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

제25회 정동진 독립영화제

지난 1999년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11편을 상영하면서 제1회 영화제를 개최한 후 올해 25회째를 맞은 정동진 독립영화제가 지난 8월 4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초창기엔 시설과 장비가 마땅치 않아 말 그대로 ‘핸드 메이드’로 시작했지만, ‘강릉씨네마떼끄’ 회원들의 열정으로 이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중견 독립영화제로 성장했다. 섭씨 39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를 잠재운 올해 정동진 독립영화제를 찾았다.

강하정(명예기자) | 사진 손봉희(명예기자)

국내 최초 야외상영 영화제이자 도내 최초 독립 영화제인 ‘정동진 독립영화제’가 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올해 25회를 맞은 정동진 독립영화제의 슬로건은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로, 시민과 피서객들은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 돗자리를 펴거나 모기장을 설치한 후 올해 유난히 기승을 부린 무더위와 열대야도 잊고 낭만적인 영화제를 즐겼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공민정과 우지현 씨가, 축하 공연은 ‘킹스턴 루디스카’가 맡았다. 올해 영화제에는 단편 20편과 장편 2편 등 모두 22편의 독립영화가 상영됐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한지원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마법이 돌아오는 바다〉와 배우 겸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현철의 장편 데뷔작 〈너와 나〉 등이 눈에 띄는 작품이었다. 지난해 정동진 독립영화제 단편영화 제작지원작인 김선빈 감독의 〈수능을 치려면〉도 상영됐다.

특히, 올해로 4년째 모든 상영작 배리어프리 자막(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정보 등을 알려주는 자막) 제작과 더불어 작년에 이어 수어 통역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또, 올해부터 지속 가능한 영화제를 위해 행사장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인쇄물이나 프로그램 북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김진유 집행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굴곡진 삶을 비추고 소수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상영하는 만큼 행사 운영도 그늘진 곳이 없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1년 후에 받아 보는 엽서 이벤트 ‘별밤 우체국’, 테라로사 커피 부스, 프리마켓, 추억의 뻥튀기 과자, 모깃불 피우기 등 깨알 같은 재미도 마련해 관객에게 한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강릉씨네마떼끄’가 주최하는 정동진 독립영화제는 지난 1999년 제1회 영화제를 개최한 후 매년 8,000여 명이 관람하는 우리나라 중견 영화제로

성장했으며 지역 영화 아카데미, 단편영화 제작지원 등우리나라 독립영화계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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