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8일 전
대전의 10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약 100년간의 대전의 역사와 발전 모습을 전시하고 있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은 대전시립박물관의 분관으로 위치는 우리나라의 대표 근대 문화유산인 옛 충남도청사 1층 본관(중구 중앙로 101)이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개관 시간은 동절기 10시~18시, 하절기 10시~19시 휴관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입니다.
옛 충남도청사를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1932년 모더니즘 양식을 반영해 지어진 충남도청사는 해방 후에는 미군정청, 한국 전쟁 중에는 임시 중앙청 건물로 사용, 이후 다시 도청사로 사용되다 2012년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서 현재는 대전의 근현대사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근대 문화유산인 만큼 건물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영화나 드라마 촬영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자, 이제 대전근현대사전시 안내입니다. 이 전시의 목적은 대전이라는 근대도시의 탄생과 성장, 빛과 어둠, 영광과 좌절에 관한 것으로 수많은 역경 속에서 지금의 대전을 일궈낸 이들에게 보내는 헌사이며, 과거의 기록과 기억을 소중히 생각하고 불편하고 가슴 아픈 사실도 냉정히 받아들여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함이라고 하며, 총 8개의 구역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 전통에서 근대로의 이행
대전은 경부선 철도가 부설되면서 일본인 이주자들에 의해 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고 1914년 대전군이 신설, 1931년 대전읍, 1935년 대전부로 승격하면서 근대도시 대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구한말 대전의 구국운동
을미사변 직후 시작된 최초의 을미의병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성 의병과 우암 송시열의 9대손 연재 송병선의 위정척사론 등 대전에서는 다양한 구국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3. 근대도시 대전의 탄생과 성장
작은 마을이었던 대전은 일본인에 의해 시가지가 개발되고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현재 광역시에 해당하는 대전부가 되었고 지금의 대전 중앙로가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4. 대전의 독립운동과 사회운동
대전에서는 1920년 이전부터 치열한 독립운동이 전개되었고 1930년대에는 노동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전시공간에는 3.1 만세운동과 대전 출신의 독립운동가, 대전 공장 노동운동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5. 대전, 근대를 걷다
기둥으로 만들어진 전시공간에서는 대전의 노래와 문화, 호텔이나 극장, 온천 등 발전한 근대도시 대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6. 한국 전쟁과 대전
한국 전쟁 이틀 만에 이승만 대통령이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대전은 짧은 기간이지만 임시수도가 되었고 충남도청사는 임시 중앙청사로 사용되었습니다. 치열했던 전투에 관한 내용과 대전시의 피폭되었던 곳을 표시한 지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7. 폐허에서 일어나다
한국 전쟁 중 치열한 격전지였던 대전은 대부분이 파괴되었지만 대전 시민과 피난민들은 힘을 합쳐 빠르게 복구해냈고 3.8 민주 의거를 통해 민주화를 향한 지역의 열망을 표출했습니다.
8. 대한민국 신 중심도시 대전
마지막 전시구역은 1980년대 이후 대전의 모습으로 주요 도시 사업과 중요 행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 잘 보존된 건물 내부를 보면서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옛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는데 전시를 보고 나올 무렵엔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가슴 아픈 역사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건물이라 생각하니 많은 감정이 교차하기도 했는데요. 대전의 근현대사가 궁금하거나 대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 보시고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은 VR로도 관람 가능하니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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