을 다니며 쿠키를 전하는 것으로 진행됐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찾은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개관 14주년 행사
행사는 폭염과 우천으로 인해 모두 복지관 건물 안에서 진행됐습니다.
복지관 내 여러 공간들에서 동시에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다 보니 한때 시민들이 많이 몰려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찡그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환한 미소로 서로 배려하면서 함께 개관 14주년 행사를 즐겼습니다.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을 종종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이 잘 대해줘서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
개관 14주년 생일떡
복지관 직원들도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복지관이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시민들의 덕도 크다고 생각한다.
이곳을 사랑한다는 마음이 저희에게도 전해질 정도다.
앞으로도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만족하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저희 직원들도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14살이 된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은 올해 상반기에 다채로운 장애인 프로그램들을 펼쳐 주목받았습니다.
제1회 발달장애인 그림 공모전, 노년기 장애인 대상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 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우리 합시다’, 느린 학습자 지원 사업 등
다방면으로 장애인 교육과 프로그램들에 힘썼습니다.
올 하반기도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복지관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확인하길 바랍니다.
김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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