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언양읍을 나들이하다 보면 커다란 성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근처에 거주하는 분이 아니라면 단단한 바위로 쌓아 올린 거대한 성곽의 정체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울주의 문화유산이자 이제는 나들이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언양읍성 남문을 걸어보았습니다.

동문, 서문, 남문, 북문을 두고 있으며 동문에는 망월루, 서문에는 에일루, 북문에는 계건문이 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 보시는 곳은 남문에 해당하는 영화루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루를 가장 좋아하는데 성곽 위에 실제로 올라설 수도 있고 경관이 좋아 주변을 감상하고 있으면 옛날 감성이라 할 수 있는 운치가 있다는 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읍성의 기능은 적의 침입을 막고 마을과 주민을 보호하는 데 있습니다.

사진처럼 좁은 구멍은 아무래도 군사적인 목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포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언양읍성은 고려 공양왕 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초기에는 토성의 형태였다고 합니다.

영화루 앞에 둥근 형태의 공간이 있는데 효과적인 방어를 위해 반원형으로 구성되었다고 하네요.

요즘에는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도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아이와 엄마, 아빠가 함께 온 가족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웃음소리가 들리는 읍성은 이제 평화 그 자체네요.

성곽 앞에는 잔디 깔려 있어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커서 어린 시절을 회상할 때 언양읍성에서 놀았다고 말하면서 추억을 되새길 것만 같습니다.

언양읍성에 대한 구조와 내용을 설명해 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각 성문에 대한 구조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되실 겁니다.

지금도 유적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는데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읍성이 있던 곳을 2025년에 걸어서 탐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울주군의 매력적인 문화유산이자 여행지를 방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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