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1882~1941)

20세기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 작가입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1925년에 발표한

<댈러웨이 부인>은 울프의 독특한 문체로

인간의 의식을 뛰어나게 묘사한 걸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설은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인간의 외형 속에 감추어진 내면세계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의식의 흐름을 따라 이어지는 새로운 소설

창작 기업으로 쓰인 소설이랍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이란 누구에게나

감추어져 있는 내면세계를 겉으로

드러나게 하는 기법입니다.

이 책은 하원 의원인 리처드 댈러웨이의 아내인

'클러리서'의 1923년 6월 어느 날의

생활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죽음과 삶의 긍정과 부정, 파티의 세계와

고독한 광기의 세계가 결합된 소설을 읽으며

울프의 본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소설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르는 시간은

불과 12시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지만

소설은 많은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열두 시간 안에 과거와 미래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 어쩌면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을까 놀랍기만 합니다.

작품의 배경이 된 런던 거리, 공원,

의사당 빅벤 시계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생의 본질적인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이어서 중간중간 책장을 덮고

상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산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죽음을 품고

있다는 것인데 냉정하면서도 영적인 눈으로

삶을 바라보는 울프의 문체는 침착하면서도

개정이 뚜렷합니다. 결국 삶은 죽음으로써

끝을 맺는 것이며 죽음이 있기에 삶도 있다는

철학이 깔린 작품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울프의 마음에는 일찍부터 죽음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버지니아 울프는 1912년에 레너드 울프와

결혼했는데 그는 아내가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협조자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해요.

그러나 레너드 울프는 원래 허약했던

몸과 마음이 전쟁(제2차 세계대전)의 위협을

이기지 못해 남편에게 유서를 남기고

별장 가까이 있는 우즈강에 몸을 던져

59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주인공인 클러리서의 삶을 반추해 보면서

그녀가 생각하는 죽음과 육체의 소멸,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시선에 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대비시켜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안정된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영혼 세계를

고집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댈러웨이 부인, 셉티머스, 미스 킬만, 피터)의

내면세계를 읽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 세계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사진, 글 : 서대문구 블로그 서포터즈 '유지희'>

{"title":"[책 읽는 서대문] 인간이 흔들리는 의식의 흐름을 묘사한 버지니아 울프의 걸작 \"댈러웨이 부인\"","source":"https://blog.naver.com/sdmstory/223086777157","blogName":"서대문구청..","blogId":"sdmstory","domainIdOrBlogId":"sdmstory","logNo":223086777157,"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