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운치가 있는 고령군 명소, 가을이면 은행나무길,

여름에는 푸른 녹음이 있는 고령군 쌍림면에 위치한 경상북도 문화재 벽송정을 다녀왔습니다

경상북도 통일신라시대 정자로 추정되는 정자로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주변에는 배롱나무가 많이 식재되어 있는데 이유를 나름 분석해 보니 배롱나무는 충직한 나무로 알려져 있고 배롱나무를 심은 사람이 죽으면 붉은 꽃 대신 마치 소복을 입은 것 처럼 흰꽃이 무려 3년을 핀다는 속설도 있어 사대부들이 사랑한 나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향교, 서원 주변에 배롱나무가 많은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통일신라 말기에 축조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확실한 근거가 있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어자 안에 통일신라 말의 학자 였던 최치원의 시문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유래가 오래 된 건물인 것은 확실하다고 하는데요 정자의 현판이 정여창, 김굉필의 시문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세월의 흔적속에서도 잘 보존되어 보이지만 1920년 경신년 대홍수 때 건물의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파손된 벽송정의 일부를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합니다

벽송정 입구에는 벽송정에 대한 내용과 세월이 느껴지는 비석하나가 보입니다

벽송정을 안내하는 글에는 임진왜란 후 유림들이 고문 최치원의 정신을 기리고 유생들을 교육하기위해 건립한 정자라고 적혀 있으며 최치원이 가야산 해인사에서 기거하면서 자주 왕래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비석에는 한자와 한글로 벽송정이라고 적혀 있고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 110호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담장너머로 보이는 벽송정 입니다

사방으로 시원하게 오픈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기와에서 느껴지는 오랜 흔적도 운치 있는 곳이며 고느적하게 느껴집니다

평소에는 문이 굳게 닫혀있다가 매년 음력 4월 10일 벽송정에서 총회를 열때면 문이 열립니다

꽤 오랫동안 변함이 없이 이어지고 있는 모임으로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

안림천이 잘 내려다 보이는 산기슭에 자리한 이 건물의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홑처마입니다

차곡차곡 쌓여 있는 돌도 벽송정과 함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가을이면 은행나무가 멋진 곳인데 가지치기로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입니다

무성한 은행잎을 올해 볼수 있기를 바라며 멋스러운 은행잎 속 벽송정의 모습도 남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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